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기능저하증(Hypothyroidism)에 대해 알아보자! – 원인, 증상, 진단과 치료

푹 잤는데도 피곤하고 기운도 없고 반대로 안 자도 건강하고… 거의 안 먹었는데 배고프고 반대로 먹어도 배고프고.뭔가 더운 날에 덥지 않거나 반대로 추운 날인데 춥지 않거나…뭔가 갱년기 증상과 비슷한, 이게 질병인지 아닌지도 고민하게 하는 애매한 불편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병원에 가야 할지 말지 하나라도 잠시 망설여집니다.

호르몬 장애로 인한 불쾌 증상은 물론 드라마틱하게 심한 증상이 될 수도 있지만 보통 앞에서 말한 것처럼 애매한 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전반적인 에너지 대사 등에 관여하는 주요 호르몬으로 체온, 욕구, 에너지 등 관련하여 이상 증상이 나타났을 때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항목 중 하나입니다.

지난 갑상선 결절에 대한 게시물에 이어 이번에는 호르몬 문제인 갑상선 기능 장애(Thyroiddysfunction) 중 갑상선 기능 저하증(Hypothyroidism)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갑상선기능저하증(Hypothyroidism)이란?

갑상선 기능 저하능이란 말 그대로 갑상선의 기능이 저하된 상태, 즉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가 잘 되지 않는 질환을 말합니다.

원인은 자가면역성, 유전성, 약물유발성, 감염성, 산모의 영향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원인은 자가면역성입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Hashimoto’s thyroiditis.

실제로 일반인들이 검진 결과 이상으로 상담을 받을 때 하시모토 갑상선염(Hashimoto’s thyroiditis)보다 더 많이 듣는 병명은 무증상(불현성 혹은 잠재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subclinical hypothyroidism)일 것입니다.

무증상(불현성 혹은 잠재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subclinical hypothyroidism)이란? 알기 쉽게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전 단계라고도 설명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반드시 전 단계는 아닙니다.진짜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진행하려는 과도기 단계일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서 일시적으로 기능 저하 양상을 보이면서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보통 혈액검사 결과 일부 이상만 발견되면 무증상(불현성 혹은 잠재성) 갑상선 기능저하증(subclinical hypothyroidism)으로 진단합니다.

무증상(불현성 또는 잠재성) 갑상선기능저하증(subclinical hypothyroidism)은 전술한 경과의 다양성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하여 추적관찰을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정밀검사 결과와 추적검사 결과가 모두 양호하고 동반 증상 등이 없다면 일시적인 상태일 수도 있으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양상이 보이면 약물 치료의 시작을 고려해야 합니다.

2. 갑상선기능저하증(Hypoth yroidism) 증상 및 진단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에너지나 열을 만드는 등의 합성작용을 주로 하는 호르몬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피로, 무기력, 욕구저하, 부종을 포함한 체중증가, 추위불내성, 변비, 피부건조증, 월경이상, 빈혈 등 보통 어떤 기능이 저하되는 방향으로 발현이 되는데 전혀 반대로 나타날 수도 있고 정확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검진을 통해 우연히 질환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본 국가검진을 제외한 일반적인 건강검진을 받으면 TSH(갑상선자극호르몬)는 혈액검사 항목에서 거의 빠짐없이 발견되는 기본검사 중 하나입니다.

TSH(Thyroid-stimulating hormone)란? 머리 속의 하수체라는 곳에서 분비되며 갑상선에 갑상선 호르몬을 체내에 분비하도록 지시하는 호르몬

TSH는 갑상선 기능 장애(Thyroiddysfunction)를 가장 쉽게 선별할 수 있는 유용한 검사 지표입니다. 그래서 갑상선 관련 병력이 없는 사람을 검사할 때 가장 먼저 실시하는 1차 검사입니다.

TSH에 이상이 있을 경우 2차 검사인 free T4(thyroxine) 검사를 통해 갑상선 기능의 이상 유무를 정밀 평가하게 되며, 여기서도 의심이 강해지면 3차 정밀검사로 갑상선 항체(Thyroidantibody) 등의 검사를 진행합니다. 갑상선 항체 등 3차 정밀검사 결과까지 나오면 이를 종합해 진짜 기능저하증인지, 원인은 무엇인지 감별해 치료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3. 갑상선기능저하증(Hypot hyroidism) 치료

정밀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밝힌 원인이 무엇인지에 따라 치료가 달라집니다.

아급성 바이러스성(육아종성) 갑상선염(subacute viral/granulomatousthyroiditis)이거나 아급성 림프구성 갑상선염(무통성 갑상선염, 산후갑상선염)(subacutelymphocytic/painless/post partum thyroiditis)이면 보전적인 치료만으로 충분하며 갑상선 호르몬 치료까지는 필수적이지 않습니다.

아급성 바이러스성(육아종성) 갑상선염(subacuteviral/granulomatousthyroiditis)이란? 감기와 같은 호흡기 감염 이후 심한 갑상선 부위의 압통을 동반하여 나타나는 갑상선 기능 이상(thyroiddysfunction)으로 영구적인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의 진행은 드뭅니다.

아급성 림프구성 갑상선염(무통성 갑상선염, 산후갑상선염)(subacutelymphocytic/painless/postpartumthyroiditis)이란? 출산 후 3~6개월 정도 자가면역에 의해 일시적인 갑상선세포 파괴로 나타나는 갑상선기능이상(thyroiddysfunction)으로 압통이 없지만 영구적인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의 진행은 20~30%에서 나타납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Hashimoto’s thyroiditis)의 경우는 갑상선 호르몬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전문의와 상의하여 정기적인 추적검사와 약물용량 조절을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Hypothyroidism)은 정기적인 치료와 추적검사만 잘 받으면 대부분 안전하게 조절할 수 있으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드물게 심한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증상도 경미합니다.(그래서 오히려 진단이 늦어지거나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도 건강검진 결과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의심되는 소견이 나오면 전문의와의 상담은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이상 갑상선 기능 장애(Thyroiddysfunction) 중 갑상선 기능 저하증(Hypothyroidism)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조만간 갑상선 항진증(Hyperthyroidism)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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