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생일선물_초등 전집_재미만만 우리고전 (feat. 내돈내산)

얼마 전은 저희 집 1호의 9번째 생일이었습니다. 생일선물로 뭐 사줄까 해서. 마침 타이밍 좋게 2호가 하고 있는 웅진스마트올에서 포인트를 받게 되어 1호가 좋아하는 책을 사기로 했습니다. 어떤 책이 좋을까 해서 둘러보니 저희 고전을 다루는 전집이 있어서 샀어요. 서양 고전이나, 역사책, 과학동화 같은 책은 이미 많이 읽었으니까. 우리 고전을 아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웅진 – 재미삼아 한국고전 전 33권 저자 미등록 출판 알라딘(디폴트) 출간 2022.04.10.

사실 전집을 구입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저도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중고로 전집을 사서 읽히기도 했는데, 워낙 책을 좋아하는 1호의 흥미를 합쳐서 전집을 다 샀다면 아무리 중고로 책을 갖고 있어도 살림이 엉망이 됐을 거예요. 흐흐흐흐흐흐흐의 경우 도서관에 매주 다니면서 아이들이 책을 읽습니다.

드디어 집에 도착한 책장. 책들이 많이 든 상자 따위 가슴이 두근 두근!(명품 백과 옷에는 관심이 전혀 없지만 새로운 책만은 달라는 기분이 항상 튀어 나온 나의 옛 것을 떠올렸습니다.)아이의 생일을 하루 앞두어 다른 책을 감추어 놓기가 힘들었습니다. 생일 아침. 아이가 학교에 가기 전에 씻는 사이에 몰래 책상 위에 선물을 두었습니다:)아이는 이 책들을 다 읽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는 없었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해야 할 일을 마치면 항상 침대에 앉아서 책을 한권 한권 독파했습니다. 벌써 시간이 오래 돼서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어떤 책이 재밌었니?전부 재밌더라구요. 한권만 선택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럼 기억에 남는 책이 있니?응. 네, 강림 도령입니다. 왜?음..처음 읽으며 얘기이기도 하다, 재밌었어요. 강림 도령은 어떤 사람이었니?음.. 자다가 오른 팔을 자르고 돌에 가는데 모르고 너무 힘이 강하고 멋지고, 괴물들도 반하고 귀신도 스모로 쓰러뜨리고 사람이었습니다. H. 그래서 매력적이었나 보다. 강림 도령의 능력이 신기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강림 도령을 처음 알았어 그럼 이번에 알게 된 이야기는 뭐였어?강림 도령, 김 전전, 박 씨전, 그리고 더 이상 생각나지 않아요. 요즘 내 동생이 서양의 고전인 그리스·로마 신화를 보고 있잖아. 너도 전에 읽어 본 책이고…그리스 로마 신화와 우리의 고전은 어떻게 다르다고 생각하니?저는 한국에겐 옛 말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지만 서양의 이야기 정도로 많고 더 재미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독후 활동으로 역사와 지리 공부까지 담당하는 실용성 넘치는 전집!문학은 그 작품이 작성되는 시기의 사회를 담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꽤 오랜 역사를 가진 민족입니다. 한반도 땅 어디를 파도 유물이 나오는 재미있는 나라입니다.:) (이건 제 뇌피셜이 아니라 제 문화유산답사기 저자인 유홍준 작가가 탕! 책에서 언급한 이야기입니다.) 역사를 공부할 때마다 길고 긴 역사가 가끔 부담스러운데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역사 공부를 하기 전에 이 책을 읽어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이야기에 등장하는 배경이나 인물과 관련된 유적을 재미있는 해설로 풀어주는 책이라니, 아이들이 고전을 읽고 실제로 남아있는 유적이나 역사적 장소에 대해 알면 더 재미있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콘텐츠를 좋아합니다.) 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독후 활동을 할 수 있는 책도 따로 있죠. 이것이 단권이 아니라 전집으로 책을 구입했을 때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장점일 것입니다. 흐흐흐흐홍길동전을 절대 잊지 못하겠네요. 잠깐 독서반을 훑어봤는데 즐겁게 퀴즈도 풀고 놀면서 책의 내용을 머릿속에 담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이거는 방학 때 아이랑 같이 해보려고 조금 제가 따로 보관하고 있어요. 초등학생들이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좋은 전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조만간 저도 읽어볼까 합니다. 오랜만에 소전집으로 책을 추천해봅니다.#은진북클럽 #재미반우리고전 #우리고전읽기 #소전집 #소전집추천 #소전집추천 #내돈내산 #초3남아생일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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