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날 기록) 편도염, 콧물, 열, 치아병

새벽에 잠깐 일어나서 울다가도 쪽쪽 물리면 금방 멈춘다 두 번째가.. 오늘은 쪽쪽도 뱉고 울기만해서 다시 잠들기 힘들어서 거실로 나왔다. 목이 콧물이 안났는지 쿨쿨거리고 몸도 좀 뜨거운 것 같아서 열을 재어보니 38도… 오늘 잠깐 밖에 나왔다고… 콧물에 열이라니… 손발이 차니까 계속 올라갈 수 있어서 해열제 먹이고 안으면 37.5도 떨어지는 걸 보고 다시 안방에서 재우고 제일 먼저 등원시키고 병원 출동~소아과를 가려고 해도 너무 안 가고 대기 인원이 많아서 같은 건물에 있는 이비인후과를 갔다.코로나 때문에 열이 나면 봐주지 않는 병원도 있었고, 데스크에 문의하면 간단한 질문 몇 가지를 해 진료를 받아주었다. 열로 재보니 37.9도.. ㅜ 의사가 보니 콧물도 많고 편도도가 붓기 시작한 것 같다고 열도 오래 갈 거라고 해열제 항생제를 처방해 주셨다.. 집에 가서 열이 38.6도까지 올라서 처방받은 약을 먹고 코를 울리며 낮잠을 잤다.두 시간 푹 자는 동안 밀린 집안일 시작. 푹 자고 일어나서 배고플까봐 묽게 이유식을 데웠는데 안 먹었으니까. 바나나 줬어 요즘 하나 다 먹고 살 때쯤 목에 걸렸는지 지금까지 먹은 바나나를 다 토해냈다.바나나 똥인 줄 편도가 많이 아픈지 밥솥에서 영양죽 모드로 돌려서 분유를 먹였다.열이 다시 올라 얇은 옷으로 갈아입고 챔프청에 먹이고 꾸물거리는 마지막 왕 둘째를 안고 있으니 내 손은 너덜너덜… 큰딸 올 때가 되니 미세먼지도 심하고 바람도 많이 불고 해서 재울 생각을 하니 안방을 최대한 어둡게 자다가 잤다. 나가기 직전에 잠에서 깬 듯 칭얼거리는 일이 좀 있었는데 또 잘 자고 있을 것 같아서 큰아들을 혼자 데리러 갔다오니까 둘째가 통곡… 콧물눈물이 범벅이 되어 울어서 정말 미안했다. 겨우 달래서 흰죽에 잠깐 참기름을 조금 넣어서 비벼주었더니 너무 잘 먹었다.잘 먹으니까 건강해지는지 혼자 잘 놀고 열을 쟀더니 다시 38.3도… 오늘 밤은 포기해야겠다처방받은 약을 다시 먹였는데, 약맛이 이상했는지 구역질이 나… 큰소리로 울부짖음… 다 낫게 약을 먹이고 있는데… 마음을 찢어서 미안해.오늘 새벽에도 열이 오를것 같아서 남편과 큰아들은 안방에서 자고 나와 작은아들은 거실에 나가서 자기로 하고 거실에 이불을 깔고 수유등을 가지고 가서 열이 날때마다 쓰는 쿨시트를 꺼내서 어둡게 하고 콧물을 한번 틀어놓고 재웠더니 어제보다 잠을 잘 잤다. 자정 무렵 열이 올라 해열제를 다시 먹여 37.5 떨어지는 걸 보고 나도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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