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갑상선암? 꽤 쓰고 남기는 경험과 감정일 뿐갑상선암을 진단받고 검색하는 이 글을 발견하면
참고만 하고 맹신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주관적인 감정이 표현되기도 한다. 비방 의도는 없다.병원은 두 군데 이상 가야 할 것 같아.
지금은 어느 병원도 추천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질문에 대답할 수 없고, 수술을 하게 되면 그때의 리뷰를 남긴다.
또, 블로그에 올라 있는 소수의 내 지인들이 이 글을 보고 마음 아파했으면 한다.걱정되는 마음은 알지만 어차피 스트레스는 내가 제일 많이 받아.평소처럼 나를 바라보고 잘 지나가겠지 바라보면 돼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혹의 변형된 갑상샘, 유방, 간, 담낭에 혹이 모두 있다.몇 달 전 검진에서 갑상샘 오른쪽의 응어리 하나가 나쁜 형태로 변했다고 하며 나쁘다는 것은 암일지도 모른다는 얘기라고 말했다.하지만 너무 작아서(0.3cm) 조직검사를 할 단계가 아니라는 모호한 말을 들었다.
친구 남편이 갑상선암 수술을 하고 경계심에 몇 달 지나 제대로 재검을 받기로 했다.11월 조직검사를 받았다.
2019년 건강검진 기록
1차 병원-조직검사 결과 암의심 오른쪽 혹(0.3cm)을 검사하러 갔는데 왼쪽 혹(1cm)이 넘는 큰 혹도 좋지 않다.그리고 두 사람 모두 바늘을 찔러 조직을 떼어냈다.유전력이 없으면 괜찮을 것이다.하고 위로를 받고 돌아왔다. 이틀뒤에 전화로 결과가 안좋다는 연락을 받고
오른쪽은 암 의심, 왼쪽은 진단 불가?라며 대학병원에 가야 한다고 했다.연계병원에서 예약을 해주었다.
연계병원이었던 강남 세브란스로 첫 진료에 내원했다.진료의뢰서는 2장 받았다.강남 세브란스나 아산병원 의사마다 소견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골병 든 사람들은 두 곳 이상 팔 수 있을 것이다.아버지가 이미 아산병원에 예약을 해놔서 나는 강남세브란스와 아산병원에 가봤다.
갑상선암의 초기 증상?베프에게 소식을 전하고 친구는 울어 버렸다.남편이 갑상샘암 수술을 받고 있어 그 스트레스와 고통을 잘 알기 때문이다.
친구의 남편 혹은 크고 전이도 많았는데 잠시 무기력할 정도로 피곤하다고 한다.나한테 이상은 없었냐고 물어보는데 (음식 삼킬때 불편함, 목구멍의 이물감, 쉰목소리, 가벼운 소화불량) 등이 있다는데 솔직히 이거 누구나 가끔 하잖아? (웃음) 갑상선암은 아주 혹이 커지지 않는다면 자각하는 증상은 없는 것 같아.
물론 나도 피곤하고 무기력했고, 우울이 꼬리를 물기도 했지만, 이는 증상이라기보다 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는 것이고, 그 스트레스가 결국 주범으로 해석된다.지난 2년 동안 다 설명할 수 없지만 정말 많은 스트레스가 쌓였어.
대학병원 수속조직 검사원본과 초음파 영상진료의뢰서를 갖고 강남 세브란스로 갔다.영상CD는 요즘 기계로 직접 등록하는데 원무과에서 그냥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도 된다.초음파 CD 등록하고, 수납하고, 소개장 내고? 그랬던 것처럼.
그 다음 예약된 갑상선암센터로 이동.
학부모는 엄마 심장이 바닥에 내려앉았을 엄마 아빠를 걱정하지 말라고 나를 위로했지만 본인들은 걱정이 많았다.
어릴 적 꼬박꼬박 들어둔 보험 때문에 내가 부자가 될지도 모른다며 웃어줬지만 그런 말은 부모에겐 당연히 들리지 않았을 것이다.
내 인생에 결혼을 늦춘게 너무 후회되는 순간이야.학부모로 있기에는 이미 부모님이 나이를 먹어 이날 저녁에는 어머니가 또 코피를 흘리셨다.마음은 아프지만 부모님이 병을 고칠 때까지는 남자는 또 뒤로 미루자 아픈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는 TV 속에 있어.
강남 세브란스 첫 진료인 내가 가져온 조직검사 결과지와 초음파를 보고 오른쪽(0.3cm)은 암으로 보이지만 작아서 수술이 급하지 않아 보이지만 왼쪽(1.02cm)은 알 수 없다고 했다.
오늘 검사를 끝내고 결정해야지 라고 했다
산정특례중증환자등록진료 5분만에.. 산정특례약관에 사인을 하라고 했다. 중증환자등록인데 암치료비를 5년간 국가가 95%를 부담하는 제도다.우리나라가 말바꾸는 방법도 있구나 싶어서 사인을 했다.
알고 보니 의사마다 처음부터 등록해 주고 나중에 해 줘서 시기가 다르고 결국 암이라면 나중에 돌려준다고 들었다.
대학병원 진료비는 비싸니까 해주면 좋겠는데 너무 빨리 암환자가 된것같아서 좀…(그랬다.(하지만 58만원 정도 들었지만, 31000원 지불하고 보니 묘하게 이득을 본 기분이었다.)
추가검사, 그리고 수술진단 C T, 초음파, 체혈, 흉부 X-ray, 소변, 심전도 검사를 실시하여 다시 진료를 실시하였다.오른쪽은 암이기 때문에 수술을 최대한 해야 하고 왼쪽이 큰데 알 수 없으니 수술 중 검사해서 왼쪽 갑상선 살릴지 말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궁금한 게 있냐고 물어보는데 여유가 없어서 조사도 없이 가서 떠오르는 질문이면 목소리가 달라지나요?와 수술 위험해요? 정도…마지막으로 코디선생님과 수술 날짜를 잡아 주의사항을 물었다.
이미 다른 병원에 예약해 놓았고 1차 병원에서 가져온 조직검사 원본 슬라이드를 받고 싶으면 분석이 끝난 뒤 2주 뒤에나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분석 결과를 알려주겠느냐고 물었더니 보통 결과가 같아 잡아도 안 알려준다고 했다.
집에 돌아와서 질문이 나오는 의심은 1) 조직검사도 다시 안했고, 내가 가져온 원본 판독결과도 2주후에 나오는데 ‘수술날짜를 잡나?…원래 이런 건가?’암으로 보는 근거는 무엇일까?의사에게는 근거가 있었음에 틀림없지만 내 입장에서는 의문이 생겼다.뭘 몰라서 그랬나 하는 생각에 찜찜했다.
2. 조직검사 결과가 불분명한데 왼쪽은 왜 재검을 안하나?왜 수술 중에 정해? 불확실하게? 내가 예민한가?
3) 수술날짜를 잡았다니 친구가 로봇술로 하느냐고 물었다장점과 단점이 있는데 그건 의사들이 설명해 준대.병원에 전화로 문의해 보았다. 로봇수술하신대.고르면 된대 어? 그게 뭔지 모르면… 고를 건데?
** 또 진료 예약을 했고, 다 물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꼬여버린 첫 번째 단추 가게에서 자료를 자세히 보았다. 검색도 해봤어아는 의사선생님도 봐주셨어암인 줄 알았지만 조직검사 결과지에는 암 추정이지 6단계 암 확진은 아니다.왼쪽은 그런 단계도 아니었다. 단지 판독 불가 초음파로, 왼쪽도 암의 의심일 뿐이다.
5-6단계가 그건가?그런 의학적 의미는 난 모르니까 ㅠㅠ 계속 어색해아산병원 진료 먼저 가야지. 생각하고 검사 결과 서류를 준비했다.
▲오해금지 병원은 주관적인 것=병원을 비난할 의도는 없다.세브란스 리뷰, 당연히 많고 좋은 선생님들도 많고 악플도 못 봤어.나도 세브란스 먼저 갔어개인적인 느낌과 판단이니까 나에게는 맞지 않았던 것을 읽어주었으면 좋겠어.경황이 없어 병에 대한 사전조사를 하지 못한 게 화근인 것 같다.지금 이 지식만 있으면 궁금한걸 다 물어볼수있을텐데…
아산병원의 진료 첫 병원에서 받은 의뢰서와 검사 결과 세브란스로부터 받은 검사 결과지를 모두 들고 아산병원으로 갔다.이제 궁금한 거 적어갔어맞은편 의사도 추천을 받아 선택진료를 한 이번에는 친구가 보호자로 동행했다.
현재는, 양쪽 모두 암을 의심해, 재검으로부터 긴장해 진료에 들어갔지만, 가져온 결과지는 모두 암 추정이라고 말해졌다.물론 둘 다 암인 것 같지만 확정이 안 된 상태라 다시 재검을 하겠다고 말했다.제가 물어보기 전에 궁금했던 거에 대한 답이 나왔던 거
조직검사 날짜를 잡아주셨어그런데 날짜가 너무 늦어서..휴가 중에 끝내야 한다고 울상이면 검사 날짜를 잡아주시고, 수술하게 되면 여름휴가 맞춰보겠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
시니컬한 의사라도 올바른 판단과 수술만 잘하는 분이라면 괜찮았을 텐데,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그다지 무뚝뚝한 스탈은 아니었다.아빠 같아서 눈물이 날 뻔했어
차오르는 눈물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마음이 불편했던 것 같다. 친구들과 집에 오면서 함께 울먹였다. 아무리 착한 암이라지만 환자 당사자나 그 가족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다.
본인들의 가족이었다면 자기 딸이었다면, 여러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 수술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재검 없이 쉽게 판단했을까.모든 병원에 대한 실망감과 의사 가족 없는 슬픔, 또 납득할 만한 진료를 하는 의사를 만난 안도감.모든 것이 밀려온 울음소리였다.
돌아오는 길에 궁금한 점을 물어보기 위해 예약해 두었던 세브란스병원의 진료를 취소했다.더 이상 물어볼 게 없어졌기 때문이다.
병 받아들이기 재검 결과가 기적처럼 암이 아니야 예쁘다 ㅎㅎ 이렇게 나오는 건 바라지도 않아왼쪽은 암이 아니기를 바란다.
나는 그저 일어난 일을 받아들이기만 할 뿐이다.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긴 거야? 아니라 쉬라는 건가 봐. 받아들인 위기는 언제나 기회다.
목소리도 변할 수도 있고 음악이 취미인 내가 노래를 멀리할 수도 있다.호르몬이 나오지 않으면 평생 말랐던 내가 살이 찌는 체질로 바뀔지도 모른다.쉽게 상하는 내 피부에 큰 상처가 남을지도 몰라.투덜거리며 걱정하다가는 한이 없다
무사히 지나간다고 믿는 수밖에 없어.
약한 척하지 말고 갑상샘암 진단을 받고 착잡한 마음으로 검색해 이 글을 읽게 된다면 재미있기를 바란다.별것도 아닌데 암이라는 말에 주눅 들지 않고 환자인 척하는 순간 진짜 환자가 되는 것이다.
사람들이 갑상샘암은 암 대접도 못 받는다고 위로하면 입을 꿰매주기 바란다.그렇게 쉬우면 니가 수술대에 누워있으라고 ㅎㅎ 갑상선암 수술한 사람만 할수있는 위로다!!
그러나 서운해하지 말고 인정하고 웃어야 한다.내 지인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나를 바라봐줘 “야, 나도 내 믿음에 확신이 서니까 이상하게 보일까봐 화장도 옷도 더 잘 차려입는다.” 나 아직 좀 예쁜 것 같아. 드랏 ㅎㅎ
갑상샘암에 특히 민감한 한국은 특히 갑상샘(갑상샘) 수술이 많다고 한다. 꽤 많은 사람이 죽을 때까지 갑상샘암이라는 것을 모르고 지낼 수 있다는데 그만큼 확산이 느린 암이다.그렇다고 전이가 없는 암은 아니므로 무조건 두는 것도 정답은 아니었다.
재발 확률이 높고 평생 재발 위험을 안고 사는 암. 정말 짜증나고 귀찮은 암이다.
그래도 한국이 예민한건 사실이니까 너무 예민해지지 않으려고 노력중이다.
갑상선암+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맞은 암인데 맞아도 되나요?이러한 몇 안되는 사례를 알고싶어서 남겨본다.
너무 대문장과 같이 갑상샘암센터에 프린트 되어 있다.코로나 백신과는 무관하다며 백신은 본인의 선택이지만 나는 백신 패스의 제약을 받고 싶지 않다.수술하고 나서 오히려 몸이 안 좋아질 것 같아서 지금 부스터샷을 했다.5월에 맞았을 때와 비교하면 몸이 약한 추위로 이틀 정도 힘들었다. 그리고 잘 있었다, 5월에 얀센 11월 부스터 모더도 맞이했다.
첫 번째 기록을 마치고 아팠던 기록은 항상 신중하게 적는다전문지식이 없는 환자가 쓴 경험담이 누군가에게도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아플 때 나를 진료해 줄 의사를 믿어야 한다.신뢰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니 궁합이 잘 맞는 의사를 찾는 일은 귀찮아도 환자 자신의 몫이다.나도 아직 어느 병원에서 어떻게 될지 몰라.
나는 이제 조직검사는 한 달이나 기다려야 하고(1월 초), 결과는 그로부터 2주 후, 그리고 수술 결과는 모르지만 후기를 차근차근 써본다.
처음의 기록이라 꽤 tmi였을 기록의 끝까지 나의 감정선을 따라와 준 분들에게 감사하고, 갑상샘암 환자라면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아무렇지도 않게 금방 돌아갈 수 있으니 함께 그렇게 믿자고 위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