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스크린에서 상영중인 영화로 스포일러가 없는 리뷰입니다.
2019년 9번째 영화는 동생과 함께 관람한 토이스토리 4.
2019.6.26. 2010년 개봉한 토이스토리3 이후 9년 만에 돌아온 토이스토리4. 사실 나는 기존 토이스토리 시리즈를 보지 않았다.그동안 추천은 많이 받아왔기 때문에 토이스토리4가 개봉하는 이때 동생과 4를 함께 보기 위해 넷플릭스에서 토이스토리 전편을 모두 6월 중 감상했다.그리고 왜 토이스토리 시리즈가 애니메이션 명작 반열에 오르는지를 깨달았다.토이스토리2에서는 눈물샘을 자극받아 뚝뚝 한 방울 흘렸는데, 3에서는 정말 소리내어 울었다.어릴 적과의 안녕과 슬프지만 피할 수 없는 아름다운 이별의 모습으로 정말 울컥할 수밖에 없었던 엔딩.개인적으로 토이스토리 시리즈 중에서는 토이스토리 3가 가장 마음에 들었고, 너무 완벽한 엔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토이스토리 시리즈 3까지 보고 난 후에는 토이스토리 4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이렇게 완벽하게 끝내고 후속편이라고?’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토이스토리4를 볼 생각은 했지만 6월 26일 관람은 다소 충동적으로 결정됐다.생일이라 연차휴가를 냈는데 지난주 발생한 후두염과 감기 증상이 상당히 심해 집에서 요양 중이었는데 22일부터 시작된 증상은 약을 먹고 수액도 맞았음에도 26일이나 계속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고 몸은 물 먹은 솜씨 같았다.그렇게 쉬면서 하루가 끝나가던 중 그래도 생일인데 싶어 동생에게 야근 여부를 물었고 동생이 야근이 없다고 확답한 오후 3시 45분.토이스토리 42장을 예매했다. 2D 자막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가장 가까운 7시 20분, 2D관은 자리가 없기 때문에 7시 35분 아이맥스관으로 결정.
줄거리와 내용. 그리고 소재가 될 수 있는 관람평은 아직 상영 중이라 다루지 않았다.개인적으로는 토이스토리 3으로 마무리하는 게 좋았을 것 같다.”역대 토이스토리 시리즈 중 최고”, “역대 시리즈 중 가장 재미있고 가장 슬프다”는 의견이 많았다지만 시리즈를 이어온 마무리라고 하기에는 기존 캐릭터. 특히 우디와 버즈의 설정 붕괴와 이야기의 전개가 다소 아쉬웠다.여기에 토이스토리1부터 토이스토리3까지의 시리즈를 통해 지켜온 우디의 신념과 가치관의 변화도 다소 아쉬웠다.단, 사람(장난감)의 신념이나 가치관은 주어진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그 변화에 대해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스포일러(신경 쓰지 않으면 드래그하세요): 보니가 제일 안 좋아. 아껴준다고 약속해놓고 지키지 않다니 이게 전부이기 때문이다. 이럴 거면 앤디랑 같이 대학에 보낼 걸 그랬어.같이 놀지는 못해도 같이 있어서 아껴줬는데.결국 푸대접을 받고 나중에는 버려지는 상태에 놓인 우디의 최선의 선택이 토이스토리 4.이 영화의 엔딩이 아니었을까.
그래도 마지막 대사는 좋았어.Mr. 포토: 우디도 잃어버린 장난감이 되었나?버디: 그게 아니야, 내 인생을 찾은 거야.
누군가의 파트너를 떠나 자신의 삶을 가진 우디의 이야기.하지만 그렇게 자립해도 할 일은 장난감들에게 주인을 찾아주는 거야.
우디와 보핍의 로맨틱 코미디. 스핀오프라고 생각해보면 나쁘진 않았고 개별적인 이야기로 보면 영화 또한 유쾌하고 씁쓸한 면이 어우러져서 좋았는데 그러네. 토이스토리 기존 시리즈. 그리고 특히 토이스토리3의 감동과 여운을 아직 즐기고 있던 나에게는 조금 아쉬운 영화였다.
쿠키는 총 4건.엔딩 크레딧이 오르기 전 3개의 쿠키를 감상하고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오를 때까지 기다리면 픽사 로고와 함께 보너스 쿠키가 있다.다만 엔딩 크레딧이 오르기 전의 쿠키와 달리 마지막 쿠키는 스토리나 새로 나오는 디즈니 작품과는 전혀 관련이 없어 꼭 보지 않아도 된다.
못 보신 분들을 위한 마지막 쿠키 내용(드래그): 픽사 로고 I자를 듀크카 붐이 밟으며 “카붐!”이라고 외치며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