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03] 자전거 사고 경위서

사고 일시 – 2021년 9월 3일 금요일 아침 8시 30분쯤 사고 장소 – 살곶이 다리 앞 자전거도로(한양대학교 방면) 사고 발생 사유 2021년 9월 3일 금요일 아침 평소와 다름없이 자전거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대략 시간은 8시 30분쯤입니다. 오늘은 일이 많아서 조금 일찍 출근해야 하는 날이라 일찍 집을 나왔어요. 살곶이 다리 앞 코너 구간을 지나 번지턱을 지나는데 오늘따라 멀리서 공사 차량이 보입니다.

e: 공사차량 제 진행방향은 공사차량을 보고 인도로 빠져나가려고 90도 무리라도 약 45도 정도의 사선으로 인도로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바퀴가 작았고(블럼턴) 잔디 경계석이 생각보다 깊어서 그런지 그냥 앞으로 날아가서 낙차하게 돼요. 여러 가지 생각이 다 있었네요. 내가 왜 넘어졌을까? 넘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생각보다 얼굴에 충격이 컸던 것 같습니다. 일어나 보니까 턱 부분에 피가 많이 나고 일단 자전거를 세워놓고 딱히 지혈할 만한 게 없어서 마스크로 턱을 누르고 정신을 바짝 차려요. 가만히 있으면 지나가시는 어르신들이 안부를 물어봐주시고 제 휴대폰으로 119 신고해 주십니다. 그리고 본인은 시간이 별로 없어서 먼저 가야 한다며 퇴장.

제일 먼저 도착한 건 경찰 분들이었어요. 전화주신 분이 “사고”로 얘기해서 그런지 경찰 쪽으로 왔어요. 경찰분들께 제 사고가 난 사진도 부탁드리고 경찰 쪽에 정확한 위치를 설명해달라고 도움을 요청해서 119가 약 15분 정도면 도착한 것 같습니다. 119분들이 턱을 치료해주시고 가까운 병원으로 이동하셔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하지만 자전거를 싣고 갈 수 없다고 해서 근처에 가장 가까운 경환 씨에게 연락을 드립니다. 다행히 자다가? 전화를 받고 급히 와주신대요. 119는 오래 지체할 수 없다고 하셔서 그냥 보내드릴게요.(혼자 자전거를 타다가 사고가 나면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 지인 기회를 쓰거나 택시를 타고 자전거를 태우고 병원에 가거나 자전거를 타시는 분 혼자 타신다면 반드시 이에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부터 다이어트해서 열심히 운동하려고 했는데 벌을 받았을까요? ㅠ 표정도 마음도 개운해요.

사고 후 생긴 차단막 및 안내인력 중간에 공사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괜찮냐고 물으시고 나중에 경찰이 퇴장할 테니 이제야 살곶이 다리 앞 차단막과 인도로 가라는 안내입니다.엔화가 생겼습니다. 아마 이 시간대에 여기 왔다 갔다 하시는 분들은 안내하시는 분을 보셨을 거예요.

뒤늦게 경환씨(달 사장)가 차로 도착해 사진을 찍어줍니다.

앞으로 민원을 제기해야 할 시공사와 시행청입니다. 과거에도 불만을 제기한 지 몇 년이 걸린 것 같습니다만, 큰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그렇게 브롬턴을 태우고 차를 타고 가장 가까운 한양대병원으로 향합니다.

도중에 간호사가 상처를 확인하기 위해 턱에 붙인 것을 떼어 버려 피가 뚝뚝 떨어져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대기하고 주사 몇 대 맞고 CT와 엑스레이를 찍고 대기합니다.

수술완료! 대략 20~30바늘 정도 꼬인 것 같습니다. (30~40분 정도 걸린 것 같은데 왜 이렇게 길게 느끼는지) 도중에 마취할 때가 가장 아팠던 것 같습니다. 대학병원은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레지던트인지 의사인지 간호사인지 잡담도 많고 아프고 예민한데 괜히 신경이 쓰입니다.

피가 저렇게 묽은데 닦아주지 않고 목에도 피가 흐르고 흔적이 있는데 얘기를 안 해주고 그것도 모르고 지하철을 타고 치과에 갔다 와서 사무실에 가서 야근을 했어요. 멀어도 전에 쇄골 수술을 했던 동서울병원에 가는 것을 뒤늦게나마 후회합니다. 수술이 무사히 끝나고 계산을 하고 약을 받아서 경환씨 집으로 이동합니다.

한양대병원의 상처도 방수라서 붙여주는데 센스가 정말 없네요. 나중에 보니까 가슴 쪽에도 상처가 있었네요. 아마 가민 스탠드에 가슴을 찔린 것 같습니다. 오른쪽 발목도 걸을 때마다 통증이 있었어요. 그리고 치아 위 송곳니 부분이 넘어져서 치과에도 방문해서 턱관절 사진을 찍고 양치질이 어려워서 양치질까지 받고 다시 출근했습니다. 야근이 생각보다 많이 있어서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퇴근했어요.

향후 일정 먼저 서울시 쪽에 민원을 넣어볼게요. 이것은 만성적인 안전 불감증이 초래한 사고로 판단됩니다. 사망이나 대형 사고에 이르렀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공사장 앞에서 내려 이동을 했어야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일찍 안내요원이 있었다면 이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사고가 난 뒤에 사건을 수습하려는 현장을 보면 그렇게 사고가 나서 사망하고 다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지만 달라진 것은 전혀 없었습니다. 누군가의 희생이 있어야 서둘러 형식을 지키기가 아쉽습니다. 그럼 소를 잃고 외양간을 고치지 맙시다.

향후 진행상황은 블로그로 전달드리겠습니다. 그럼.

사고일시 : 2011년 4월 20일 수요일 저녁 8시 30분경 사고장소 : 동작대교 남단 아래 공사구간 공사… blog.naver.com 이전에 사고가 난 상황인데 참고하실 분 있으시면 참고해주세요!위 사건은 2013년 6월 10일에 보상을 받고 종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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