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신푸드투어 테이스티 버거
가수 테이가 텔레비전에서 아주 기뻐하며 먹는 모습이 방송된 적이 있었다. 그러면서 한 프로그램에서 테이가 만든 햄버거를 먹고 백종원씨가 감탄하는 모습을 보고 테이가 실제로 햄버거 가게를 창업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미 체크는 해 놓았지만 메뉴판이라 정말 먹고 싶었지만 그래도 갈 마음이 나지 않아 미루고 결국 찾았다. TEI의 이름을 딴 테이스티 버거다.
영업시간 매일 11:30~22:00 (라스트 오더 21:00, 월요일 휴무)
서울특별시 마포구 덕막로 67-11 행운빌딩 1층
테이스티 버거는 홍대 메인 거리를 계속 걸어오거나… 엄청 오래 걸리지만 아니면 상수역 1번 출구에서 조금만 걸으면 발견할 수 있다.


2018년에 시작했다는 문구. 외국스러움을 살린 심플한 인테리어입니다.
웨이팅 존도 있어 웨이팅이 꽤 있을 줄 알았는데 주말 점심시간인데도 웨이팅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그때가 일요일 한 시 조금 전이었다.
주문 메뉴
“테이스티 버거”, “허니 갈릭 프라이즈”, “콜슬로”

사실 방송에서 극찬을 들었던 크라켄버거나 에그마니버거를 먹었는데 이날따라 이상하게 진한 패티의 버거를 먹고 싶어져서 기본 테이스티 버거를 시켜버렸다.
글을 쓰려니 조금 아쉽다. 주문은 가게에 들어가자마자 있는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된다.



4인테이블 3개, 2인테이블 3개, 바테이블 4명으로 배치되어 있다. 수용 가능 인원은 22명이다.

가게 내부도 꽤 심플하다. 블랙을 베이스로 한 인테리어로 철제 의자와 네온사인이 메인의 심플한 느낌. 가게 안에서 느꼈던 그대로의 감정이 가게 안에서도 느껴진다.

테이스티 버거의 패티는 지방이 풍부해 갈비와 부드러운 눈길을 사용한다.
굽기는 미디엄 웰던이라 약간의 핏기는 보이지만 완전한 쇠고기 패티라 상관없다고 한다.


테이블에는 아기자기한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이게 또 힙한 느낌과 잘 어울렸다. 가볍고 기분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줘서 좋았다.
위에 고무판은 훨씬 더러웠어. 이것 좀 닦아주면 안 될까? ‘직원분들이 봐도 그냥 간다’

테이블에는 깔끔하게 휴지와 나이프, 포크가 준비되어 있었다.

콜라는 얼음이 담긴 컵과 함께 준비된다.

허니갈릭프라이즈 6.5
조금 기다리기 심심할 때 감자튀김이 나왔다 수제버거집에서는 푸짐한 감자튀김으로 특별한 비주얼 맛은 나타나지 않았다.
역시 사람들의 취향이 비슷한 듯, 굉장한 테이블마다 보이는 허니갈릭 프라이즈다.

위에는 바싹 타기 직전에 구운 마늘 슬라이스가 올라간다 역시 한국인다운 메뉴 조합으로 구워진 갈릭 슬라이스의 고소하고 쌉쌀한 향이 기분 좋다.

맛은… 뜻대로 허니 갈릭 프라이. 달면 꿀맛도 나고 갈릭향도 난다. 달콤한 소스여서 끝까지 맛있게 먹었다. 별로 맛있지 않아서 감동은 없었다.

감자튀김을 몇 개 주워 먹다 보니 햄버거도 나왔다. 딸린 버거와 미니오이 피클이 나옵니다. 심플한 것이 외국식의 느낌이 그윽하다.

위에 테이스티 버거 마크가 새겨져 있는데 너무 귀여운 아이다
솔직히 첫 비주얼에 너무 평범한 비주얼에 후훗… 했다


양상추 한 조각, 혀처럼 흘러내리는 베이컨, 그리고 수제버거로 딱 표준 두께의 패티와 쉑쉑버거처럼 폭신폭신할 것 같지 않은 빵까지. 정말 표준 버거였어.

이쑤시개가 잘 고정되어 있는 것 같아 별다른 흐트러짐 없이 잘 잘 잘린다. 하지만 날을 세워서 잘라야 평면적으로 자르면 어떤 버거라도 망가지니 정말 조심해야 한다. 적당히 잘라놓고 흐트러진다는 것은 상식없는 일이다.
빵은 약간 건조한 느낌이 든다. 대신 그 건조는 눈에 들어 있는 패티와 야채로 커버를 해 준다.

설명대로 소스와 고기, 토마토, 야채의 조합이 아주 조화롭다. 설명처럼 밸런스가 상당한 맛이다. 소고기 패티의 그윽하고 진한 쇠고기의 맛이 더해지면서 부드러운 패티가 생각보다 많은 노력과 실천이 결합했음을 느꼈다.
마이발의 바삭바삭 패티의 표면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이 가격대의 수제 버거 맛에 상당히 좋다는 인상을 받았다. 투박한 소고기 패티의 향이 그 의견을 뒷받침한다.

콜스로 0.35
신기하게도 콜슬로가 맨 마지막에 나왔다. 콜스로를 주문했는데 왜 안 나오냐고 물어보려는 찰나에 나왔다.

일반 콜슬로 맛에 쌉싸름한 맛이 더해진, 제법 직접 만든 거친 느낌의 정형화되지 않은 콜슬로 맛이었다.
원래 사람들은 미식가 고토로 포스트의 말처럼 이런 색다른 식감과 맛에 번뜩임을 느낀다고 하지 않았던가. 뭔가 더 깔끔하고 맛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확실한 것은 이런 채소가 곁들여지면 햄버거를 끝까지 먹는데 부담이 없는 것은 맞았다. 비용부담이 아니라면 같이 주문해서 드시는걸 추천합니다.
가수 테이가 TV에서 먹는 걸 보고 정말 맛있게 먹는 모습에 기분이 좋았던 건 사실이다. 기본메뉴를 먹는다고 진가를 알 수는 없지만 기본버거의 질긴 맛에 다른 메뉴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은 사실이다. 이번에는 크라켄버거에 도전해볼래.
그리고 기본 버거만으로는 찾아갈 만한 맛이 아니야 갈 거면 다른 거 시켜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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