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십거리나 보도하는 뉴스가 아니라 ‘진짜 뉴스’를 만들기 위한 앵커 ‘윌 맥어보이’와 뉴스룸 팀원들의 노력을 그리는 미드 <뉴스룸, The Newsroom>입니다.
시청률과 대중의 인기를 위해 일부러 중립적인 노선을 탔던 앵커 ‘윌 맥어보이’는 한 대학 강연에서 방청객 여학생의 ‘미국이 왜 위대한 나라인지 이유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여느 때처럼 가볍게 넘어가려 합니다.

이 질문에는 진지한 답변을 바란다는 진행자의 요청에 자신의 소신이 확실히 드러나는 논조의 신랄한 답변을 차질 없이 풀어냅니다. 이때 방청석에서 누군가가 글을 씁니다. 한때 윌의 연인이었던 맥킨지 맥헤일입니다.

시즌1, 에피1 도입 장면부터 역시 ‘아론소킨’이라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 시선을 강탈해가는 드라마입니다.등장하는 주요 인물이에요.

찰리 스키너’-ACN 뉴스국 ‘ㅇ’에서 언론의 진정한 기능을 구현하는 진정한 의미의 뉴스를 만들기 위해 ‘맥킨지’를 데려와 ‘뉴스 나이트’를 개편합니다. CEO ‘리오나 랜싱’과는 대립이 당연한 상황입니다.

‘윌 맥어보이’-채널ACN의 뉴스 프로그램 ‘뉴스 나이트’의 앵커이자 에디터. 머리는 좋지만 타인에게 무신경하고 우울증 등의 기척도 보이는 인물로 실제 앵커 같은 배우 ‘제프 다니엘스’의 뚜렷한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입니다.

‘매켄지 맥헤일’ – ‘뉴스나이트’ 총괄 프로듀서. 속보가 들어오면 즉석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는 등 PD로서의 능력은 매우 뛰어납니다.

제임스 하퍼 – 매킨지를 따라 들어온 수석 프로듀서.돈 키퍼-뉴스 나이트의 전임 EP 닐 샘프드-윌의 블로그 업데이트 담당자.슬로안 사비스-오후 4시 뉴스의 경제브리핑 파트를 맡고 있는 경제학 박사.

리오나 런싱 – ACN 모회사의 회장.’뉴스나이트’ 팀이 회사 운영에 방해가 된다는 판단에 ‘윌’과 ‘맥’을 해고하려 했던 인물로 ACN 자체에 대한 자부심은 상당하며 자신의 올바른 근본을 큰 그릇으로 보여주는 캐릭터입니다.

리스 런싱-ACN 사장이자 리오나의 아들.광고 수입과 시청률에 매우 신경을 쓰는 인물. 본인 역시 제대로 된 뉴스를 하고 싶지만 시청률이 낮아지면 수익이 낮아져 이사회의 압력으로부터 뉴스사업부의 존망을 보호할 수 없다는 논리입니다. 뉴스나이트 팀원들의 이상에 어느 정도 동조하면서도 현실주의와 보신주의가 섞인 사업가다운 인물.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속어로 지문이 없는 사람이 있어요.나의 의견, 나의 길은 없고 무조건 상사의 의견, 상사의 길만이 존재한다.이런 타입이 순조로운 직장생활을 합니다.약간 비굴미가 흘러서 아쉬운데요.

많은 사람들의 길잡이가 될 수 있는 방송국, 뉴스를 만드는 사람들의 경우 지시대로 살다 보면 본인의 삶은 편할 수 있지만 지시에 따라 진실이 왜곡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표면적으로는 올바른 방송인의 자세나 사명감, 범위를 좁혀보면 개인의 신념에 대한 울림이 컸던 직업적인 앵커 못지않게 정직하게 들리는 배우 ‘제프 다니엘스’의 목소리가 돋보인 드라마죠.

채널 보스와 줄다리기를 하며 앵커 및 보도국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큰 지주 역할을 했던 찰리의 죽음 장면에서 흘러나온 곡 ‘Oh Shenandoah’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