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만원 먹튀 공연PD 유죄판결 송가인의 공연투자에 1억원

‘송가인 공연 투자’ 600 0만원 ‘먹튀’ 공연 PD 유죄 [공식] [스타뉴스 윤상근 기자]

가수 송가인이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2020 MBC 가요대제전에서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 / 사진제공=MBC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가수 송가인의 공연에 투자하겠다며 1억원 이상을 빌렸다가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공연기획사 PD가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공연기획사 PD A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재판에 회부된 A씨는 2019년 5월, 피해자 B씨에게 「가인 공연을 담당하고 있다. 돈이 모자라 1억6000만원을 빌려주면 한 달 뒤 원금에 15%~20%의 이자를 더해 갚겠다”고 약속하고 빚을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의 회사는 송가인이 출연한 TV조선 미스트롯의 전국 투어 콘서트 주관사 중 하나로 알려졌다.

당시 A 씨는 2억5000만원의 빚을 지고 있고 직원 급여도 지급하지 못하는 등 경제적으로 열악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원고 측은 법정에서 공연을 성실히 수행했지만 흥행이 예상보다 저조해 빚을 갚지 못했다며 B 씨를 속일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A씨가 지급한 투자금 지출에 대해 납득할 만한 설명과 구체적인 근거 자료를 제시하지 못한 점, 돈을 빌린 뒤 연락을 피해 공연장을 찾은 B씨를 만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A씨에게 범행의도가 충분했다고 판단, “피고인이 공연을 위해 일부 노력을 한 점, 동종 범행에 대한 처벌 전력이 없는 점, 피해가 복구되고, 피해자가 A씨에게 범행의도가 충분했다고 판단돼 A씨가 공연을 위해 일부 노력을 기울인 점 등을 고려해 양형을 결정한 점과 형량을 선고받은 점 등을 고려하고, 양형량·판결을 원치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A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윤상근 기자 sgyoon@aji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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