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나스닥(NASDAQ) 시가총액 상위종목(넷플릭스/메타/NVIDIA/테슬라/AMD/아마존/스타벅스/어도비/퀄컴/알파벳/마이크론) 초토화!미국 주식은 안전하다는 착각의 함정

내가 지금까지 주식투자를 하면서 들었던 가장 어처구니없는 말 중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미국 주식은 안전하다.미국 주식이 최고다.미국 주식은 늘 우상향이다.미국 주식은 언제든지 사서 묻어두면 된다.”

미국 주식시장에는 한국과 달리 가격제한폭(상한가하한가)이라는 안전장치가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한국보다 주식시장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에 새로 유입되는 정보(예: 기업의 실적 가이드라인, 증권사의 컨센서스 변화, 실적 발표 결과, 경제지표 결과 등)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더 크고 이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주식시장에서는 ‘절대’, ‘안전’, ‘무조건’, ‘항상’, ‘100%’, ‘확신’ 등 초긍정 단어를 멀리해야 한다. 특히 이런 단어를 교묘하게 사용해 투자자를 현혹하는 이른바 자칭 전문가가 많은데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믿고 걸러야 한다.

사실 주식시장에서 전문가라는 단어는 직업상(수수료 수익을 얻기 위해 잦은 매매를 유도, 강의를 팔아 돈 벌기, 조회수를 팔아 광고 수익 얻기, 방송 출연료 벌기, 책을 팔아 돈 벌기 등) 쓰이는 단어일 뿐이다. 나는 주식시장에는 진짜 전문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 사람이야.

전문가가 속한 회사가 유명하든 듣는 사람이든 경력이 많든 적든 학력이 좋든 나쁘든 상관없다. 정보를 공급하는 주체의 논리에만 집중하고 그 논리에 대한 비판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내 경험상 진짜 베테랑들은 재야에 숨어 있어 일반인들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대중에게 노출되면 삶이 지치기 때문에 그저 조용히 자유롭게 자신의 삶을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투자에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사람 포함)을 의심해야 한다. 합리적 의심이 충분히 해소될 근거가 확보될 때까지 보수적인 포지션을 취하는 것이 총성 없는 전쟁터인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부(wealth) 증대와 함께 생존력을 높이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관련 분야에 대한 공부도 많이 해야 하고 경험도 충분히 쌓아서 실력을 키워야 한다.첫머리에사발이길었는데이제본론으로들어가보자.

지난해 하반기 국내 주식을 팔아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환상에 빠져 미국 주식으로 옮긴 국내 투자자들이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FOMO(Fear of Missing Out)에 빠져 처음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 가운데 ‘믿을 수 있는 건 미국 주식뿐!’이라는 무지와 환상, 자기과신과 탐욕 등에 휩싸여 기술성장주를 대거 매수한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사람들은 현재 비싼 등록금을 내고 있을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는 나스닥 시장이 거품의 정점(peak)을 향해 달려가던 시기다. 다시 말해 나스닥 기술성장주를 매입하기에는 너무 위험한 시기였다. 나스닥 주가가 더 오를 것처럼 보였다 하더라도, 아니 나스닥 주가가 실제로 더 올랐다고 해도 더 큰 바보(the greater fool)가 되지 않으려면 욕심내지 말고 (주식 보유자 입장에서는) 차익실현을 하거나, 아니면 (신규 투자자의 경우에는) 인내심을 갖고 거품이 충분히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할 시기였다.

제 분석상 2014년부터 나스닥 지수는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다른 지수(S&P500, DJIA)에 비해 상승 속도가 점차 가속화되면서 디커플링(decoupling) 현상이 나타났고, 이 과정에서 나스닥 증시에는 IT 거품 당시처럼 기술 거품(technical bubble)이 점차 형성되기 시작했다.

2020년을 기점으로는 디커플링 현상이 심화되면서 기술 거품 규모가 급격히 커졌고 2021년 하반기에는 3차 산업혁명으로 형성된 IT 거품 수준까지 기술 거품이 확대된 상황이었다.

그럼 이걸 어떻게 아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미국 증시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철저히 하면서 꾸준히 모니터링(monitoring)을 했다면 누구나 비슷한 신호를 포착할 수 있었을 것이다.

나는 오래전부터 자체 연구를 통해 나스닥 버블 추정 모델(다양한 버전 보유)을 만들고 꾸준히 모니터링해왔다. 참고로 나는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신의 영역)하지만 입체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근사적 추정은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 중 한 명이다. 관련 내용이 궁금하신 경우 이전에 작성한 글(아래 링크 클릭)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jurenbuffett/222718500361 오늘 포스팅에서는 미국 증시의 최근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시각화 자료를 일부 공유하고 싶다. 아, blog.naver.com 내에서 버블의 정점을 판단하는 다양한 핵심 위험 지표(coreriskindicators, 일종의 조기 경보 시스템)가 있는데, 그중 금융회사의 마케팅 형태와 초보 투자자의 집단적인 투자 형태(herding behavior)가 있다.

나는 ‘열풍’, ‘열풍’, ‘인기’, ‘장밋빛 전망’, ‘관심 증폭’, ‘몰입’ 등의 단어가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 고점 신호로 본다. 아울러 증권사, 은행 등이 특정 금융상품이나 특정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경우에도 고점 신호로 본다.

지난해 하반기(나스닥 증시 거품이 급격히 커진 상황)부터 국내 증권사들이 서학개미 유치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한다는 기사가 잇따르는 것을 보고 나는 미국 주식 투자에 대한 위험 단계를 가장 높은 단계로 상향 조정해 미국 주식시장에서 과감하게 exit했다.

사실 exit를 한 뒤 나스닥 증시가 조금 더 올랐지만 곧 피크아웃하면서 역배열로 전환됐다. 주식은 무릎으로 사고 어깨로 매도하면 충분하다. 주식시장에서의 탐욕은 통조림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그림1] 국내 증권사 서학개미 유치를 위한 마케팅 총력전 관련 주요 기사집

출처 : 네이버 뉴스

올 들어 나스닥지수가 역배열 국면에 접어들었음에도 서학개미들은 계속 미국 주식을 대량 매수하고 있다는 기사가 쏟아지는 것을 보고 마침내 거품 붕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충분한 근거를 확보하게 됐다. 기다리던 ‘인간 지표가 대거 출현’한 것이다.

[그림2] 올해 1월 중 서학개미 순매수 확대 관련 주요 기사집

출처 : 네이버 뉴스, 앞으로는 미국 나스닥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에 대한 주가분석 결과(2022년 5월 25일 기준)를 보여줄 테니 미국 주식투자가 얼마나 위험한지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기 바란다.

나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펩시코(PEP)만이 유일하게 52주 최고치에 근접해 있는 상황이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알파벳(GOOGL, 소프트웨어 및 IT 서비스), 인텔(INTC,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등 3개 종목은 52주 최저가에 매우 가까운 상황이다.

[그림3] 나스닥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 주가 밴드

참고 : yfinance 자료를 이용하여 직접 작성

[그림4] 나스닥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의 주가 등락률 비교(2022년 5월 25일 종가 기준)

주:yfinance 자료를 이용하여 직접 작성 5월 25일 종가 기준 나스닥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의 52주 최고가 대비 주가 하락률 평균은 -33.4%로 나타났으며 주가 하락에 소요된 시간(월 기준)은 평균 6.3개월로 나타났다.

1년도 안돼 절반 이상이 된 종목은 넷플릭스(NFLX, -73.2%, 6.3개월), 메타플랫폼(FB, -52.2%, 8.9개월), NVDA, -51.0%, 6.1개월) 등 3개다.

국내 투자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종목 중 하나인 테슬라(TSLA)도 시가총액 상위 TOP5 하락 종목에 포함됐는데 6.7개월 만에 무려 -47.0%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다.

리오프닝 대장주인 에어비앤비(ABNB)도 6.3개월 만에 52주 최고가 대비 -48.1% 폭락한 상태다.

[그림5] 나스닥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의 52주가 대비 주가 하락률 및 주가 하락에 소요된 시간(2022년 5월 25일 종가 기준)

참고 : yfinance 자료를 이용하여 직접 작성

[그림6] 나스닥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 비교 – PBR vs.ROE

주 : 1) 네이버 증권자료를 이용하여 직접 작성, 2) 최근 실적 기준

엔비디아, 테슬라, 아마존 등은 아직 PER가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보인다. 참고로 고PER주는 성장 전망이 조금이라도 훼손되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

[그림7] 나스닥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 비교 – PERvs.RBR

주 : 1) 네이버 증권자료를 이용하여 직접 작성, 2) 최근 실적 기준

“다른 사람이 탐욕스러울 때는 두려움을 느끼고, 다른 사람이 두려움을 느낄 때는 욕심을 내야 한다” by Warren Buffe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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