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 물리학 / 시그마 프레스 [천문학 서적] 천문학 및

이 책에 대해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곳은 아마 ‘지식인’일 것이다.

‘지식인’에게 천문학 관련 책을 소개해 달라는 질문이 올라오면 대답에 이 책은 반드시 있다.

입문서라고 추천하지만 난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아. 실제로 읽어보면 전혀 쉬운 내용이 아니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먼저 서론이다.

뒤에 나오는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개념이 등장한다.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서론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쉽지 않다. 적어도 대학수학 이상의 지식이 많이 필요하다.이것만 이해한다고 다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수학과 물리가 자연과학의 가장 기본이라면 천문학은 응용편이다.응용하려면 기본이 필수다.

다음에 나오는 목차다.

보면 알겠지만 천문학에 등장하는 개념의 대부분은 등장하기 때문에 이 책만 봐도 그런 개념이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다.(이 목차만 보면 쉬워 보이지만 세부 목차의 이름을 보면 처음 보는 내용도 쏟아져 나올 것이다.)

고등학교 지구과학처럼 ‘별의 진화’해 놓고 ‘주계열-거성-백색왜성’과 같은 형태로 그대로 나열해 놓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환상만을 가진 사람이라면 몇 장 읽지 않고 예쁘게 접어두는 책이다.별의 팽창과 붕괴에 대해 온갖 이해할 수 없는 수식이 가득해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내용도 많다.

또 이 책은 정말 개념만을 담은 책이다.천문학에서 어떤 일을 할지, 어떻게 할지는 담고 있지 않다.

천문학과 관련된 책을 찾고 싶다면 인터넷 서점에서 ‘천문학’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일반 교양서적이 가장 적절하다. 적어도 흥미는 잃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런 교양서적도 잘못 사면 ‘잘 때 보기 좋은 다큐멘터리’가 될 수 있다.

이후 좀 더 원리적이거나 수식적인 정보가 필요하다면 그때 사서 읽어볼 만하다.

그래서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처음 졸업할 때까지 그 후에도 천문학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이라면 평생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말 좋은 책이다.(이것은 교수님께 들은 말이다.

전공하는 사람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 책을 비전공자가 굳이 살 필요는 없다.

이 책에 대해 궁금하다면 사기 전에 도서관에서 먼저 빌려 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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