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막힌 설, 송가인 특집방송 시청률이 저조한 이유는?

코로나로 집 안에 갇힌 지 벌써 2년이 지났다.올해 임인년 새해에는 뭔가 조금은 달라지겠지 싶었지만 KBS2에서 방송된 ‘조선팝 어게인 송가인’과 눈 내리는 설, 그리고 먹지 못해 초조해하는 대선 후보들의 말장난을 제외하면 예년과 그리 크게 달라진 것은 별로 없었다.

올해 우리 민족의 명절인 설날에 남부지방을 제외하면 그래도 꽤 많은 눈이 내렸다.쓸쓸히 서 있는 소나무에 함박눈이 내리면 다른 함박눈은 서울 경복궁 안 곳곳에 내려 쌓인다.

그런가 했더니 이웃 일본 북부지방에는 눈이 4m 37cm나 쌓였다고 한다.자동차가 지나갈수록 2차선 도로 제설작업을 마친 모습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나훈아와 심수봉이 지상파 방송을 통해 단독 콘서트를 열자 시청률이 10%를 넘었고, 특히 나훈아의 추석 특집에서는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이 나왔다.KBS 2020 추석특집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시청률은 29%로 2021 추석특집 심수봉의 ‘피어라 대한민국’은 11.9%로, 2022 임영웅의 ‘We’re HERO 임영웅’은 16.1%로 2022 송혜의 ‘여러분 감사합니다. 송해 역시 12.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그런데 송가인의 설 특집 ‘조선팝 개그맨 송가인’은 1부에서 창극, 남도민요, 판소리, 진도씻기굿 등을 선보였고, 2부에서는 수궁을 배경으로 국악과 트로트의 만남을, 3부에서는 우리의 고유민요 아리랑을 주제로 하는 대한민국 홍보와 함께 대통합을 주제로 구성까지 했으나 시청률은 불과 6.7%에 그쳤다.하기야 나도 귀가 어두워서 재방송 봤는데 어디가 안 좋을까?주관 방송사가 KBS인 것은 같지만 설과 추석, 그리고 명절 특집이 아니라는 것에만 차이가 있을 뿐 방송 시간까지 110분 같았는데, 이렇게 시청률에 차이가 난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매우 궁금하다.

[KBS 설 특집 송가인의 ‘조선팝 어게인 1부’에서 연기하고 있는 심봉사 깨어나는 장면인 창극의 한 장면] 나훈아처럼 ‘재방송은 절대 안 된다’ ‘VOD 제작은 없는 것으로 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한 데 어떤 영향력이 있지 않았을까.아니면 나훈아나 심수봉, 송해처럼 데뷔한 지 반백 년이 넘을 정도로 많은 계층의 팬 확보가 충분하지 않은데다 임영웅처럼 대한민국 스타 1, 2위 자리를 넘을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도 아닌 위치에 있었기 때문일까.아니면 국악 프로그램 시청률이 보통 불과 1% 안팎인 것을 무시하고 송가인이 민족의 명절을 강조하기 위해 국악 중심의 민요, 판소리, 창극 위주의 구성을 강행한 것이 시청자들의 외면 때문일까.아니면 우리 국민성 어딘가에 분명히 어떤 문제가 있었기 때문일까.오늘밤 이 답을 찾기위해 잠을 다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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