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희 동네는 수족구가 유행하는 것 같아요.주변에서 매일 들려오는 수족구 발병 소식 ㅜ_ㅜ작년까지는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아서 그런지 전염병에 대한 공포감이랄까.. 사실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어린이집 보내고 나서 유행한다는 소식만 들으면 얼마나 무서운지; 제발 걸리지 말고 무사히 지나가기를 매일 기도하게 된다고 합니다…
토요일에 친구커플과 저녁에 행암에서 고기를 구워먹고 밤에 바닷바람을 맞아서(다행히 춥지는 않았지만..그날 볼링까지 치고 좀 피곤해서 – 집에 와서 씻고 1시쯤 재우면서 몸이 나른해지지 않을까 했는데 월요일까지 잘 놀고 잘 자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화요일 새벽에 자면서도 중간에 일어날 때마다 열이 나지 않는지 체크하면서 잤는데 화요일 아침에 좀 뜨거워서 열을 재보니 37.5…. 오 마이 갓! 병원에 가서 괜찮으면 보내려고 택시 불러서 항상 다니던 이비인후과에 고!
근데 가는 날이 장날이래. ㅋㅋㅋ 원래 맨날 지금 가면 사람 많냐고 전화하고 가는데, 이 날따라 일찍 가니까 괜찮겠지! 하고 그냥 갔더니 문이 잠겨있어서… 오마이갓-_-…?어쩔 수 없이 맞은편에 있는 소아과에 갔더니 거기도 지금 최소 대기 30분이라고 ^^… 난리야.
어쩔 수 없어. 별일 없을텐데(?) 그냥 근처 소아과(정말 가기 싫은데;)라도 가려고 다시 돌아온다. 만약 수족구라면 어쩌나 걱정하면서 동네 소아과에 갔는데 다행히 수족구가 아니라 목이 정말 부었다고 ㅠ_ㅠ 가래소리도 들린다고 항생제 처방…

그냥 집에 가려고 하는데 어린이집에 가면 짜증이 나서 오늘 인형극을 보고 다육이 심어지는 날인데 ㅠ_ㅠ 어린이집 보내면 안 되냐고 물었더니 목이 부어서 해열제를 먹여서 보내도 된다고 해서..그동안 편도염이 와도 해열제를 먹였더니 열은 잘 빠졌던 아림이여서 약을 먹이고 선생님께 상황을 알려드리고 점심시간 끝나고 바로 데리러 오겠다며 데려다주었고-잠을 설쳐 일찍 일어나 피곤한 임산부는 집에 오자마자 손발을 씻고 소파에 펴고 잤어요….잠깐 자고 일어나자마자 밥먹고 데리러 고!
그냥 집에 가려고 하는데 어린이집에 가면 짜증이 나서 오늘 인형극을 보고 다육이 심어지는 날인데 ㅠ_ㅠ 어린이집 보내면 안 되냐고 물었더니 목이 부어서 해열제를 먹여서 보내도 된다고 해서..그동안 편도염이 와도 해열제를 먹였더니 열은 잘 빠졌던 아림이여서 약을 먹이고 선생님께 상황을 알려드리고 점심시간 끝나고 바로 데리러 오겠다며 데려다주었고-잠을 설쳐 일찍 일어나 피곤한 임산부는 집에 오자마자 손발을 씻고 소파에 펴고 잤어요….잠깐 자고 일어나자마자 밥먹고 데리러 고!

쟤 다육식물 ㅋㅋㅋ 근데 선생님이 지금 열계를 보니까 38.2도라고…? 네?해열제 먹였는데 왜 열이 더 올랐나요…?패닉 상태에서 그네를 타면 시위 중인 알리미와 대치하다가 집에 와서 손발을 씻고 해열제 교차 복용으로 챔프 먹여서 아프다고(갑자기…?) 축 늘어지고 짜증나고 난리가 난 아리미를 재우고
하지만 열때는 제대로 잠을 못자…계속 끙끙거리며 1시간정도 끙끙 앓다가 울면서 일어난다ㅠ_ㅠ

와, 안 되겠다 해열제가 아예 안 먹힌다. 바로 창원에 늘 다니던 병원 소아과를 접수하고 택시를 불러 안고 병원으로 간다.택시에서도 축 늘어져 힘이 빠졌던 우리 아이 병원에 도착할 때쯤 갑자기 땀이 나서 열이 확 내려서(그래도 37.8도?) 배 아프다고 난리였는데 진료하고 바로 (청진기만 들고 왔는데 ㅎㅎ) 선생님이 치료해줘서 하나도 안 아프대.www 어…?
역시 여기서도 목이 심하게 부어서 폐소리가 좀 안좋다고 사진 찍어보자ㅠ_ㅠ임산부중에 알리미 혼자 찍을 수 있어? 들으면 완전 씩씩하게, 응!! 그래서 정말 혼자서 잘 찍어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하루에 병원 투탄… 여기서도 심한 편도염, 기관지염이라는 약을 바꿔주셔서 새로 처방받았습니다.
힘없는 모습에 아쉬워서 병원 편의점에서 비눗방울 사줬는데 열이 오면 살 것 같아 완전 건강해져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힘없는 모습에 아쉬워서 병원 편의점에서 비눗방울 사줬는데 열이 오면 살 것 같아 완전 건강해져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병원에 오면 꼭 들르는 코스인 아트박스를 한 바퀴 돌아요.ㅎㅎㅎ 쓸데없는거 몇개 사줘^^!병원에 오면 꼭 들르는 코스인 아트박스를 한 바퀴 돌아요.ㅎㅎㅎ 쓸데없는거 몇개 사줘^^!엄청 뛰어서 집에 가는 버스 탑승! 이때의 기쁨이란~ 아파트 앞에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비눗방울을 하면 집까지 오는 동안 비눗방울을 많이 불어요 ㅋㅋㅋ아, 집에 오니 다시 열이 슬슬 올랐다. 살짝 씻어서 아리미가 제일 좋아하는 소고기 미역국 끓여주세요. ㅠ_ㅠ점심도 거의 안 먹었으니 뭐든지 꼭 먹여주겠다는 의지! 목이 부어서 안 지나가는지 안 먹겠다는 걸 밥을 말아 겨우 밥을 먹이고.약 먹이고 피곤하다고 쉬고 싶다 기어서 재운다!근데 열이 안 내려가니까 나도 힘들어서 잠꼬대인지 헛소리를 하면서 눈을 가늘게 뜨고 자고 있는지 안 자고 있는지 계속 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와, 그런데 약을 먹여도 열이 안 빠져.작년까지 편도염을 여러 번 앓은 적이 있지만 해열제를 먹여도 열이 나지 않는 것은 처음이고, 완전히 당황하면 목이 심하게 부으면 고열이 며칠 걸린다고 해서 ㅠ_ㅠ밤새고 이러면 응급실이라도 가야 하나 고민…그러던 중 NC 경기를 예매해놓은 것이 자동으로 어긋나서 보고 있는데 갑자기 강다니엘이 등장…. 어? ㅎㅎㅎ 네 아들인가 쟤 정말 잘생겼구나(?) ㅎㅎ 조금이라도 달라미 아픈 것도 잊고 멍하니 다니엘을 감상합니다. www오빠… 뭐 좀 먹어야 하는데 입맛도 없고 닭강정이라도 사다줄래?(웃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임산부니까…라고 정신승리해 봅니다. ;이번에 미역국 정말 제대로 b오빠가 받아온 선물세트에 있는 미역으로 만들었는데 미역국이 비싸 보인다니 역시 맛있네.이건 우리동네에 새로 생긴 알통닭강정(?)인가?아무튼 여기서는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네.딸기 아파서 소파에서 끙끙 앓고 있는데 오빠랑 둘이 빨리 먹자고 해놓고 정신이 팔려 미안해, 딸아. 입맛없는 너를 두고 TT뭐든지 먹어야 밤새 너를 간호할 수 있으니까 이해해….(??이건 우리동네에 새로 생긴 알통닭강정(?)인가?아무튼 여기서는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네.딸기 아파서 소파에서 끙끙 앓고 있는데 오빠랑 둘이 빨리 먹자고 해놓고 정신이 팔려 미안해, 딸아. 입맛없는 너를 두고 TT뭐든지 먹어야 밤새 너를 간호할 수 있으니까 이해해….(??와 근데 항상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가루해열제 먹이면 바로 열이 났는데 -_-해열제가 전혀 안듣고 지쳐서 죽을것같은데 불덩어리 알리미랑 체온계에 찍힌 숫자를 볼때마다 잠이 사라져…교차복용 가능하다고 했던 맥시부펜은 안 될 것 같아서 재우기 전에 이거 먹이고근데 먹이자마자 5분 만에 땀 흘렸는데 갑자기 내 기분이 좋다고(?) ㅋㅋㅋ 5분 만에 약이 들었을 리도 없고…해열제가 함유된 병원 약을 먹인 지 2시간 30분 정도 지났을 때였는데 열이 내릴 타이밍이었는데 내가 초조해했나 봐.떨어진 게 이 정도: 그런데 땀 흘리고 39도 밑으로 내려가면 귀신처럼 자기는 이제 괜찮다 그러고 진짜 39도 넘으면 아니 38도 넘으면 어른도 힘든데 ㅠ_ㅠ 우리 애는 어떡해.새벽에 또 뜨거울 것 같아서 열을 재면… 후… 아림이도 일어나고 저도 몽롱한 시간을 보고 교차 복용할 수 있도록 챔프를 먹이고피곤해서 잠든 아림치…. 흑흑… 나도 지금 입안이 5군데나 무너져 죽을 것 같은데 졸리고 피곤한 와중에 계속 일어나 열체크하고 ㅠ_ㅠ 진짜 엄마는 위대하다는 걸 또 느끼고(?) 어디선가 나도 모르는 초인적인 힘이 나오는 것 같다.그렇게 지옥 같던 화요일이 지나고(하루가 왜 이렇게 길었다..)수요일에는 다행히 열이 내리고(38도 이하니까 떨어지면서..)에서도 좀 활발하게 놀았다고 한다.하루 종일 집에서 같이 있으면 사진이 많아서 오늘은 여기까지-오늘 오전 다시 병원에 다녀왔는데 목에 염증은 아직 남아 있어서 가래 소리도 좀 울리면 주말 동안 약 먹이고 보고 좋으면 오지 않아도 좋고 증상이 남아 있으면 다시 온다고 ㅠ_ㅠ 주말까지 집에서 어머니와 아버지와 쉬고 제발 좀 좀 더 안 아프도록 잘 다니는…!어제와 오늘의 사진도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지만 나도 지금 컨디션이 너무 나빠서 여기까지..정말 지금 나도 누워야 한다 몸의 상태인데=_=딸이 아파서 그런 여유조차 없고 그냥 견딜 수밖에 없다아플 정도로 크겠지만 제발 아프지 않게 컸으면 좋겠어.아니 아파도 좋으니까 너무 힘들지 않게 조금만 아프고 이 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길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