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갑상선암 수술 대기 중 걱정되는 것 중 하나는 목소리의 변화인데요.수술 후 목소리의 신경이 피로해져 목이 쉬기 쉬워지는 증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갑상샘암 수술 후 환자들을 보면서 느낀 것은 수술 케이스마다 목소리 상태가 다른 데다 회복 속도가 다르다는 것.반절제한 사람은 비교적 빨리 돌아와서 수술범위가 넓어질수록 1~3개월 이상 걸리거든요.
저는 목소리의 신경에 붙어있는 암을 제거하기 위해 신경을 제거했고, 다시 봉합했다고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목소리의 신경이 너무 가늘어서 봉합이 안 될 수도 있다고.봉합을 하든 하지 않든 목소리 신경은 한 번 잘리면 회복이 안 된대요.
저는 목소리 신경을 끊을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성대 마비가 되었어요.예전에성대마비에대한글을올렸었는데어떤분이성대마비판정을받고목소리가잘안나와서답답하던중제가회복되었다는글을보고희망한다고썼습니다. ( ´ ; ω ; ` )
수술 후 목소리가 거의 나오지 않아 목에 힘을 주고 목소리를 내면 통증과 몸에 열이 나면서 식은땀을 흘렸어요.간호사에게 목소리가 심하게 안 나오는 환자가 얼마나 되냐고 물었더니 열 명 중 세 명이라고 합니다.
목소리가 안 나올 때는 너무 답답해서 이게 돌아오나 싶었는데 목소리 신경이 안 끊어지면 늦어도 목소리는 돌아온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신경이 날카로워졌음에도 불구하고, 교수님은 저한테 목소리가 돌아온다고 계속 말해주셨어요.외래에서 교수님을 만나니 목소리가 늦네요. 하지만 돌아올게요.만약 돌아오지 않으면 성대 시술을 하는 방법도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습니다.
갑상선암 수술 후 교수님이 이비인후과에 연결해 주셔서 수술 후 한달 후 검사를 받으셨을 때 성대의 오른쪽과 왼쪽이 모두 마비가 된 상태였습니다.양쪽 성대마비 때 성대수술을 하려면 숨이 막힐 수 있으니 경과를 보자고 했어요.
제가 겪었던 성대마비 증상과 회복 단계를 써 보면요.
성대 마비 증상
- 목소리 성대가 붙어서 소리가 나야하는데 성대가 움직이지 않으니까 목소리를 낼때 목에 뭔가 없는 느낌?(웃음) 목에 힘을 주지 않아도 힘을 줘서 말을 해야하는데 통증이 심해서 쇳소리, 바람소리, 엷은소리, 이상한 소리가 난다
2. 연하장애 목이 무겁게 조이는 느낌이 들고, 물이나 액체가 섞인 음식을 잘 삼킬 수 없었습니다.국물뿐만 아니라 액체가 조금이라도 있는 음식은 목구멍을 통과하기 어려워져, 마구 기침을 해 버렸습니다.평생의 흐느낌을 다 겪은 것처럼, 물을 못 삼켜서 얼음을 입에 넣고 조금씩 삼켰대요수술 직후 목이 너무 아파서 얼음물을 계속 마셔야 했는데 빨대로 물을 조금씩 나눠먹어도 시들시들 하더라구요.” 알약을 먹을 때 물약을 먹을 때 너무 곤란해ㅠㅠ 저는 알약을 원래 8알씩이나 잘 먹는데 한알도 못드리고 나와서 ㅎㅎㅎ 물이나 음식을 줄 때 양을 조금씩 마시고 고개를 조금 숙여 먹으면 그나마 나았습니다www
3. 숨이 가빠서 양쪽 성대가 숨을 들이마시고 내쉴 때 열고 닫혀야 하는데 닫힌 상태에서 마비되어 숨이 너무 찼습니다.목이 메이는 것 같은 이물감은 계속 느껴집니다.천천히걸어야되는데조금이라도움직이면답답하기도하고,계단을오를때는한꺼번에올라가지못하고네칸가서멈추고올라갔어요.숨이 가쁘니까 가슴의 답답함이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4. 트림 못하는게 정말 답답해요성대 마비가 되면 트림을 할 수 없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트림이 나려고 했는데 목이 막혀서 못 나오고… 그래서 속이 안 좋고 답답한 느낌…
성대마비면 목소리만 잘 안 나오는 줄 알았는데 다른 증상도 같이 나오더라구요.성대는 음식을 먹을 때, 숨을 쉴 때 열고 닫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일상에 지장이 생기거든요.
정말 신체구조 하나하나가 필요없는 겟다~~ 저도 없다는 걸 많이 느꼈습니다.
저의 회복 단계는!
수술 직후 3개월은 목에 힘을 줘서 쉰 목소리가 겨우 나올 정도 음역이 도~로 끝나도 나오지 않는… 밖에선 옆사람을 불러도 제 목소리를 잘 못 알아듣고 억지로 소리를 내면 힘들어서 거의 말을 못했어요. 연하곤란이 심하다!
4개월째부터 소리가 점점 커지기 시작해서 음역대 도레미 정도 나온다!!5개월째에 검사를 받았더니 신경을 쓰지 않던 오른쪽 성대는 많이 돌아가고 왼쪽은 그대로였습니다.그때부터 왼쪽 성대는 포기했어요.음식을 삼킬 때 요령이 생겨서 숨이 막히거나 하는 기분이 좋아졌습니다.근데 목에 힘 안 주고 삼키면 안 넘어져!
5개월~8개월 저는 이때부터 밖에 돌아다녔어요조금 회복된 오른쪽 성대 덕분에 소통 가능!내가 수술한 줄 모르는 사람들은 내 목소리 들으면 감기 걸렸니? 목소리 왜 이래? 근데 처음 듣는 사람은 목소리가 귀엽다고 하더라고요.소리는커졌는데목소리에힘이없고바람이많이섞여서얇은목소리가나오고귀여운척하는소리가나왔어요. 그래서 내가 아빠한테 짜증을 내도 아빠는 재밌다고 웃으셔서 ㅋㅋㅋㅋㅋㅋ
8개월 후 이 정도 시간이 흐른 뒤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제 앞의 목소리가 비슷해졌고 일주일이 지나자 예전 목소리와 비슷해지기 시작했죠.검사를 해보니 오른쪽 성대는 모두 돌아와 있었고 왼쪽 성대는 움직이지 않았지만 한쪽 성대에서 소리를 자주 냈습니다. 목소리가 쉽게 피로해지고 쉬지만 예전보다는 통증이 많이 좋아졌습니다.목에 힘을 주고 소리를 내지 않으면 이상한 소리가 나오는 일은 있었습니다.음식 삼키기도 좋아졌지만 수술 전에 먹은 것처럼 편하게 삼키면 숨이 막혀!그래도 두 번 이상 물을 꿀꺽 삼킬 수 있게 된다.
2년 뒤 지금 수다 떠는 시간 증가! 아무도 내가 성대마비인지 모를 정도로! 근데 목은 365일 항상 아프고…더 목에 힘을 주고 말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얼음물이나 차가운 물이 없으면 말하는 것은 어렵습니다.말하지 않아도 물이 없으면 목의 통증이ㅠㅠ그래서 물을 많이 마셔요ww!몸이 피곤한 날 말을 많이 하면 성대염에 걸려.
저는 수다 떠는 것을 좋아하고 소리 지르는 것을 좋아하는데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동안 매우 힘들었습니다.가슴도 답답하고 몇 달이 지나도 여전해서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었는데 늦게라도 목소리가 돌아와 수술 전처럼 돌아갈 수는 없지만 이 정도로 돌아오니 너무 기뻐요.:)
수술 후에 목소리가 잘 안나오고 성대마비로 힘드신 분들은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