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5일 데일리룩 – 아웃셀 셔츠 원피스로 중년 코디; 퍼 베스트로 차분하게; 퍼치로 활동적으로; 통통하게 키 작은 주부복

저는 키 157cm, 상의는 66사이즈, 하의는 77사이즈로 배부터 허벅지까지 유난히 살이 많은 체형입니다. 손목과 발목 같은 말단은 그에 비해 얇은 편입니다. 이제 불혹의 40대에 접어든 주부입니다. 옷 입는 것을 좋아해서 매일 착장을 남기고 있어요. 지금은 잠시 집에 틀어박혀 있어서 매일 남길 수는 없어요.

1월 15일 기억하시나요? 올 겨울 한파 속에서 유난히 따뜻한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두꺼운 패딩을 입지 않아도 돼요 가볍게 조끼를 입고 외출하고 왔어요. 퍼베스트와 패딩조끼 두가지를 번갈아 입어봤어요.

착장 아우터:#퍼베스트,#패딩베스트(밴드구매)상의:#아웃셀 #앞랩롱드레스(밴드구매),#스파오 #웜텍9부U넥티셔츠하의:#안달 #에어웜기모진니구두:#세븐헤르츠 #감각적인니하이부츠백:#앤디로즈 #보우백<재고나라>에서 <아웃셀>브랜드의 옷이 예뻐 보여서 여러개를 구매했어요. 앞 랩 롱 드레스라는 이름의 셔츠 원피스는 디자인이 독특해서 샀어요. 허리 부분에 랩 형식으로 한번 더 덮어주는 디자인이라 통통하고 작은 키를 보완할 수 있을 것 같아 외쳤습니다.

원피스 디테일을 보시면 허리 부근에 오른쪽은 벨트고리가 있고 왼쪽은 하체를 덮을 정도의 천을 긴 벨트끈에 연결해 두었습니다. 오른쪽사진을보면벨트를매지않았을때모습입니다. 일반 셔츠 원피스에요. 싸개 버튼으로 깔끔하게 나온 원피스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랩(lap)이라는 뜻처럼 포개어 놓은 천으로 감싸는 형태이기 때문에 허리 포인트가 됩니다. 벨트는 저처럼 앞으로 묶어주셔도 되지만 뒤로 넘겨주셔도 되는 두 가지 스타일링이 가능합니다. 랩스커트 부분의 안감 역시 마무리가 짱짱해서 어느쪽으로 묶어도 깔끔해서 좋아요.

배가 날씬하고 일자핏이 잘 어울리는 체형이라면 벨트를 뒤로 매고 예쁜 셔츠 원피스로 입으셔도 좋아요.이외에도 단추를 풀고 벨트를 뒤로 조이면 가벼운 아우터처럼 연출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앞 랩으로 덮어주기 때문에 단추를 더 풀고 트임 사이로 다리가 더 많아 보이게 입어도 재미있는 연출이 될 것 같아요. 생각보다 다양한 스타일링을 할 수 있어서 재미있는 원피스예요.재질은 텐셀70%, 폴리30%로 부드럽기 때문에 살짝 감으시는 것이 촉감이 좋습니다. 보통 텐셀이 흔들리면서 만질 때 느낌이 정말 좋아요. 그래서 속바지에도 많이 쓰이는 소재로 알고 있습니다. 텐셀이 많이 혼용된 요 원피스도 그래서 하늘하늘한 느낌으로 몸에 감기는 편이에요. 이 옷 하나만 입을 때는 그 느낌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은데 저는 안에 기모 레깅스를 입었거든요. 그래서 레깅스에 계속 감겨 움직일 때 조금 불편했어요.그리고 또 다른 단점은 허리 벨트도 소재가 동일하기 때문에 벨트를 매도 고정이 안 되고 계속 깔끔하게 풀리는 거예요. 그래서 사진처럼 옆으로 연결시켜버렸어요.

혹시 저처럼 키가 작은 편이 아니라 키가 큰 편이라면 벨트가 흘러내려도 루즈한 멋스러움에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실제로 키 큰 모델은 그렇게 입고 있었어요.

하지만 저는 키가 작아서 벨트가 계속 쭉 내려가 버리면 그만큼 키에서 손해를 보게 되거든요. 벨트를 한다면 무조건 허리 맨 위쪽으로 해야 키가 조금이라도 커 보이니까요. 저에게는 벨트를 단단히 고정시킬 수 있도록 구멍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색깔은 라이트 그레이인데 저랑은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그레이가 아무래도 차가운 느낌이라서 그런지 저랑은 어울리지 않았어요. 저는 아무래도 따뜻한 색깔과 잘 어울리는 걸 보면 웜톤 같아요.제가 좋아하는 케이 스타일리스트 분이 그레이는 사지 말라고 하셨거든요. 회색을 한 벌로 잘 입는 멋있어 보이지만 보통은 나이 들어 보여서 사지 않는게 좋다고 했어요. 패션피플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어떤 옷을 입어도 자신의 스타일로 멋지게 소화하기 때문에 그레이도 멋지게 입습니다. 실제로 유명한 패션 유튜버들은 회색빛을 추천하거든요. 근데 패션피플이 아닌 일반인인 저희가 입기에는 회색은 잘 입을 수 없는 색이긴 합니다. 그래서 저도 회색빛을 싫어하기도 했어요.이 원피스는 그레이 색상이면서 디자인이 고급스러운 스타일이라 더욱 그럴 수 있지만 나이를 먹어가는 스타일입니다. 나이에 맞는 스타일링은 없다는 가치관으로 40대 스타일을 입는 게 아니라 제가 입고 싶으면 입고 저한테 어울리는 스타일로 입긴 하거든요. 그런데 이 옷을 입어보니 평소에 입는 스타일보다 더 나이가 든 것 같아요. 나이가 들기 싫으면 그레이색은 피한다고 해서…

하의는 기모 레깅스에 니하이 부츠를 신었어요. 원피스에 트임이 길어 움직일때마다 다리가 드러납니다. 맨발을 보여주기엔 부끄러워서 대신 니하이 부츠를 신었어요. 그리고 원피스가 차분해보이기 때문에 신발도 차분하게 신으면 지루할 것 같고 신발은 반전으로 강렬한 니하이 부츠를 신었습니다. 집에서 찍었더니 바람이 불지 않아서 부츠가 잘 보이지 않지만 외출할 때는 바람이 세게 불어서 부츠가 훤히 들여다보였어요. 그래서 트임이 있는 스커트를 입는 것 같아요. 가만히 있을 때와 움직일 때는 분위기가 달라서 재미있었어요.

슬릿 유무 비교 사진이 낮은 여성에게도 슬릿은 장점이 됩니다. 트임이 없는 스커트에 비해 다리가 노출되기 때문에 그만큼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거든요. 키가 작으신 분이라면 롱스커트나 롱원피스처럼 긴 기장 구매시 트임이 있는 것을 선택하시면 긴머리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키작은여자 추천!! 원피스만 입고 나가기엔 아직 겨울이라 보는 사람들이 편안하도록 조끼를 입어주었어요. 하나는 다크그레이 퍼 베스트이고 다른 하나는 아이보리색 패딩조끼입니다.

퍼 베스트와 패딩 조끼 퍼 베스트는 이전에 선물받은 것이라 구입처를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털은 라쿤털 같아요. 털길이가 길고 불규칙해서 거친 분위기가 있어요. 그래도 퍼라 고급스러워요. 그레이 색상이라 차분한 느낌도 가지고 있답니다. 그래서 역시 나이가 들어 보이는 아이템이에요 팟초랑 비교하면 훨씬 중후한 분위기잖아요.패딩조끼는 패딩이 활동적이어서 그런지 더욱 발랄한 분위기가 있어요. 색깔도 밝아서 그런 것 같아요. 퍼베스트랑 비교했을때 10살은 젊어보이는 느낌~!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걸까요?

가방은 오랜만에 <앤디로즈>의 <보우백>을 들었습니다. 옷 분위기와 가장 잘 어울리는 가방을 생각하니 보우백이 떠올랐습니다. 왜 색이 이렇게 딱 맞는건지…. 둘다 회색배경이라서 그런지 색상이 비슷하네요. 사실 보우백은 평소에 제가 즐겨 입는 옷의 색감과 비교해서 톤이 조금 다운된 느낌이거든요. 그래서 무채색 코디가 아니라면 즐겨 착장하진 않았어요. 오늘 원피스와 딱 맞는 걸 보니 오늘 원피스의 색상이 평소 옷보다 톤 다운됐다는 걸 확실히 알 수 있겠네요. 보백의 우아한 분위기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손잡이 부분의 리본이 우아한 느낌이라 손목에 걸고 다니면 부인이 된 것 같습니다.

오늘 옷은 평소보다 차분한 스타일로 입고 있는데 정말 중년 같아요? 원피스가 다양하게 변형되기 때문에 다음에는 또 다르게 입어볼게요.오늘도 혼자만의 즐거움인 데일리룩 봐주셔서 감사합니다.잔잔한 호수에 돌멩이를 던지듯 지루한 일상에 작은 변화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사소한 일탈이라고 할까요? 평소 같으면 하지 않던 행동을 하다 보면 왠지 모르게 스트레스가 풀립니다. 오늘도 더 예뻐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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