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TRPG 섹션 참여하기

제주도에서 두 번째로 직접 TRPG 섹션에 참여하게 됐다.2~3년 전 쿠트루 섹션에 참여했는데 오늘은 국산 TRPG 설화학당 섹션에 참여하게 됐다.

장소는 ‘보드 스페이스’로 모이기로 했지만 위치를 이전에 쿼드러섹션했던 ‘팬보드 카페’로 잘못 알고 있었다. 제주도에 워낙 보드게임 카페가 없다 보니 머릿속으로 자동으로 ‘팬 보드카 폐’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새로운 보드게임 복사가 된것도 좋지만 TTRPG복사는 안될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중앙로 230 중앙빌딩 5층 내부는 꽤 깨끗하고 놀란 게 관리자가 카운터에 없는 게 신기했다.키오스크로 모든게 산더미처럼 쌓였는데 관리나 방역 정말 좋은게 맞는지 걱정도 되더라….(쓸데없는 참견이야)

카운터에 관리자 없이 모든 계산은 키오스크에서 이루어졌다.하루 종일 사용해도 5,000원! 만약 보드게임 목적으로 방문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가격이 있을까.하지만 우리는 1부터 10까지 우리가 직접 가져오는 TRPG다.(웃음)

섹션 팀이 아니야! 인테리어와 분위기를 찍고 싶었을 뿐이다(울음) 약속시간이 오후 1시였는데도 문제없이 도착.GM님은 먼저 도착해 세팅되어 있었다.

보드게임과 달리 TRPG는 규칙북과 연필, 노트, 주사위만 있으면 준비 완료!하지만 오늘은 드물게 주사위가 아닌 윷을 사용한다.

국산 TRPG라 여유가 생긴다면 구입하고 싶다.다만 표지의 퀄리티는 조금 아쉬울 정도.涙(눈물 ㅠ

윷이 귀여운 설화학당 세트에 포함된 윷이라고 한다.

기본적인 설명을 듣고 바로 시작한 캐릭터를 작성! 역시 TRPG 하면 콘셉트를 정하고 그 캐릭터의 역할에 임하지 않을까 처음에는 구미호를 생각해 보기도 했지만 뭔가 분명해 보여 RP가 진심이라 자신이 없었다.그러다가 생각한 게 원래 몽크를 좋아하긴 했고 중국 무술을 사용하는 캐릭터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것이다.플러스하고 다소 자존감이 높은 캐릭터 설정이지만 실질적으로 필요한 소질은 없다는 요소를 넣고 싶었다.

거기서 만들어진 게 아래 콘셉트

중국에서 한국으로 와서 도술 수련을 하는 캐릭터.자존심이 강하고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지만 자신이 쏟은 노력에 비해 원래 타고난 도술에 재능이 없고 항상 결과가 좋지 않다. 그렇기에 노력으로 커버할 수 있는 체술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캐릭터이자 도술에 재능이 없는 자신을 꺼내고 싶지 않아 겉으로는 자존감이 강한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 그런 성격 때문에 대인관계도 그리 좋지 않은 편이기도 하다. 한국에 온 이유는 중국에서 볼 수 없었던 다른 수련법으로 다신의 도술 재능을 키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으로 설화학당에 입학하게 된다.

이렇게 짜고 캐릭터 설명을 해보니 GM님 대답 “이분 같아요” 그냥 아쉬운 게 주말이라 그런 게 점점 사람이 많아져서 GM님 말씀이 잘 안 들리네…(울음) GM님 말씀대로 워크플레이스를 빌렸어야 했을 수도 있는데 시간당 비용이 너무 비싸 보드게임 카페를 선택했는데… 뭐가 옳은 선택이었는지 애매해진다.

‘보드 공간’에서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GM의 이야기가 잘 들리지 않아 TCG 모임 장소인 천년 퍼즐 쪽으로 이동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중앙로 197

유희왕, TCG, 보드게임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장소. 자세한 내용은 이 링크를 참고하면 된다.게임 감상으로는 윷이 특이하긴 했지만 주사위에 비해 좁은 공간에서는 무작위성에 제약이 크다는 것이었다. 정식 윷놀이처럼 자리를 키우고 있다는 전재 아래 윷을 크게 던지며 하면 재미있을 것 같지만 오늘날의 공간 제약성 때문에 그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없다는 점과 기본 TRPG에 주사위에 익숙해진 나로서는 이 특별한 윷에 대한 판정이 지금도 어떻게 판정을 받을지 머릿속에 개념이 잡히지 않는다.예로 1d6 주사위의 예로 1이면 대실패, 2~5는 목표치 비교, 6이면 대성공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 직관적으로 주사위 숫자를 보고 바로 알 수 있는데, 윷의 경우 윷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머릿속에서 판정 결과가 그려지지 않는다.세 번째까지 하면 그 판정에 익숙해질지 모르지만 첫 플레이에서 그 판정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 작은 단점으로 보였다.

게임 자체의 느낌은 쿠트루+던전월드의 자유도와 상황적 판정을 잘 녹여낸 시스템 같았다.동양의 분위기를 내고 싶은 TRPG라면 이 규칙을 사용해 시나리오를 만들면 재미있는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을까.판정 자체에 명확한 계산법은 룰북을 완벽하게 이해한 게 아니라 GM님의 가이드를 따랐지만 그리 어려운 계산은 필요 없어 보였다.대충 보기에 능력치+로션 결과만으로 어느 정도 판정이 해결될 것으로 보였기 때문에 고블린 슬레이어보다 상당히 편해 보였다. 고블린 슬레이면…’제1능력치+제2능력치+직업레벨+[스킬]보너스+2d6’라는 공식이 항상 따라가고 머리가 깨지는데…

전투는 상당히 아쉬웠다.던전월드처럼 자신의 행동과 대적하는 자의 행동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매번 턴 시작 시 ‘인정’ 판정으로 상대방이 무엇을 하는지 간파한 뒤 파티원의 액션 부분을 서로 선언한 뒤 격돌 같은 느낌이지만 실시간 액션도 아니고 탄제도 아닌 조금 애매한 느낌이었다. 이 부분은 인심 판정이 필요할 때만, 혹은 적이 수상한 행동을 보일 것 같은 큰 느낌만 먼저 이야기했고, 인심 판정으로 자세히 묘사해 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플레이해 본 시나리오는 설화학당의 꽃샘추위였지만 플레이어가 행동에 따라 영향을 미친 부분이 엔딩 부분에 너무 차이가 없는 것처럼 느껴져 개입 부분이 느껴지지 않았다. 판타지 TRPG라면 내가 고블린을 구해줬기 때문에 마을이 안전해졌다, 혹은 당신이 고블린을 놓쳤기 때문에 그 놓친 고블린으로 마을을 다시 습격해 황폐해졌다.이런 결과값이 보여야 내가 선택한 무언가가 영향을 줬다는 느낌이 있는데 이번 시나리오에서는 그 느낌이 너무 적었다. 혹시나 해서 다른 엔딩 결과를 들어봤지만 그 결과 역시 플레이어 행동이 그 안에서 녹아있다는 느낌이 별로 없었다.GM님은 최선을 다했지만 꽃샘추위 시나리오 설계에서 처음부터 그것을 고려해 설계되지 않아서인지 아쉬움이 더 크게 남았다.

어떤 의미에서든 나에겐 좋은 경험이었다.시나리오 작성 시 위와 같은 경우를 항상 걱정해서 만들고는 있지만, 제가 그나마 고블린 슬레이어 자작 시나리오로 만든 첫 시나리오가 위와 같은 분위기가 다소 있었던 것 같다.

제주도에서 TRPG를 찾는다면 아래 오픈카카오톡방에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필자처럼 제주도에서 TRPG를 할 사람을 어디선가 찾으며 고생하는 사람들은 밑에서 한번 구해보기 바란다. 그리고 관심이 있다면 오픈카톡방에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나도 그랬는데 제주도에서 TRPG 모임을 찾기가 정말 힘들다. 따라서 이러한 지역 오픈톡으로 서로가 구인을 구하면 더 나은 제주도 TRPG 모임이 되지 않을까 내심 생각하고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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