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기 복벽 탈장 – 2편[성인 탈장]

수서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한번 갈아타고 학동역까지 갔어요.# 담소외과는 학동역에서 100미터 정도 더 가면 됩니다. 그래서 병원을 찾기가 너무 쉬웠어요.11시까지 내원이었지만 저는 10시 이전에 도착했습니다.

수술 전에 검사를 받았어요.병원의 전체적인 느낌은 깨끗하고 간호사가 친절했습니다.수술을 해주는 의사가 탈장한 제 복부를 초음파로 봐 주었습니다.배꼽 위에 구멍이 0.55cm 정도 뚫려 있대요. 생각보다 구멍이 컸어요. 저는 정말 작은 구멍인 줄 알았거든요. 그 구멍에서 뱃속에 있는 게 왔다 갔다 한대요.

수술은 구멍이 크지 않기 때문에 인공막을 묻히지 않고 살짝 절개해서 근막에 있는 구멍을 꿰맨대요. (제가 설명을 잘 들었죠?) 그래서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라고 했습니다. 당일 퇴원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제가 나주에서 올라와서 당일 퇴원이 무리일 것 같아서 1박 입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수술 전 검사 @ 볼렌이 수술 전 초음파, 엑스레이, 심전도,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을 했습니다.그리고 5층 병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마침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간호사 선생님이 오셔서 바늘을 항생제 테스트?(따끔따끔) 하고 바늘을 찔러주셨어요.전신마취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제일 굵은 바늘이 들어가야 해서 따끔거린다고 하셨는데… 저 아픈 거 진짜 못 참고 피도 진짜 못 견디고 좀비 영화나 칼싸움하는 영화나 잔인한 거 전혀 못 보는 쫄깃하거든요.

고개를 돌려 입을 막고 주사 바늘을 찔렀어요.;;

주사바늘 @ 볼렌이 그래서… 오후에 수술을 받을 줄 알았는데 제가 병원에 일찍 도착해서 수술을 일찍 하게 된 것 같아요. ㅠㅠㅠ

수술실에 들어가는 볼렌이 11시 35분에 수술하러 간 것 같아요.부르르르르… 이 병원 입원실도 뭐였지? 간호사 분이 케어해 주는 병동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정확한 용어는 떠오르지 않습니다.게다가 보호자는 코로나19 때문에 출입문을 통해 입실이 불가능하거든요. 서울에서 수술을 하거나 아이들은 남편이 돌봐야 하기 때문에 심지어 보호자는 입실도 못하는데 정작 혼자 수술을 받으러 병원에 왔단 말인가요.

그런데 막상 전신마취를 하고 수술을 받는 줄 알았는데 수술실에 들어서자마자 벌벌 떨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으~ 무서워요 ㅠㅠ 우… ㅠㅠ ㅠ

불안해하실 때 호흡기를 틀어주시고 저 오른쪽에 서있던 간호사 선생님이 “괜찮아요”라며 따뜻하게 팔을 잡아주셨는데 마음의 위로가 되었습니다.

마취제가 들어가서 어지러운… 그렇게 정신을 잃었어요. 막 정신을 차렸을 때는 목에 기도삽관되어 있는 것을 빼려고 했는데 배보다 목이 아팠다는..ㅠㅠ 그리고 바로 배에 통증을 느꼈습니다.

어지러운데 자면 안 된다며 깨어나려고 노력했어요.잠시 회복실에서 덜덜 떨려서 입원실로 온 것 같아요.회복실에서는 목도 아프고 배도 아팠는데 입원실에 와서 진통제를 맞고 무통하고 고통이 사라졌어요. 괜찮았어요.

그냥 혼자 병실에 들어갔더니 왜 그렇게 외로웠는지…아무도 없어서 뭔가 정말 슬펐어요.ㅠㅠㅠㅠ그래서 혼자 훌쩍훌쩍 울고 있었는데 마침 친정아버지가 전화했어요.

저는 수술한다는 말도 안했는데 아버지 목소리를 들으니 더 슬펐어요. 많이 울었어요.아버지께서는 언제 친정에 놀러오시냐고 전화하셨는데 서울에서 혼자 수술을 받으셨다니 기분이 나빴던 것 같아요.

그래도 한바탕 울고 나니 좀 슬픈 기분도 사라졌어요. 힘들게 수술을 얼마 안 돼, 열심히 해야 돼! 하지만 속으로는 많이 덜덜 떨렸던 것 같아요. 수술이 끝나면 긴장이 풀린 것 같아요.

마취를 깨워야 해서 잠이 들었는데 자면 안 된다고 해서 정신 차리려고 노력했어요.다행히 무통이 너무 좋았어요. 정말 무통주사니까 통증이 전혀 없어… 아플 때마다 무통 버튼을 누르라고 하셨는데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없었어요.

병원에서 죽도 먹고 밥도 잘 먹었어요.병원 밥은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단백질을 잘 챙긴 식단이라 더 좋았습니다.

푹 주무세요.^^간호사 선생님들이 너무 친절하셨습니다.

탈장수술 후 생활안내@ 볼렌이 5일분 먹는 약을 받았고, 탈장수술 후 생활에 대해 안내를 받았습니다. 지금도 복대를 하고 있지만 2주 동안 복대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수술을 받고 1박 2일 입원해서 각종 서류 발급 포함 비용은 1,296,410원 나왔습니다.이건 보험 청구하려고 서류를 받아놨어요.

병원에서 수술을 받기 전에 수술 후에 제 상태가 어느 정도 될지 몰라서 병가를 연장해야 할지 고민했죠. 그래서 병원에 전화해서 상담을 했어요. 병원에서는 “당장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 생각에는 전신마취를 하고 배를 절개해서 뱃속을 꿰매는 수술인데 이게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컨디션이 될까? 싶었거든요.그런데 수술한지 하루가 지난 지금 컨디션으로는 괜찮을 것 같아요. 진통제의 피가 조금만 사라지면 복부가 아픈데… 가능하면 우리 두 아이가 제왕절개하거나 자궁근종 수술을 받은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요.

저는 복벽 탈장을 빨리 발견해서 심하지 않기 때문에 쉽게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구멍이 크게 뚫리거나 그 구멍 사이로 장기가 빠져서 걸리는 경우는 안에 있는 장기도 만져야 하고 구멍에 인공막도 대야 하기 때문에 더 힘든 수술이 될 것 같습니다.

어차피 탈장 치료법은 수술밖에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 수술이 좋다고 생각해요. 인터넷에서 리뷰를 찾아보면 병원에서도 탈장 진단을 잘못해서 치료를 늦게 받을 수도 있거든요. 저도 처음 내원한 병원에서는 별거 아니니까 그냥 가라고 해서… 아마 그 얘기를 듣고 살다 보니까 저도 구멍이 점점 더 커졌을 거예요.

이것저것 정말 운이 좋았어요.

앞으로 저는 열심히! 잘 회복해보겠습니다.빨리 회복해서 날아다닐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성인탈장후기 #성인탈장 #복벽탈장 #성인탈장수술비용 #담소병원 #성인탈장수술후기 #성인탈장수술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