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잇츠미입니다.
나는 시험관을 하면서 올해 1월부터 신디로이드를 마시기 시작했어요.
조금 억울한 게 시험관이 시작되기 직전의 (시험관은 2021년 11월부터 시작된다)
작년 21년 9월 건강검진 때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치가 1.6 정도로 정상이었습니다.
그 전에도 비쌌던 적이 없어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시험관을 하던 시기부터 높아져 올해 1월에는 수치가 4 이상 나와 신디로이드제를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4이상 일반인에게는 정상 수치이므로 굳이 약을 복용하지 않지만 임신을 준비하거나 임산부는 수치를 2미만으로 타이트하게 조정한다고 합니다.)
원래는 내과도 시험관을 하던 서울역 차로 봤는데 병원을 졸업하면서 원주에 있는 내과로 옮겼습니다.
갑상선 호르몬 질환의 정확한 진료 과목은 내분비 내과입니다.
그래서 원주에 내분비내과 전문의가 있는 의원을 찾았는데
신샘내과와 이미영샘내과가 있었거든요.
여의사로 신축으로 예뻐 보이는 이미영샘내과를 선택했습니다.
갑상선 수치는 서울역 차내과에서 6월 초에 마지막으로 검사하고(수치 2점수), 보통 한 달 단위로 피검사하면서 약을 조정하는데,
서울역 차내과 의사가 모두 서류를 준비해줘서 임신 초기라 이번에는 한 달이 아니라 2주 후에 점검을 받아보라고 해서
6월 중순 이미 영샘 내에서 혈액검사를 했습니다.피검사 결과는 다음날 알 수 있다고 해서 번거롭지만 다음날 다시 방문할 생각이었지만
약이 남았냐고 물었더니 (2주치 남아있었다) 그럼 문자로 일단 통보할테니 수치가 좋으면 나머지 약을 다 먹고 2주 후에 다시 오고,
수치가 올라가면 증량해야하니 메일을 받고 다시 방문하라고 했다.
이런 건 서비스 수준이라 문자 안내하지 말고 다음날 내원해서 결과를 들으라고 해도 할 말이 없어서 가야 하는데 환자 입장을 배려해줘서 다행이다.
결과는 갑상선자극호르몬(TSH) 1.19
야호김 먹어도 되겠다!
서울역 차로 마지막으로 한 검사보다 낮고 친절하게도 걱정하지 말고 2주 후에 내원하라고 해서 기뻤습니다.
그리고 2주 후에 약이 떨어져서 재방문했어요.
여의사의 취향답게 인테리어가 예뻐서 제 취향입니다.
유방 정기검진을 위해 같은 건물에 있는 하니유반외과도 1년에 한 번은 가지만,
거기도 여의고의 분위기나 친절이나 의사의 설명도 좋기 때문에 만족하고 있습니다만, 뭔가 여기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접수하면 항상 혈압부터 재라고 하신다
어? 계단 걸어서 올라가자마자 재니까 높이 나왔어.
다시 재려고 하니 뒤에 계신 직원분이 이미 입력하신 다리네요.
걸어오자마자 쟀더니 높이 나왔어요라고 구겨댔다.
이번에는 약을 먹어야해서 오늘 혈액검사를 하고 다음날 다시 방문하려고 했는데
진료를 받기 전에 혈액검사를 먼저 하고 1시간 후에 진료를 받으면 된다고 합니다.
보통 일반의원에서 직접 피검사하는 임상병리기계를 가지고 있는 것은 드물지만,
여기는 자체적으로 기계를 보유하고 있었거든요.그러면서 채혈실과 채혈만 하는 직원이 따로 분리돼 있어서 굉장히 믿음이 갔어요.
게다가 직원들도 모두 친절(정말 순풍산부인과와 비교가 너무 심해서…)
어쨌든 혈액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까 생각했습니다만, 배가 고파서 나왔습니다.
입덧에는 칼국수입니다.
입덧 때문에 어젯밤은 죽을 먹었는데 그것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입에서 받는 음식은 냉면, 라면, 칼국수, 과일, 고기 정도죠.
평소에 먹는 건 건강에 신경 쓰는 저였는데 이제 그거 아니면 못 먹어요.
주식이 대부분 면류라 탄수화물 때문에 나중에 임금이 나올까봐 걱정이지만 어쩔 수 없네요.
어제 죽을 먹은 것과는 상반된 진수성찬으로 병원에 복귀
다시 혈압을 재겠습니다.
(뭐 정상이 될 때까지 측정하는 수준)
다시 측정한 수치에 안도
진료를 받았는데 수치가 더 떨어졌네요.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 0.69
저번에 1.19가 나와서 그동안 김도 평소보다 많이 먹었는데 더 떨어져서 너무 좋네요.
그래도 약은 그대로 유지합시다.수치를 낮게 유지하는 게 좋거든요.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제 갑상선 수치는 시험관에서 호르몬 약제를 사용하여 높아진 것이 아닌가 의심됩니다.
이제 모든 약(호르몬제)은 9주 6일째에 끝났거든요.
원래 약 2만원인데 임산부 진료비 할인받아서 5900원 국민행복카드 바우처로 결제했어요.
●약값 4000원도 바우처 결정
아무튼 수치도 좋아서 병원도 만족하고 다녀왔어요.한 달 간격으로 점검받으시면 됩니다.
내일은 산부인과에 가는 날입니다.
담당 주치의의 친절도, 응급처치 등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제 기준으로 신경이 쓰이기 때문에
산부인과는 계속 고민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