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유튜브를 보다가 발견한 드라마입니다. YouTube 오리지널 드라마로, 총 10화로 완결되어 있습니다. 그중 1, 2화는 무료인데 3화부터는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해야 볼 수 있는데 한달이 무료체험이라고 하니까.. 다 보고하고 해지하면 됩니다.
배경은 좀 먼 미래입니다. 지구는 황폐하고 그래도 인간은 살아 있습니다. 과학기술은 크게 발전했고, 그 중 사이렌 코퍼레이션이라는 회사에서는 지구에서 5광년 떨어진 곳에서 인간이 살 수 있는 곳을 발견하고 그곳을 식민지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것이 테이아 프로젝트입니다. 사이렌에서는 여러 사람을 모집하여 테일러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하면서 새로운 삶을 살 기회를 줍니다.
지금 현재 지구의 자신의 모든 과거를 지우고 새로운 장소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겠습니까? 우리의 과거라는 것이 이곳 오리진에 등장하는 인물만큼 어둡지 않기 때문에 모두 지우고 떠나고 싶다! 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모르는 곳에서 새로운 시작이라니 모험하는 것 같습니다.
줄거리에 대해 말하기 전에 등장인물을 먼저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순서대로 말하면 라나 역은 나탈리아 테나가 맡았습니다. 왕좌 게임에서 장사 역을 맡은 배우였다고 하는데 저는 초면이에요. 로건 역에는 우리가 가장 잘 아는 톰 펠튼이 연기했어요. 해리포터 시리즈의 말포이로 더 잘 아실 거예요.이 드라마에서 주인공처럼 과거에도 많이 등장했고 중심인물로 있던 슌 역은 센코지가 맡았지만 일본의 하프모델입니다. 에블린 역에는 노라 아르네제다라는 프랑스 배우가 연기하는데 첫 만남이에요.
헨리 역에는 프레이저 제임스, 바움 역에는 필립 크리스토퍼, 애비가일 역에는 매들린 호처, 케이트 역에는 시오반 쿨렌
리 역에는 아델라요 아데요, 테일러 역에는 윌 코번, 에릭 역에는 요하네스 하우쿨요하네슨, 베니시아 역에는 니나 와디아가 출연합니다.
우주선에서 슌이 깨어나면서 이 드라마는 시작됩니다. 이 우주선은 지구에서 테이아로 향하는 우주선이고, 슌 같은 승객은 테이아에 도착하면 깨어나게 되어 있었죠. 하지만 슌이 눈을 떴을 때는 주변에 승무원도 없어서 아직 우주에 있었습니다. 이윽고 라나가 눈을 뜨고 차례로 다른 사람들도 눈을 뜬다. 우주선을 살펴보지만 자신들 외에는 인기척이 들리지 않아 다른 곳을 보던 중 밤 선택으로 한 명이 죽게 됩니다.조종실까지 모두 찾지만 승객과 승무원이 비상 탈출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행히 우주선은 테이아를 향해 있었고, 도착까지 9일 남았습니다. 무사히 도착하면 정말 좋을텐데.. 우연히 발견한 무전기로 50구역에 다른 생존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곳에서 승무원 테일러와 에블린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이 우주선에 자신들 외에 다른 외계 생명체가 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지금은 다른 주장을 펴고 있는 에블린과 테일러.결국 테일러가 외계 생명체에 감염된 사람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헨리의 부검으로 이 외계 생명체는 사람의 뇌에 위치하며 사람을 숙주로 통제한다는 것이 밝혀집니다. 게다가 뇌 속에 있는 해마가 딱딱해져 과거를 기억할 수 없게 됩니다.슌네 일행이 있던 구역을 담당했던 승무원 에블린 덕분에 에릭이 50구역에서 확진자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에릭은 도망치다 베니시아를 죽이게 됐고 나중에 에릭의 시체를 발견하지만 에릭의 머릿속에는 외계 생명체가 들어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일행 중에 누군가에게 옮겼는데 그게 누군지 전혀 모르겠어요.
우주선에서 일어나는 이 외계 생명체와의 싸움 테일러까지 가는 것. 이 모든 걸 해결해야 하지만 이 우주선에 타고 있는 사람들 자체도 그렇게 협력적인 편은 아니에요. 어쨌든 지구에서 모든 과거를 지우고 테일러로 간다는 것 자체가 뭔가 안 좋은 게 있다는 거니까요. 그래서 드라마는 때때로 그들의 과거를 계속 보여줍니다.슌은 일본의 야쿠자였습니다. 근데 형은 경찰이었어요 자신의 보스로 인해 형이 죽게 되었고, 슌은 형과 가기로 약속한 테일러에 혼자 가게 되었습니다. 라나는 경호원으로 자신이 경호하던 사람의 집에 침입한 사람과 싸우던 중 총을 쐈는데, 그 총이 경호하던 사람의 딸이 숨은 옷장 안에서 아이가 숨져 있었습니다. 그 일로 라나는 지구를 떠났습니다. 다들 이런 느낌이에요. 사기꾼이라던가 어렸을때 화재로 누군가를 죽인적이 있다던가..
하지만 이 속에서 싹트는 로맨스는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로건은 누가 봐도 약한 아이 같지만 (그냥 간지러운 아이였지만) 케이트는 그를 잘 돌봐줘요. 로건이 좋은 사람이냐면 정말 달라요. 굉장히 이기적이고 자신을 먼저 챙기는 편입니다. 그리고 좀 야비하기도 해요. 바움이 리를 의심했을 때 옆에서 바움과 동조해 리를 때려 묶었고, 처음에 바움이 사고로 사람을 죽게 한 것도 슌과 라나, 한 해군 출신 남자가 위를 보러 올라갔는데 모두 누르지 말라는 버튼을 바움이 눌러 사다리가 없어져 죽고 만 것입니다. 그때도 옆에서 바움으로 찌그러뜨린 것도 로건이었습니다. 나는 당신에게 실망했다. 넌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이야”라고 돌아서도, 그래도 다시 찾아와, 신경써서 키스하고… 왜요?? 애초에 에릭이 베니샤를 죽인 것도 그래요. 다들 에릭이 감염체라고 했는데 괜히 에릭에게 연민을 느꼈는지 베니시아가 에릭을 찾아가 죽은 것이었습니다.
어쨌든 에릭 안에 있던 외계 생명체가 그렇게 사라지고 나서 그들 사이에는 서로에 대한 불신이 생깁니다. 게다가 리를 의심해 그녀를 제압하고 묶은 바움과 로건은 슌에 의해 그들 일행이 있던 곳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러다가 바움은 하나 남은 탈출선을 발견합니다. 하지만 전직 사기꾼이었고, 흔히 보는 것은 보석뿐인 그는 이 탈출선을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전직 자동차 수리를 했던 로건을 끌어들여 고치지만 로건은 다시 케이트에게 이야기하고 같이 가자고 해서 그게 보기 싫었는지 바움은 하나밖에 없는 탈출선은 없애버립니다.외계인이 있는지 알 수 있는 장치를 헨리가 떠올리지만 누군가에 의해 그것은 고장이 나고 마는 로건의 도움으로 다른 장치를 만들어 냅니다.하지만 리는 내 안에 있다는 말을 남기고 죽어버립니다. 처음에는 리에게 외계인이 있는 줄 알고 머리를 열어봤는데 그게 아니라. 그들의 과거를 이야기하는 인터뷰 장면이 담긴 자료가 리의 체내 팁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로건은 부상 중이기 때문에 케이트에게 부탁하지만 케이트는 그것을 잃어버립니다. 이미 케이트가 외계인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 하지만 케이트는 진짜 자신의 과거를 누군가 아는 게 싫었기 때문이에요. 어쨌든 케이트도 외계인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며 테라에게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우주선에 외계 생명체가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더욱 독가스가 퍼지기 시작합니다.어떻게든 살기 위해 아래층에 있던 산소통을 가지고 나르고 마지막에 탈출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하고(그것은 다시 로건, 바움, 케이트가 발견합니다. 그들은 탈출을 포기합니다.(무게 제한이 있어서 모두가 이것을 타고 탈출할 수 없었습니다.) 슌은 생각에 잠겨 라나의 방을 수색해 라나가 감염자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그리고 라나를 그 탈출선에 태워 보냅니다. 그리고 독가스 살포가 멈추고 테라에 착륙한다는 메시지가 나옵니다. 마침내 기대했던 테라에 도착한 그들. 모두 환호하며 기뻐하고 있을 때 헨리는 쓰러지고, 슌은 떠나는 라나를 바라봅니다.탈출선 안에서 혼자 깬 라나.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데 어떤 메시지가 들려요. 테일러가 보낸 메시지였어요. 이 행성은 안전하지 않다고 착륙하지 말라는 메시지였어요. 그리고 시즌이 끝납니다.
영화 패신저스는 보지 않았지만 승무원이 없는 우주선에 눈을 뜬 것도 그렇게 조금 닮아 보이기도 해요. 그런데 그 영화를 안 봐서 내용이 어떤 건지 전혀 모르겠어요. 어쨌든 시즌 1이 이렇게 끝났으니까… 역시 시즌 2가 있다는 거죠?
10화까지 나왔는데 그렇게 긴 편도 아니고 의외로 재밌어서 하루에 몰아서 봤습니다. 차가운 동경의 야쿠자슌을 시즌2에서도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