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준 기자/승인 2021.02.09 06:15 심평원, 지난해 급여약품 전체 대비 3.32% 성장… 항암제도 들썩들썩
지난해 동맥경화제 약품비는 2천억원 증가한 반면 항생제는 1천8백억원 이상 감소하는 등 약효군별로 격차가 뚜렷이 발생했다. 전체 급여약품비는 22조원을 넘어 3.32% 성장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실의 약제효능군별 의약품 사용금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급여약품비(의료급여, 보훈 포함/심사 기준) 청구액은 22조3,125억원으로 2019년 21조5951억원에 비해 7,168억원(3.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료급여와 보훈을 제외한 건강보험약품비는 20조원 안팎(2019년 19조3,388억원)으로 추산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약품비 증가율은 전년 8%대에서 3%대로 대폭 감소했다.
약효군별로 보면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지 않은 만성질환이나 항암제 등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동맥경화용제(코드 218)는 2019년 1조9,778억원에서 지난해 2조1909억원으로 처음 2조원을 돌파했다. 증가율은 10.77%, 금액으로는 2,130억원 늘었다.
고혈압 치료제인 혈압 강하제(214)와 항악성종양제(421)는 2, 3위가 바뀌었다. 항악성종양제는 9.66% 증가해 1조9,397억원(19년 1조7688), 혈압강하제는 5.24% 증가해 1조8,963억원(19년 1조8,018억원)이 청구됐다. 당뇨병용제(396)도 2019년 1조1523억원에서 지난해 1조1523억원(7.67%)으로 성장하는 등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은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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