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증후군이란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하던 사람이 신체적, 정신적 극도의 피로감으로 인해 무기력증, 자기혐오, 직무거부 등에 빠지는 증상을 말합니다.사람이 어떤 일에 지나치게 집중하면 어느 시점에서 갑자기 타버린 연료처럼 무기력해지고 업무에 적응하지 못하는 증상으로 일이 실현되지 않거나 육체적 피로와 정신적 피로가 극도로 쌓였을 때 나타납니다.
이번 아웃증후군은 1970년대 미국 정신분석의 H. 플뤼덴버그가 자신이 치료하던 한 간호사로부터 이 증후군의 첫 사례를 발견하면서 인용한 심리학 용어입니다. 즉 일과 생활에 보람을 느끼고 충실감 넘치고 즐겁게 일하던 사람이 어떤 이유에서든 그 보람을 잃고 갑자기 슬럼프에 빠지는 현상입니다.자기 헌신이 강할수록 번아웃 현상에 더 노출된다고 보는데요.이는 야근, 특근 등 한 프로젝트에 매달려야 하는 직장인에게 주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그러나 직장인뿐만 아니라 전업주부 역시 번아웃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2019년 5월 27일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으로 번아웃증후군을 직업관련 증상 중 하나로 기술하였습니다.ICD는 진단과 건강보험에서 하나의 기준으로 널리 사용되던 지표이고, ICD-11은 1999년 ICD-10이 나온 이후 30년 만에 개정된 기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세계보건기구는 2019년 5월 27일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에서 번아웃증후군을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만성적인 직장스트레스로 개념화한 증후군으로 정의하고 건강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판단하였습니다.WHO는 번아웃 증후군의 특징으로 에너지 고갈 및 소진, 일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 업무에 대한 부정적, 냉소적 감정 등의 증가 직무 효율 저하 등을 제시했습니다.
반면 의학계에서는 번아웃을 코르티솔 호르몬(스트레스에 대해 신체를 방어하는 호르몬) 고갈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불탄 안초처럼 신체의 코르티솔 호르몬이 모두 소진되면 정상적인 생활이 멈춘다는 것입니다.한국처럼 근로시간이 지나면 이것은 더 빨리 소진된다고 합니다.한국인은 연간 2124시간의 노동시간을 자랑합니다.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35개 회원국 중 34위로 최악의 노동시간으로 OECD 평균인 1770시간보다 연간 약 400시간이 넘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