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영화 속에서 상상만 하던 미래를 현재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2000년대가 지나면 비행기 외에 하늘을 나는 운송수단이 대중화돼 유인우주기지까지 건설하는 것처럼 묘사되기도 했지만 이런 영화 속 이야기는 지금도 진행 중이에요. 물론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 이뤄지기도 했으니 현실이 오히려 영화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그 중에서 완전한 의미의 자율주행과 자율주행 자동차는 시험적 단계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코엑스에서 열린 카오모빌리티 NEXT MOBILITY : NEMO 2022 테크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카카오 모빌리티의 기술력과 앞으로 일어날 변화와 방향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테크 컨퍼런스로서 의미 있는 행사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삼성역 씨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관련 업계 전문가들이 진행한 세션도 있었지만 일반인들도 관심을 가지고 흥미로운 자율주행차까지 전시되어 있어 직접 다녀왔습니다.
지금부터 어떤 내용인지 참관 후 소감을 전해드리겠습니다.
2015년에 카카오 T택시가 시작된 이래 3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카카오 내비게이션만으로도 이용자가 2200만이라고 하기 때문에, 엄청난 수치라고 할 수 있어요.
NEMO 2022는 사람이 운전해 움직이는 이동수단을 자율주행해 Next Mobility라는 이름으로 구현하자는 목표를 소개하는 자리로, 이를 통해 앞으로 달라질 우리의 일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행사였습니다.
외부 전시공간은 ARGOS, Ka kao Mobility Autonomous Vehicle, LG 옴니팟, Mobility Atlas 4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신청을하고시간대별로전문가의설명을들으면서참관했습니다.
첫 번째는 맵핑 시스템의 아르고스와 모바일 로봇의 MR의 조합입니다.
시공간 동기화 기술로 현실을 복제한 것처럼, 같은 모습을 데이터화해 저장한 것을 「디지털 트윈」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측위센서를 통해 실내외 구분 없이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시스템을 말하는 ARGOS는 쉽게 말해 3D 지도를 제작해 주는 시스템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자율주행자동차가 스스로 운행하기 위해서는 도로변 건물 등 모든 것의 크기와 거리배치 등이 정확히 3차원 지도로 구현돼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큰 모듈이 탑재된 차량을 타고 움직이면서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저장하고 시각화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차량이 갈 수 없는 건물 내부나 좁은 길 등에는 이런 작은 크기의 모바일 로봇이 이용됩니다. 이번에 소개한 MR시리즈는 고중량을 탑재하고 있어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며,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로봇입니다.
완성도 높은 3D 지도를 만들기 위한 필수적인 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ARGOS와 MR에서 현실과 같은 세계를 구현한다면 이를 바탕으로 사람을 태우고 움직이는 실제 이동수단이 필요합니다.
카카오 모빌리티에서 자체 개발한 기술이 적용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 서비스가 판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라이더, 카메라, 레이더 등 총 20개 이상의 센서가 전면과 좌우, 후면, 상부까지 붙어 있습니다. 빛과 초음파, 사물의 인식 등 각각의 센서로 수집한 데이터를 융합하여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도 큰 디스플레이로 승객들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카카오T플랫폼과 연계하여 판교에서만 시험적으로 운용되고 있어 조금 더 빠르게 확대되어 직접 시승해보고 싶습니다.
현재로서는 가장 가까운 시일 내에 우리가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세 번째는 최초로 실물이 공개된 콘셉트 모델인 LG 옴니팟입니다 일단 생김새와 주변 콘셉트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이번에 전시된 제품들 중에서 아직은 좀 멀게 느껴지지만, 우리가 상상해 볼 수 있고 실현 가능성이 높은 미래의 이동수단 중 하나입니다.
실내는 지금까지 흔히 볼 수 있던 차량과 전혀 다르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내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 디자인, 각종 최신기술이 접목된 Mobile Space라는 개념이 적용된 움직이는 집이나 사무실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LG 옴니팟 내에서는 일과 휴식, 여가생활까지 다양한 활동이 가능합니다.
레어라고 부르는 인공지능 비서를 음성으로 호출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마치 집처럼 와인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등 마치 집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사실 저도 LG 옴니팟을 직접 보기 전에는 개념에 대한 이해가 쉽지 않았어요. 위의 데모 영상을 통해 미래의 이동 수단이 어떻게 이용되는지 확인해 봅시다.
마지막으로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Mobility Atlas 입니다. 전국 주요 도시의 교통량과 속도를 각기 다른 색상으로 표시하여 운전자가 쉽게 도로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지금까지 카카오 모빌리티의 N EXT MOBILITY:NEMO 2022 이벤트의 참관 리뷰를 전해드렸습니다.
2015년부터 이미 약 7년간 다양한 기술을 모빌리티 산업에 도입하고 있으며, 외부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Next Mobility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멀게만 느껴지는 이러한 시도가 우리의 일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되는 테크 컨퍼런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