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안과진료-백내장, 비문증

기록을 위한 일기포스팅 동네 안과에서 백내장 초기 비문증 진단을 받았다.병원을 한 곳 정도는 더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예약했다.

동네 의원에서는 비문증, 백내장 의사가 보는데 종합병원은 백내장과 비문증 담당 교수가 다르다고 한다.그래서 각자 예약해야 했다.#백내장 #비문증

오늘은 백내장. 나는 증상을 못 느껴.비문증이 불편할 뿐.그래도 진행을 늦출 방법이 있을까 해서 예방을 위해 와봤다.

백내장이 1~6단계 있다면 나는 1.5단계래. (숫자가 높을수록 심한 것)

초기 단계에서 3단계 정도 수술한다고 했던가?낮에 와인을 시음했더니 바로 들은 말도 잊어버렸어.심한 알코올내 사랑 알코올.

제주도민들은 다 안과에 왔나?

오래전에 예약하고 왔는데 몇시간째 대기중이야.아직 검사가 남아있는데 내 이름을 불러줄 기미도 없어.

내가 백내장 때문에 대학병원에 온 건 잘됐나?벌써 몇 시간이나 기다려서 돌아갈 수도 없고, 집에 가고 싶어.내 안에 잠든 앵그리버드가 나오려고 해.

3시간 20분 만에 제가 얻은 결론은

백내장은 초기라는 것, 늦출 방법은 따로 없고 올바른 생활을 유지하라는 것.

왼쪽 눈 아래 망막에 하얗게 된 부분이 있어 레이저 시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으로 망막 쪽 교수에게 토스, 망막 쪽 교수는 토스가 불편한지 내 앞에서 간호사에게 “다음부터는 이런 방법으로 토스를 받지 말고 예약 날짜를 정하라”고 오더를 내린다.

그리고 동공이 확대된 내 눈을 들여다보면 망막에 하얗게 보이는 것은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한마디.

사실 이 교수가 비문증 담당 의사였다.이미 비문증 관련 검사도 함께 마친 상태이니 비문증을 봐달라고 요청했다.벌써 3시간 넘게 기다렸으니까 봐주길 기대하면서.

검사 사진을 보니 유관에서도 눈에 뭐가 떠 있는 게 보인다는데 내 눈에도 보였다.별처럼 빛나는 무언가가.

그런데 한 달 뒤에 다시 와서 동공을 확대하는 약을 넣어 확인해보자고 한다.

어! 내 눈 한쪽은 동공을 확대하는 약을 넣어서 확대한 상태인데.

이미 확대된 눈에도 비문증이 있지만 끝까지 봐주지 않는다.

잔인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교수님은 한 달 후에 예약 오더를 넣었고 나는 방문을 나가 예약을 취소했다.

다시는 그런 교수에게 나의 소중한 눈을 맡기고 싶지 않다.병원에서 보낸 3시간 20분과 진료비 83,800원은 병원에 기부했다고 치자.

명상하기 전의 나라면 병원이 떠나라고 외치며 항의했을 것이다.

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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