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드디어 전기요금을 인상했습니다. 외국인투자자 절반+항의+누적적자 어쩔수없이 인상
외국인 지분율이 5년 만에 반토막 나고 장기 투자 중인 영국 펀드 실체스터는 전기제조원가(원료비) 증가로 몇 십조원의 적자가 나는데 왜 전기요금을 올리지 못하느냐며 정치적으로 운영되는 한국전력의 태도에 대해 질타하는 항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실제로 한전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적자가 심해져(우크라이나러시아전쟁발 가스요금 인상 여파 등) 2022년에만 무려 30조원이 넘는 적자를 냈고 2023년 1분기에는 6조원에 이르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우리나라 산업을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1년 예산이 11조원입니다.그런데 한전 22년도 한전 적자가 30조를 넘으면… 가스요금 인상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얘기입니다. 5월 16일부터 kWh당 8원 인상(현 요금수준 대비 5.3% 수준)
이에 한전은 전기료를 인상하고 5월 16일부터 현 요금 대비 5.3% 수준인 kWh당 8원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출처 : 한전
참고로 한전에서는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4인 가구 기준 평균 사용량인 332kWh를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월 부가세 포함 3,020원 증가한다고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그런데 전기세는 누진구조여서 사용량이 많아지면 요금도 확 올라가기 때문에 평소 전기 사용량이 많은 가구는 3,020원보다 더 나올 것인데 과연 한전은 반발할 것인가.(한국전력 주가의 향방은)
참고로 한전에서는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4인 가구 기준 평균 사용량인 332kWh를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월 부가세 포함 3,020원 증가한다고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그런데 전기세는 누진구조여서 사용량이 많아지면 요금도 확 올라가기 때문에 평소 전기 사용량이 많은 가구는 3,020원보다 더 나올 것인데 과연 한전은 반발할 것인가.(한국전력 주가의 향방은)
사실 산업부가 당초 한국전력 등 에너지 공기업의 적자 해소를 위해서는 최소 kWh당 51.6원을 인상해야 한다고 국회에 전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인상액은 5월 16일부로 8원 인상되었습니다
출처 : 아시아 경제
2023년 1분기에 13.1원 인상되었으니 이번 2분기 인상분 8원까지 더하면 21.1원 인상된 셈입니다. 즉 아직 산업부가 제시한 정상화 방안에 절반도 못 미치는 셈입니다. 물론 kWh당 51.6원을 얘기했지만 2분기까지 21.1원 올렸으니 3~4분기에 30.5원 올리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지금도 한전의 전기세 인상으로 역풍이 센데 그렇게 큰 폭으로 올리기는 어려울 뿐 아니라 이미 전기요금은 인상 발표 후부터 요금 계산에 들어가기 때문에 23년도 큰 적자가 불가피합니다.즉, 한국전력의 주가는 이번 인상으로 반등하기 어렵겠죠?
그래서 한전 주가는 전기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당일 하락했습니다. 전기요금 인상 관련주라고 하기에는 무색할 정도입니다
이쯤에서 한전의 주가를 보지 않을 수 없지만…정말 훌륭합니다.이미 외국인 투자자가 5년 새 반토막 났다는 서론에서 알 수 있듯이 주가는 연일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2016년 6.3만원을 기록하고 7년째 내리막길인데…지금 1.9만원이니까 절반의 절반 수준입니다…1994년 시가총액 1위 한전의 몰락;;1990년부터 30년 이상 봐도 지금 주가는 30년 전 주가 수준입니다. 참고로 한전은 1994년 당시 시가총액 1위였습니다. 2위가 포스코였고 3위가 삼성전자였습니다.그런데 23년 기준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385조원으로 성장했고 한전은 시가총액 64조(23위)로 추락했습니다. 한전 주가 반등 가능성, 다른 전기요금 인상 관련주는…?1990년부터 30년 이상 봐도 지금 주가는 30년 전 주가 수준입니다. 참고로 한전은 1994년 당시 시가총액 1위였습니다. 2위가 포스코였고 3위가 삼성전자였습니다.그런데 23년 기준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385조원으로 성장했고 한전은 시가총액 64조(23위)로 추락했습니다. 한전 주가 반등 가능성, 다른 전기요금 인상 관련주는…?게다가 2022년 30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에 23년이나 그에 못지않은 손실이 예상돼 대규모 유상증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증자를 통해 자본 규모를 늘리고 채권을 추가 발행해 손실을 메울 여지가 높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기존 주주들의 가치가 희석되기 때문에 주가는 더 떨어지겠죠… 오히려 다른 전기요금 인상 관련주를 찾는 게 빠릅니다.나는 오히려 전기요금 인상 관련주를 반전기차 섹터로 봅니다.유럽의 경우 기본적으로 전기요금이 비쌉니다(한국의 전기요금이 저렴한 편입니다).그래서 러일전쟁으로 전기세가 급등했던 유럽은 당시 주유비용 기준으로 전기차가 휘발유차보다 비쌌습니다. 100마일당 주유비용이 미니ev가 26.35유로이고 미니는 20.35유로이니까…전기차가 더 비쌌어요.우리나라는 아직 전기차 유지비용이 더 저렴합니다. 상대적으로 전기세가 저렴하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전기세가 오르면… 메리트가 사라집니다. 게다가 차 자체 가격으로만 따지면 전기차가 더 비싸죠. 그럼에도 전기차를 운전하는 것은 유지비 때문인데 그만큼 장점이 떨어지는 겁니다.오히려 반전기 기관 관련주인 수소 관련주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환경 문제로 전기차에서 다시 내연기관차로 돌아가지는 않겠지만 전기요금 인상은 전기 대신 수소를 연료로 하는 수소 관련주가 다시 각광받을 여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기요금 인상 관련주로 저는 수소주를 꼽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