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까 말까?]] 넷플릭스 영화 ‘미친 듯 사랑해(Crazyabout Her)’ – 있는 그대로 널 사랑해!

미친 듯이 사랑해 (Crazy About Her) 감독: 다니 드 라 오덴 출연: 수사나 아바이투아, 알바로 세르반데스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스페인 로맨틱 코미디 영화 ‘미친 듯 사랑해’ – 로맨틱해 보이는 포스터에 속아서 봤어요.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지만 그냥 가볍게 느껴지지 않는 사랑 이야기였어요.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선전하기 힘든 요즘이지만 그런 면에서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그냥 웃고 즐기기에는 조금 무겁지 않을까 싶어요!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줄거리

온라인 미디어 회사에 다니는 아드리, 친구들과 들른 술집에서 우연히 카를라를 만납니다. 만남부터 심상치 않음을 느낄 수 있었던 그녀. 아돌이는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매력에 매료되어 모르는 이들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노는 등 아주 특별하고 뜨거운 원나이트를 보내게 됩니다. 그녀 또한 하룻밤이면 된다며 마치 신데렐라처럼 문득 입던 재킷만 흘리고 홀연히 사라집니다.

일상으로 돌아온 아돌이는 카라를 잊지 못하고 SNS에서 그녀의 이름을 검색하며 그녀를 찾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그녀. 꾸벅꾸벅 졸다가 그녀가 남긴 재킷 속 주머니에서 발견한 단서로 그녀가 멘탈케어센터-정신병원에서 지내고 있는 환자라는 것을 알고 문서를 위조해 그녀를 만나러 병원에 들어가려 합니다.

병원에서 마침내 칼라를 만난 아드리,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는 칼라. 평소 칼라와는 다른 칼라가 그와 하룻밤을 보낸 것이라며 칼라는 자신을 찾아온 아돌이에 당황합니다. 이때 보면 카라가 그때의 카라랑 굉장히 다르다고 느낄 수 있어요. 아돌이도 황급히 병원을 나서려 하지만 이미 정식 입원 절차를 밟아 꼼짝없이 병원에 갇혀버린다-그 속에서 좌충우돌 병원에서 만난 친구들과의 우정과 카를라와의 사랑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밀어내는 카를라를 사랑만 있으면 자신의 의지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 아드리 vs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 줄 사람을 찾는 카를라

리뷰;

이게 영화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현실성이 없구나 이런 얘기도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만큼 매력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도 들었어요.영화 도입부에 아돌이와 카를라의 데이트는 카를라의 매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했고 앞으로 이 이야기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몰입감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들이 병원에 입원하고 나서, 하나둘씩 사이좋게 지내는 환자의 이야기를 듣고(?!) 해결해 주는 과정은 어디서 본 것 같아요. 뭐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도입부에서 느낀 오오오!라는 신선한 느낌이 완전히 반감되었습니다.

결국은 있는 그대로를 사랑할 것인가, 사랑으로 변화할 수 있는가?이 영화는 이 주제를 이야기합니다.이 주제에서는 9박 10일이나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요?이 주제를 바탕으로 정신병원에서 만나는 다양한 장애를 가진 환자와의 이야기로 감동까지 선사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잘 만들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감동도 주고 어느 정도 웃음을 주는 애매한 느낌의 영화였습니다. 차라리 좀 더 크레이지한 느낌을 살렸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제 생각입니다. ^^ 웃음

저는 5점 만점에 3점 주고 싶네요. 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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