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까지의 후기(+비용) ②-2 갑상선암 발견부터 수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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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탄을 작성해보겠습니다!

약 3주간의 오랜 기다림 끝에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서양로 322 화순전남대학교병원

화순전남대학병원의 박민교수님께 진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몰랐는데 박민 교수님이 갑상선암 수술로 유명해서 예약이 어렵다고 하더군요.(웰스 유방외과, 감사합니다)

처음 진료 갔을 때… 울먹이는 저를 보고

자세한 설명과 위로를 해 주셨는데, 글썽글썽한 눈을 하고 진료실을 나오니

진료를 기다리시는 분들이 다 보셨어…

지금 생각하니 부끄럽네요 후후후

교수님께서 저에게 12월과 1월에 선택권을 주셨는데…

제가 1월에 한다고 했어요.

사실 제가 그 시점에서 최종 면접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서 만약 합격한다면 12월에 연수원 입소를 해야하는 상황…

핑계가 아니더라도.. 최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수술하고 싶었습니다.

이때중증환자산정특례신청도교수님께서해주셨습니다!

그렇게 1월에 수술 날짜가 잡히고

수술 2주 전에 수술 전 기초검사를 해야 한다고 하셔서

2주전에 병원에 가서 (폐검사, 혈액검사, 초음파, ct촬영등) 많은 검사를 했고, 중증환자 산정 특례 덕분에 3-4만원만 결제했어요!

그리고 대망의 5일 전…

수술을 받았습니다.

2021년 01월 20일

19일날 입원해서 20일날 수술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요즘 코로나19시대라 입원전에 코로나검사는 필수였죠..관련포스팅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https://blog.naver.com/ckekdus1/222211766132 안녕하세요. 요즘 블로그 포스팅 열심히 하고 있는 이즈끼입니다. 오늘은 코로나 검사 리뷰… blog.naver.com 그렇게 입원해서

아! 원래 화순전대병원에 갑상선암으로 입원하면 보호자가 없는 간병서비스병동에 입원하게 되는데 저는 어머니가 보호자로 있고 싶다고 하셔서 보호자 동반가능 6인실을 이용했습니다.(참고)

19일은

수술동의서 서명 및 마취과 선생님&내분비외과 선생님들을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수술 동의서에 각종 수술 부작용 소식을 듣고…..수술 걱정에 잠을 못잤습니다.

그렇게 자정부터 금식하고

20일 새벽에 간호사가 계셔서 양손에 링거 주사를 놓고

오줌끈도 달아주고 (너무 아파)

수술복도 갈아입었습니다.민소매풍의 병원복

그렇게 준비하고 있으니까 침대 이동해주시는 분이 오셔서 침대에 누우라고…

제가 그날 첫 번째 수술이었대요

제가 흉터 때문에 내시경 수술을 선택한 탓일 수도 있습니다.그리고 내분비외과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데 수술해 보시고 임파선 전이가 있으면 전절제도 할 수 있다고… 그래서 첫 번째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수술 후에는 회복실에서 절대 자지 말라고…

계속 숨쉬라고 말하지 않으면 폐가 줄어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파도 참고 정말 안 자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입이 많이 말라요.물 먹지 말래요

그래서 천에 물을 묻혀서 물다가 난리가 났어요( ´ ; ω ; ` )

다음날 보니 내시경이 지나간 곳에 멍이 너무 심하게 들어요.

물마셔도 목이 아파서 삼키기 힘들어요…혹시 입원중이신분…빨대를 들어주세요…꼭…

그렇게 하루가 지나면 아프지도 않고 (무통주사 덕분일 수도 있는데)

수술 당일과 다르게 걸어서 가고 화장실도 혼자 가고…

근데 침대에 혼자 누우면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어요.

목이 머리를 받치고 누워서 일어나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어서…

도와주시지 않으면 안됩니다….(어머니 수고하셨습니다)

수술 당일은 금식하고 그 다음날 아침에 누룽지 먹고

점심부터는 밥도 먹을 수 있을 정도에요! 흐흐흐

제가 회복이 빠를줄 알았는데… 다 그렇더라구요.

아! 그리고 절제수술보다 내시경이 더 아프시다구요..

내시경도 참을 수 있었어요.

물을 마실 수 없는 것과 잠을 잘 수 없게 하는 것이 매우 괴롭습니다.

그 후에는 혼자 산책도 하고 편의점에도 가고 (지하 1층에 세븐일레븐이 있습니다)

과자도 먹었어요아빠가 사주시고 떡볶이랑 치킨도 드신건…비밀.

자! 화순전남대병원 밥이 궁금하실까봐 사진을 보여드려요!

입원 중에 제일 맛있었던 메뉴를 찍어봤어요.

화순전남대학병원은 선택식 메뉴가 가능하여 매일 아침(점심, 저녁, 다음날 아침) 식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식단표 2가지 중 1가지 선택가능, 선택하지 않으면 기본식으로 제공된다.

이 사진은 3일 됐을 때의 사진입니다.

멍이 많이 사라졌어요..

양쪽 겨드랑이와 유륜의 상처도 점점 안마중…

그리고 바로 오늘 퇴원했습니다!

이렇게 포스팅 작성만큼 아픈 적은 없어요!

다만 목 주위에 감각이 없습니다.(제 살이 아닌것 같아…)

교수님이 말씀 드린 6개월 정도 후에 돌아온대요.

아직 어색하고… 좀 불편하고… 그리고 어깨랑 목이 많이 뻐근한 것 같이 아파요… 이것도 많이 주물러 주면 좋아질 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림프 홍보가 없어서 반절제 내시경을!

음식을 가리지 않고 다 먹어도 된다고 했는데…

이제 운동을 다시 시작하려고 해요.

3주 뒤에 좀 당겨지면… 시작해야 돼요

지금은 목이 좌우 앞뒤로 움직일때…낚시 때문에 무척 불편합니다.

지금까지 저의 갑상선암 수술 후의 이야기였습니다.

+ 비용(영수증 첨부)

“내시경 수술 비용을 참고해 달라고 영수증을 보냅니다”

그리고 만약 수술에 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최대한 빨리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긴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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