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을 중시하는 윤리적 시스템 vs 기계에 인간을 맡기는 무책임 어제는 <관점 vs 관점>에서 논의를 진행했다.
과학자인 나는 자율주행 문제에 대해 이렇게 자세히 알아볼 기회가 없었을 거야. 아들 덕에 미래의 과학기술 이슈도 공부할 수 있게 됐다. 전번의 「일다」사건 뿐만 아니라, 이번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해서도 결국, 컴퓨터나 AI에 대한 「윤리」를 어떻게 적용할지가 첨예한 쟁점인 것을 깨닫는다. 미래사회에서도 인간다움을 지켜낼 수 있는 윤리를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하느냐가 중요하다면 미래사회를 사는 아이들에게도 인문학 공부는 필수적이다.
토론에서 아들과 나는 견해가 달랐다. 아들은 운전영역에서는 인간보다 기계를 더 믿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나는 인간이 아직도 기계보다 신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미국자동차기술학회 SAE는 자율주행 단계를 5단계로 구분했다.구분 자율주행기능 자율주행기능 역할 0단계 없음 1단계-차선이탈경보장치-긴급제동장치 운전보조 2단계-자동차자체핸들제어-앞차와의 간격고려 속도조절운전보조 3단계 조건부 자율주행단계-자동차자체장애물감지
** 3단계에서 운행의 중심이 컴퓨터 시스템으로 옮아간다-평소 운전자 주변 상황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다만 특정 위험 상황에서 자동차가 수동 운전을 요청할 수 있다-4단계 고도 자율주행 단계-자동차 스스로 속도 감속, 갓길 정차하는 등 제어가능-운전자가 앉아있지만 자동차 스스로 다 판단 5단계 완전 자율주행 단계-컴퓨터 시스템에 목적이지만 입력하면 자동 이동-운전대, 페달이 사라진다-인간 개입은 전혀 필요 없다-운전자 스스로 모든 것을 판단 5단계 완전 자율주행 단계는 것임. 하지만 기계는 완전히 믿을수있을까??
자율주행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기준은 여전히 모호하다. 특히 자율주행자동차 스스로 ‘윤리적’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경우는 어떤가? 예를 들면, 자율주행자동차가 스스로 판단하려면 사고가 날 것 같은 상황에서 ‘보행자 보호’를 중심으로 판단하느냐, ‘운전자 보호’를 중심으로 판단하느냐? 또는 여러 사람과 한 사람의 생명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인간보다 기계의 힘을 믿는다는 아들의 말에 조금 놀랐다. 하긴 요즘 들어 더 빈번해진 음주운전 사고를 보면 인간이 얼마나 미덥지 못한가. 시대는 정말 빨리 변한다. 그 중에서도 인간다움을 지켜내기를 바랄 뿐인데… 나도 너무 편견을 가진 채 미래사회를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돌아본다. 기계보다 인간을 믿는 관점은 아직 구체적으로 없었지만, 아들의 생각은… 바뀔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