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부터 꿀풀을 파종하여 키우기 시작한 꿀풀 본래 키우던 아이는 꽃도 작고 색깔도 마음에 들지 않아 자생지에서 씨를 따서 다시 키우고 있었습니다.
작년 가을에는 이렇게 작았던 꿀벌이
벌써 자라서 꽃을 피웠어요.이번 꿀풀은 색깔도 진하고 꽃도 커서 정말 마음에 들어요! 멀리 있는 자생지에 가서 힘들게 씨를 구해 온 보람이 있어요.
보라색 꽃이 끈적끈적한 모습 이 모습이 딱히 예쁘지는 않은데 신기하게도 이 모습에 끌렸거든요.
꿀벌은 말 그대로 꽃에 꿀이 많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꿀이 너무 많아서 맛이 진하게 느껴질 정도는 아니지만 꿀의 양은 꽤 많은 편인데 신기하게도 꿀벌이 잘 붙지 않아요.
그런데 눈에 띄는 게 하나 있죠?
운좋게 하얀 밀초도 하나 나왔어요~ 보기가 힘든 아이였는데 간절하게 바라진 않았는데 이렇게 나오니까 신기해요.순백색이라서 나름 예쁘고 예쁜 모습이에요.
꿀벌은 키우기도 꽤 쉬운 야생화입니다.병충해가 거의 달라붙지 않고 적응력이 강하고 반음에서 양지바른 곳까지 다양한 곳에 심어져 건조에 약간 약하다는 단점도 있지만 습한 곳에서 잘 자라는 면이 있고 이것도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월동은 화분에 심어진 채로 노지 월동을 할 수 없을 뿐, 노지 월동은 가볍게 하기 때문에 화단의 습한 곳에 심으면 좋은 야생화랍니다.
번식은 종으로 간단하게 번식하고 파종은 늦여름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포기 구분으로도 번식이 가능합니다.
꿀풀은 하고초라고 불리며 약재로 쓰이기도 하지만 한약답게 쓴맛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그래서 약재로 쓰이는 것 같아요.효능도 상당히 좋은지 꿀벌을 전문적으로 키우는 약초 농장도 있었거든요.
효능에는 해열, 소염, 간 기능 강화에 소변작용, 항암효과까지 있다고 하는데 약재로 사용할 때는 뿌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꽃이 진 후에 줄기를 채취하여 말려 사용합니다.화초로 키우면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꿀벌은 꽃이 볼만하지만 야생화답지 않게 개화기가 긴 편이기도 합니다.사진에서도 꽃봉오리가 많이 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작년 늦여름에 파종한 그루에서도 꽃이 이만큼 피어 있네요.
뿐만 아니라 잎겨드랑이에서도 꽃은 올라옵니다.그러니까 심어놓으면 꽃을 한 달 정도는 볼 수 있거든요.
꿀풀은 꽃도 그럭저럭 볼만하고 기르기 쉽고 효능도 상당히 좋아 약재로 쓰이고 있는데다 수확도 쉽게 할 수 있어 재배하기 쉬운 야생화인 것 같습니다.
저한테 뽀글뽀글 콩깻묵이 너무 끼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