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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메기>에서 배우 문소리가 이런 이야기를 했네요. “구멍에 빠졌을 때 할 일은 구멍을 더 파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서 빨리 빠져나오는 것이다.” 문득 그녀가 말한 구멍이 금방 다시 돌아오는 직장에서의 시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번아웃을 겪고 있다면 구멍을 빨리 빠져나가야 할까요? 휴식을 취하거나 극단적인 경우에는 퇴사하는 것이 그 방법이죠. 하지만 다양한 사회 문제에 공감하고 이를 일로 해결하고자 의미를 찾고, 소셜 섹터를 선택하여 헌신적으로 일하고 있는 소셜 섹터 종사자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이야기일까요? 물론 단순한 문제는 아니지만 오히려 그 구멍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할 수 없는지 최근 The Guardian과 U.C. 버클리 Greater Good Science Center 매거진의 아티클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먼저 소셜 섹터에서의 번아웃 증후군을 뜻하는 목적 센터(Center for Meaning and Purpose) 창립자/대표이자 의미 있는 일터 연구소(Meaningful Work Lab)의 CSO(Chief Scientific Officer)인 Michael F. Steger 박사가 분석한 Good Science 매거진입니다.It’s a gift whenwork is someaning fulthat you’d doit for free.Andthat’ salsoaproblem.greatergood.berkeley.edu 의미있는 일을 하니까 번아웃이 당연하지?의미있는 일이라는 것 자체가 보상을 받을 때가 있어요. 하지만 금전적 보상이 뒤따르지 않을 경우 문제가 됩니다. 특정한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동기가 부여되고 열정적이며 헌신적이며 그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월급봉투에 찍힌 숫자보다 더 점잖은 이유를 찾아 일하는 겁니다. 힘든 과정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타깝게도 다른 사람들도 그런 경향을 읽고 있어요. 때에 따라 조직은 그 헌신과 열정에 대해 보상하기보다는 그들의 보이지 않는 추가 노력을 당연시하기도 합니다. 전문성 있는 헌신적인 조직원이 돈을 받지 않고 추가로 그 분야의 일을 대신하면 조직은 그 분야에 대한 투자를 줄입니다. 이것이 (한국어로 열정페이로 해석된다) “meaning compensation package” 입니다. 실제로 사람들에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물었더니, 간호사, 교사, 사회복지사, 환경운동가, 사회정의를 위한 것 등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는 번아웃이 높게 발생하고 동시에 금전적 보상이 충분하지 않은 고용과 유사한 직업군이기도 합니다.
끝없는 번아웃의 나락으로부터 지키는 방법 모두 말라 버리지 않으면 의미 있는 것은 재생 가능한 자원(우물 비유) 의미 있는 것을 우물을 찾는 것에 비유합니다. 척박한 환경에서 물줄기를 찾아 그것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물도 의미있는 것도 화수분은 아닙니다. 들어오는 것 없이 퍼내기만 하면 고갈됩니다. 의미있는 일을 지속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그 물이 마르기 전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휴가를 가고, 거절하고, 도움을 청하고, 퇴근하는 것도 방법이래요. 하지만 이는 근본적으로 고갈을 막는 방법이 아닙니다. 의미있는 직업을 왜 선택했는지 되돌아보세요. 각자가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 바로 그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 열정과 동기를 되살리는 그 지점에서 선을 그어야 됩니다. 그 선에서 스스로를 채우는 거죠.
일과 삶의 화음을 추구(오케스트라의 비교) 일과 삶의 균형보다는 일과 삶의 조화(harmony)를 생각해 봅시다. 균형은 일과 인생의 다른 면을 부각시키고, 일이 많으면 인생은 포기해야 할 것 같아요. 오케스트라연주시작전악기가각각의소리를내더라도지휘자가지휘봉을올리면소리가조화된순간을떠올려보세요. 소셜 섹터 종사자에게 번아웃이 오는 이유는 끝이 보이지 않도록 희생을 요구하기 위해서래요. 남은 인생 내내 그렇게 해야 될 것 같아요 오케스트라의다른악기처럼일은삶을,삶은서로채워야죠. 지금 여러분의 삶이 조화롭지 못하다라고 느낀다면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보십시오. 그 일을 원하는지 다른 삶에서도 그런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요.
함께 행동해 볼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있는 일을 하는데 인생이 이상하게 힘들어지면 당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지지하고 공감하는 사람들도 많아 서로 도울 수 있습니다. 역량이 있는 사람들이 소외계층을 돕고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의미 있는 일을 꾸준히 하려면 실질적으로 번아웃 문제를 푸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더 좋은 일의 환경, 더 공정한 분배, 지원과 자원의 공평한 접근 등을 위해 사전에 목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이어서 번아웃에 대해 왜 개인이 아닌 소셜 섹터 조직이 함께 목소리를 높여야 하며 시스템적으로 이에 대처해야 하는지 <The Guardian> 기사에서 팁을 얻어 봅시다.The concept of individual resilience is diverting attention from failures in a system hit by funding cuts and a staff exoduswww.theguardian.com
사회 복지사는 사회복지사와 비슷한 개념으로 크게 보면 사회 복지사에요. 그 사회 복지사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번아웃을 할 줄 알아도 오히려 비난을 받는답니다. I, ‘회복 탄력성’이라는 리질리언스(Resilience)의 사전적 의미는 트라우마와 스트레스로부터 회복하는 능력입니다. 이러한 개념이 사회 복지사에게 무슨 뜻인지 보기 위해 영국의 Health and Care Professions Council에 등록된 50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회복의 탄력성은 ‘역경을 이겨내는 힘’과 관련이 있으며, 사회 복지사 개인의 역량으로 어떤 어려움에서도 그 역경을 이겨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어 이들의 고용주는 ‘회복 탄력성’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고용주에 대해 물었음에도 52%는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답했고, 조직정책에 대한 응답은 거의 나오지 않았습니다. 나머지는정책이없거나잘모른다고했어요. 극소수만이 관리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일반화에는 제한적이지만 개인이 스트레스와 번아웃에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비난받는 상황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예산 삭감과 잦은 인력 이동 등 조직의 시스템적 실패에서 오는 문제를 마치 개인의 회복 탄력성 부족에서 오는 문제인 것처럼 착각하는 실수로 이어지게 됩니다. 고용주가개인의역량과조직시스템간의복잡한상호관계에대한이해도가낮고,어떤사람에게는회복탄력성의의미가비난문화로이어지게됩니다. 이러한 악순환, 즉 구멍에 빠지면 능력 있고 경험이 있는 사회 복지사는 점차 그 조직을 빠져 나갑니다.
의미있는 일을 하면 삶이 만족스러운 것은 자연스러운 이야기입니다. 이 두 가지가 상호 배타적이지 않습니다. 개인의 의미 있는 헌신이 인정되지 않고,보상 없는 노동력이 되어서도 안 됩니다. 구멍에 빠지고 그곳을 나오려고 하지 말고 구멍 자체에 빠지지 않도록 미리 우리가 발을 들여놓은 소셜 섹터를 진단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