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의 ‘원망스러운 대동강’.

미스트롯 초대 여왕 송가인 ‘가인이라’라는 인사가 특히 기억에 남는데, 나중에 동명의 신곡이 나와 히트하기도 했다.

미스트롯1 경연이 한창이던 송가인이 등장해 골라 부른 ‘원망스러운 대동강’.

“한~많은 대동강이여” 단 한 구절을 부르는 순간 방청석과 판정단석, 그리고 대기실에 있던 다른 경연 참가자 모두 와!라며 감탄사를 쏟아냈고, 누군가 “끝났어, 끝났어!”라는 말과 함께 이어지는 “철조망이 가로막혀~”로 모두 뒤집혔다.

송가인이 부른 수많은 트로트 중에서도 ‘원망스러운 대동강’은 그만큼 임팩트가 강렬했다. 나도 이 노래를 듣는 순간 입이 벌어져 “우와!”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아마 이때 이미 초대 트로트 여왕은 송가인으로 정해졌을지도 모른다. 거의 넘을 수 없는 벽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연 상대를 지목해 1:1로 겨루는 무대에서 상대 홍자에게 뜻밖의 일격을 당해 탈락 위기? 아마 이때 불렀던 노래가 ‘용두산 엘레지’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노래도 사실 대단했다.

가수 홍자뿐만 아니라 홍자도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을 지닌 훌륭한 가수이다. 선곡한 비나리도 본인에게 딱 맞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송가인을 넘기엔 뭔가 2% 부족했지만 결과는 홍자의 승리였다.

이후 네티즌들의 쏟아지는 항의와 관심, 그에 부수적으로 수반되는 엄청난 시청률! 아마 주관 방송국에서는 정말 이런 것을 노린 게 아닐까!

우여곡절 끝에 미스트롯 초대 여왕이 된 송가인. 이후 주관 방송사와 뭔가 어색한 관계가 이어졌고 미스터트롯과 미스트롯2가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이해관계가 정리된 느낌이다.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송가인 씨.제2, 제3의 ‘원망스러운 대동강’이 이어져 귀호강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점점 만들어 주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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