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자가격리 중 갑상선암 판정을 받다 220408

때로는 모르는 사람의 글이 나를 위로해줄 수도 있다는 걸 이번에 확실히 느꼈다. 나는 알리고 싶지 않지만 무서운 그들을 위해 갑상선암의 여정을 써보기로 결심했다

자가격리로 사흘간 몸이 아플 무렵 격리되기 전 갑상선 검사를 하던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내원해 달라는 전화였는데 검사 결과는 어떠냐고 물었더니 의사와 얘기하라고 하던데… 격리 기간이라 해제 후 예약 날짜를 정하고 전화를 끊었다.힘들지 않으면 다음에 관찰하기 위해 예약 날짜를 잡았던 패턴이었는데 무슨 일인지 불안감이 엄습한다.

  1. 증상과 검사 3월 중순부터 목에 이물감이 느껴진다. 가래 같은 곳에 없어지지 않는 이 느낌 역류성 식도염. 목감기에 대한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해당하지 않아 코로나19로 추측해 검사를 했지만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그중 첫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고 분주하게 날짜가 지나 해제된 날 목 관련 검사를 찾아 갑상선 검사를 예약했다.
  2. 정기적으로 다니던 갑상선 유선외과가 있었지만 갑상선은 관심도 없었고, 그렇게 피곤하지도 않았고 목 주위에 닿지도 않았고 목이 막히는 것이 처음이라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3. 초음파를 하자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려고 결절이 2개 발견됐다고 한다. 그중 하나가 크기가 1cm를 넘어 2cm 가까이 된다며 이는 세침검사를 해보자는 것이다. 다음날 세침검사 예약을 잡고 다시 가서 목에 마취주사침을 맞았고 코로나19 확진이 됐다.
  4. 2. 진단 결과 병원 예약을 잡고 뭔가 불안에 젖어 있는 순간 병원에서 전화가 다시 걸려왔다.이번에는 검사를 하던 의사가 직접 전화를 줬다.환자가 걱정스러워 전화를 했다며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삐삐—————————————————–
  5. 이후에도 의사는 뭐라고 잠시 얘기했지만 내 귀에는 삐삐 소리만 들렸다.유두암 소리는 최근 영화배우 박소담이 걸렸다는 병명만으로 들었지만, 그 유두암이 갑상선 관련 병명인지도 몰랐다.
  6. 마지막으로 의사가 병원에서 수술병원으로 연결할 수도 있지만 더 빨리 원한다면 개인적으로 하는 게 좋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중 내원이 늦어지자 하루빨리 예약을 잡듯 대부분 좋아지는 착한 암이라는 위로를 건네며 전화를 끊었다.
  7. 3. 수술할 병원의 예약 전화를 끊자마자 의사가 마지막으로 한 개인적 예약에 정신을 바짝 차리고 시계를 보니 금요일 오후 4시였다. 시간이 별로 없다. 최근 다른 질병으로 병원을 찾아 병원 앱을 내려받은 것이 있어 전화를 시작한다.
  8. 성모병원 일주일 뒤, 아산병원 열흘 뒤, 강남세브란스 17일 뒤 이렇게 3군대 초진 예약을 걸었다.환자가 많은 것 같은데 특히 갑상선은 세브란스가 유명한데 신촌. 강남, 용인까지 수술이 몇 달째 밀리고 있다고 한다.전화를 끊고 내가 할 일은 다 했다고 생각하고 현실을 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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