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전기차 충전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한다.

차세대 모빌리티인 전기차 급증으로 발생할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를 ‘자율주행 충전 서비스 로봇’이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라북도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등을 위해 전기차 충전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하는 ‘전기구동 플랫폼 활용 지능제어기술 및 운영시스템 개발사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5개 특구를 대상으로 공모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2022년까지 총 사업비 28억원을 투자하고 도내 2개 연구기관과 관련 기업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올해 10월 말 기준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28만대, 수출은 31만대로 급속한 증가세를 보였다. 또 향후 글로벌 추세에 따라 2030년까지 전기차 보급대수는 연간 3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기차 보급 속도에 비해 충전 인프라 보급은 상대적으로 늦어지고 충전시설 사용자 간 잦은 마찰이 생기는 등 사용자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라북도는 자율주행 충전로봇 시스템 연구개발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충전 인프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무인으로봇이 배터리 카트를 전기차 위치까지 이동시킨 후 배터리 카트의 충전리즈선과 전기차 충전구를 연결하여 전기차 충전, 전기차 충전 완료 후 무인으로봇이 배터리 카트를 무선충전소에 위치시켜 충전 및 대기(무인으로봇의 자율주행과정) 에너지 효용성과 환경보호를 위해 태양광 발전시스템에서 생산된 전기에너지를 활용하여 배터리 충전 및 무인으로봇 충전 사용

현재 2년차 사업을 추진 중이며 자율주행 충전 로봇과 배터리 이송 카트의 디자인 설계를 완료하고 구동 핵심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개발 중인 충전로봇 구동 시나리오는 사용자가 전기차 주차 후 전용 충전키트를 연결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충전명령을 하는 방식이다. 사용자의 호출에 따라 충전 로봇이 배터리 카트와 함께 차량으로 이동해 충전 키트와 연결하고 완충 후 충전 스테이션으로 자동 복귀한다.

특히 자율주행 솔루션과 EV 전장시스템 등 핵심 기술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11월 만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차세대 전장기술 교류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또 참가 기업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 2022’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로봇 시연과 상용화에 대비한 보완·점검을 통해 2022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라북도는 이번 기술개발이 자동차 이외에도 농기계, 특장차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어 관련 산업과의 동반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전북도는 미래 신산업 분야 연구개발을 통한 핵심기술 확보와 도내 기술사업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특히 전북 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지난해 지정된 친환경 전기차 부품소재 분야 군산 강소특구와 함께 시장지향 기술사업화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경일 [email protected] <저작권자©로봇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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