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도저 선정 이달의 신서] 점점 작아지는 나의 부모님 (23년 10월호)

<학교도서관 저널> 2023년 10월호 「도서추천위원회에서 선정한 이달의 새 책·어린이 그림책」에 <점점 작아지는 나의 부모님>이 선정되었습니다.

이민자인 나의 부모님께라는 첫 문장은 이 그림책의 의미를 잘 보여준다. 낯선 곳으로 이민을 가서 평생 아이를 위해 산 부모님과의 경험을 바탕으로 적어 그렸다. 한 아이가 태어나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이가 세 번째 생일을 맞은 날 케이크를 사러 가서 케이크 값을 부모님 키로 대신 낼 수 있다는 제안을 받는다. 그 제안은 학교에 보낼 때도 신발이나 책을 살 때도 계속된다. 아이에게 무언가를 해줄수록 부모님의 키는 점점 작아졌다. 늙고, 위축되고, 부모님이 점점 힘을 잃는 모습을 키가 작아진다는 설정으로 보여주면서 부모님의 희생이 선명하게 눈앞에서 펼쳐진다. 아낌없이 모든 것을 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은 부모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중국인 어머니의 삶을 표현하기 위한 중국풍 그림은 낯선 이국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톤다운된 색감에서 부모님의 희생에 대한 숙연함이 느껴진다. 박신옥 서울삼릉초등학교 교사 [출처] 자꾸 작아지는 나의 부모님 (지노 스워더 지음 서남희 옮김 [파스텔하우스] | 작성자 한기호 [원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