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은 우리 몸 곳곳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그 중요성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에 생명의 상징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를 흘리는 것은 귀중한 것이 몸에서 밖으로 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무섭고 꺼려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우리가 겪는 출혈 중에서 익숙한 현상으로 코피가 있습니다.말 그대로 코에서 출혈이 났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코 안에 있는 민감한 점막 안에 있는 혈관에 충격이나 자극이 가해져서 이를 이기지 못하고 터져서 일어납니다.
원인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면 코 내부 점막이 지속적으로 매우 건조한 공기와 노출되기 때문에 그리고 코를 긁거나 파는 행위로 질환 또는 강력한 충격에 의해서 자극을 받아 폭발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자주 접할 수 있는 출혈이긴 하지만 만약 그 빈도가 너무 높다면 잦은 코피를 방치하지 말고 주의 깊게 신경써야 합니다.
특히 잦은 코피인데 여기에 더해 갑자기 발생할 경우 고혈압을 의심해볼 필요도 있다는 연구가 발표돼 관심을 끈 바 있습니다.
한양대 연구팀이 약 7만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14년간 조사한 연구에서 항응고제를 복용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고혈압을 앓던 환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갑자기 코피를 흘릴 확률이 47%나 높다고 나온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외상이나 질병으로 인한 잦은 코피가 아닙니다. 잦은 코피와 고혈압의 관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직 확립되지 않았지만 고혈압 상태에서 혈관이 손상되기 때문일 수 있다는 것이 한양대 연구팀의 분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있고 관리 중이신 분들이나 가족력을 보유하고 계신 분들, 특히 고혈압을 이미 보유하고 계신 분들이 자주 코피가 시작되면 심혈관 질환을 진료하는 OK내과에 내원하셔서 내 심장 그리고 혈관에 다른 이상이 없는지 확인을 해 보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