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보고 많이 배운 KT 하윤기, 미드레인지 점퍼 최소 50%는 넘었으면 좋겠다.

적어도 50%는 성공했으면 좋겠다.

수원 KT는 2021~2022시즌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국내 선수 라인업이 워낙 두터워 외국선수조합(캐디 라렌-마이크 마이어스)도 다른 팀에 크게 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허훈(180cmG)-양홍석(195cmF)-김영환(195cmF) 등 기존 삼각편대가 중심을 잡았고 FA(자유계약)에 입성한 김동욱(195cmF)과 정성우(178cmG)가 경기 운영과 수비 등에서 삼각편대에 주력했다.

전력 보강에 중점을 둔 것은 하윤기(204cmC)였다. 하윤기는 2021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위로 KT에 입단한 빅맨. 신체조건과 탄력, 스피드와 기동력을 지닌 하윤기는 KT의 약점이었던 높이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선수였다.

하윤기는 2021~2022 정규리그 50경기를 소화했다. 경기당 21분42초를 소화하며 7.5점 4.7리바운드(공격 2.1)를 기록했다. 특히 알리웁 덩크와 인유어 페이스 덩크 등 호쾌한 덩크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우석(울산 현대모비스)-이정현(고양 데이원스포츠)-이원석(서울 삼성) 등 동기 및 후배들과 신인왕 경쟁을 벌였다. 신인왕은 되지 못했지만 팀에 미치는 영향력과 개인의 역량 모두 강렬했다.

하윤기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프로 무대에 와서 형들과 맞춰볼 시간도 없었다. 적응이 쉽지 않았다. 그래도 형들이 잘 도와줘서 스스로 즐겁게 경기하고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또 첫 시즌에 배운 것을 바탕으로 비수기에 임하고 있다”며 2021~2022시즌을 회고했다.

그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준결승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KT가 안양 KGC인삼공사에 1승 3패로 패했기 때문이다. 하윤기도 3경기 평균 14분 5초의 출전에 그쳤다. 기록은 5.7점, 2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오세근(200cmC)의 벽을 제대로 실감했다.

하윤기는 팀원을 맞추는 움직임이 너무 좋았다. 피딩 능력도 너무 좋았어. 미드레인지 점퍼도 배우고 싶었다고 오세근에게 배운 것을 털어놨다.

하윤기도 미드레인지 점퍼의 중요성을 알고 있고 KT 서동철 감독도 하윤기에게 미드레인지 점퍼 장착을 주문한 바 있다. 하윤기는 오전에 웨이트트레이닝 전에 40분 정도 연습하고 야간에 1시간 정도 던진다. 짧게 움직인 뒤 코치의 공을 받아 던진다. 코너와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무빙슛 위주로 훈련하겠다며 미드레인지 점퍼 연습 방법을 밝혔다.

그리고 KT는 전력 변화를 겪었다. 우선 에이스이자 야전사령관 허훈(180cmG)이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다. 백업 빅맨 김현민(198cmF)이 울산 현대모비스로 이적했고 FA(자유계약) 신분이던 김동량(198cmF)이 KT로 들어갔다.

하지만 하윤기는 (허흥현이 빠졌지만 좋은 형들이 많다. 열심히 잘 맞추면 훈이 형 빈자리를 조금이라도 채우지 않을까 싶다. 팀 전력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훈련하다 보면 달라진 색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것 같다며 전력 변화를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개인 목표는 미드레인지 점퍼를 단단히 착용하는 것이다. 성공률이 적어도 50%는 됐으면 좋겠다. 50%를 넘는다면 더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싶다. 팀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기여하겠다고 목표를 설정했다. 자신이 장착한 새로운 무기가 팀에 큰 힘이 되기를 바랐다.

기사제공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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