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야외활동을 시작해 볼까 하고 블로그도 백만 년 만에 열었지만 공교롭게도 코로나19로 인해 다시 실내파가 됐다.집돌이파와 집돌이파는 코로나19가 생기기 전과 후의 생활의 차이가 별로 없다고 한다.겨울 내내 ‘이대휘 덕후 + 넷플릭스’였던 저의 여가생활은 여전히 같은 모습으로 keep going 중…!
나는 넷플릭스를 온기기에 깔아놓고 샤워할 때도 선반에 태블릿을 세워놓고 보는 미드중독자(?)지만 주로 보는 장르는 한정적이다. 프렌즈, HIMYM, 빅뱅 이론 같은 시트콤이나 모던 패밀리 같은 코미디 모큐멘터리 정도를 반복해서 본다.
매 에피소드마다 웃음을 유발하는 유쾌함과 훈훈한 감동 코드가 어우러진 드라마가 딱 좋은데 그런 의미에서 나의 Favorite는 HIMYM과 모던 패밀리다. 두 사람 모두 시즌 전체를 3회씩 반복했고 그 후에도 영어 공부를 위해 쉬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 How I Met Your Mother (a.k.a.HIMYM)

HIMYM은 넷플릭스에서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로 번역되어 있어서 제목이 좀 어색하다.
이 드라마는 무려 15년 전에 처음 보기 시작한 드라마였다.호주 워킹홀리데이가 끝나고 한국에 막 돌아왔을 때 (귀가 열렸을 때) 보기 시작한 미드였고, 처음에는 케이블 방송에서 하는 걸 한두 편 우연히 보다가 푹 빠졌지. 시즌 중반쯤 진행 중이었는데 당시에는 넷플릭스 같은 것이 없었기 때문에 나중에 파일 공유 사이트에서 시즌 단위로 다운로드해 보고 있었다.
30대 전후 주인공들의 연애와 결혼, 커리어 등에 관한 이야기가 뉴욕을 배경으로 전개되지만 다른 나라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꽤 많았다. 마냥 웃기는 게 아니라 마음의 위안이 되고 위안이 되었던 일화도 꽤 있다.
HIMYM은 시즌9에서 완결됐지만 결말이 아주 안 좋기로 유명하다. 결말이 엉망이라는 얘기를 미리 듣고 시즌9를 시작했기 때문에 기대치가 낮아서 나는 나름대로 받아들였다…기보다는 그 결말의 바로 앞부분까지를 충분히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결말은 그냥 용서하기로 했다고 해야할 것 같다.?
영어 공부에는 릴리의 캐릭터가 도움이 된다. 유치원 교사라서 그런지 발음이 잘 들리는 편이고 속도도 적당하다. 테드는 말이 빨라서, 바니는 일반인이 사용하지 않는 용어를 너무 많이 써서, 문장 자체가 공부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도 극중 가장 좋아하는 유쾌한 캐릭터는 버니이다. 버니 역의 배우인 닐 패트릭 해리스(Neil Patrick Harris)도 좋아하고, 닐이 연기한 뮤지컬 헤드윅이나 시상식 공연 영상을 유튜브에서 가끔 보곤 하는데, 정말 다재다능한 연기자라고 생각한다. 너무 매력적! 나는 다재다능한 멀티플레이어에 자주 매료된다. (예를 들면 이대휘라던가…?) 모던 패밀리 Modern Family

모던패밀리는 올해 4월 8일 시즌11로 완결됐다.시즌1에서 꼬마였던 아역배우들이 시즌 10-11이 되면서 어른이 됐고, 부모역 성인배우들도 시즌 초반에 비해 많이 늙어 보여 새삼 세월을 실감하게 한다. 그들을 보면서 함께 성장하고 늙어가는 기분을 느껴서인지 다른 드라마에 비해 완결이 더 아쉽지만 사실 난 시즌11을 보지 못했다. 넷플릭스에는 시즌10도 최근에야 공개되었기 때문에 시즌11은 언제 볼 수 있을지 몰라…(어둠의 경로의 유혹을 느낀다…)?)
모던 패밀리는 게이 커플, 다문화가정, 재혼 가정 등 다양한 종류의 다양성, 가족 이야기가 다채롭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도 매력적이다. 수많은 에피소드가 웃음을 터뜨리는 유쾌한 사건을 통해 크고 작은 즐거움도 주지만 결과적으로는 훈훈하고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끝을 맺는다.
모던 패밀리에는 다양한 연령층의 캐릭터가 등장하고 있어 HIMYM보다 영어 공부에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글로리아 대사를 제외하면 거의 깔끔하게 잘 들리는 편이다. 글로리아의 영어도 이젠 익숙해졌다 ㅋㅋ 물론 영어가 잘 들린다는 것이 듣자마자 해석까지 금방 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영어가 잘 들려도 단어의 뜻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자막 없이 들으려면 어휘 공부가 매우 필수지만 요즘은 따로 시간을 내서 공부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영어 자막을 병행하면서 문장을 외우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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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미드는 아직 쉐도잉이나 적극적인 학습형태로 활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볼 때마다 새로운 영어표현을 익히게 되고 귀가 더 좋아지는 마법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어 나름대로 즐거운 공부가 되고 있다. 좀 더 체계적으로 공부하면서 블로그에서도 미국어를 다뤄보면 어떨까 하는데 요즘 컴퓨터 앞에 잘 앉으려고 하지 않아서 금방 실패할 것 같다.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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