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깜짝 뉴스가 발표되었다.
라이언 존슨이 감독하고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가 탐정 브랜으로 나온 영화 ‘나이브스 아웃’ 2019년 개봉해 초대형 히트를 기록했는데 무려 4천만달러의 제작비로 월드와이드 3억1천만달러를 극장에서만 벌어들였다. 이것저것 다른 저작권 수입을 합치면 충분히 5억달러가 넘는 수익을 벌어들인 셈인데, 이 영화에서 제작자 라이언 존슨이 돈방석에 앉은 것은 유명한 에피소드.
그래서 당연히 속편이 나올 줄 알았고 라이언 존슨도 속편을 오래 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리고 다니엘 크레이그 역시 [노 타임 투 다이]가 마지막 007 영화이기 때문에 이 역할에 대해 진심인 것처럼 보였다.그리고 저는 이 영화의 배급이 라이온스게이트를 이기기 때문에 제작도 거기서 했다고 생각했는데 배급만 하고 정작 제작은 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모든 저작권은 라이언 존슨에게 있었지만 속편과 관련해 역시 다른 스트리밍 업체들 사이에 전쟁이 벌어졌다.
지금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는 자신들이 만든 영화도 개봉할 수 없는 상황이라 이 전쟁에 뛰어들 여유 등은 없었고, 그나마 자금이 넘치는 대형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가 뛰어들었지만 초반에는 넷플릭스가 우선협상자가 아니었다고 한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애플과 아마존이었고 기타 업체였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갑자기 넷플릭스에서 만든다는 뉴스가 나오고 말았다. 사실 나이브스 아웃의 속편과 3편을 제작한다는 계약, 즉 2편의 영화를 라이언 존슨과 다니엘 크레이그가 나온다는 조건으로 제작하게 되는데 그 계약금액이 무려 4억달러…

사실 이 영화는 제작비가 많이 드는 영화는 아니지만 확실히 화제가 될 게 분명하고 넷플릭스 입장에서 편당 2억달러씩 쓴 게 아닌가 싶다. 이 금액은 정말 상상도 못한 금액이며 스트리밍 역사상 가장 높은 금액의 딜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아무래도 바야흐로 영상 스트리밍 전쟁 시대라 모두가 돈을 들고 다니며 유명 제작자나 감독에게 돈을 바치는 형태인데, 이 계약으로 라이언 존슨은 돈방석에 다시 앉게 됐다. 뭐, 저는 넷플릭스를 구독하는 입장에서는 기분 좋은 뉴스이긴 하지만 확실히 돈이 모이는 곳은 엄청나게 몰리는구나 생각한다.
최근 김수현이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출연료로 회당 5억원을 받았다는 소식이 화제가 됐는데 이런 걸 보면 시중에 돈이 꽉 차는구나 싶어도 내 꼴을 보면 현자 타임이 될 수도.EXCLUSIVE: 넷플릭스 is closing in on a deal to make two sequels to the 2019 hit whodunit Knives Out, which Rian Johnson will direct with Daniel Craig reprising his roleas super sleuth Benoit Blanc. … deadline.com 이미 촬영 날짜는 정해졌다고 한다.
6월 28일 그리스에서 첫 촬영을 시작하기로 했고 캐스팅은 당장 시작된다는 것을 보면 아마 앞으로 캐스팅 소식이 계속 들려올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다니엘 크레이그 빼고 다 바꿔야 하기 때문에 2편과 3편 모두 캐스팅을 새로 해야 하는데 캐스팅이 시작된 걸 보면 이미 라이언 존슨은 각본 작업을 다 마친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캐스팅 자체를 시작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영화 하나에 2억달러이라니..
저게 제작비가 포함된 건지 판권만 포함된 건지 좀 궁금하다. 사실 이전에 기사로 나온 걸 보면 MGM에서 007 노타임투다이를 스트리밍 업체에 팔려고 했는데 영화 한 가격에 5억달러를 제시하고 애플이나 아마존 그리고 넷플릭스가 손을 흔들고 나왔다는 얘기가 있는데 제가 생각해도 5억달러가 많은데 007은 10억달러 이상 버는 프랜차이즈여서 MGM이 전혀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다.국내 흥행은 조금 아쉽지만 관객 반응만큼은 대단한 나이브즈아웃을 감상해봤다. 원래 좀 기대… blog.naver.com 어쨌든 넷플릭스 품에 들어온 ‘나이브스 아웃’인데 넷플릭스가 어차피 지원을 해줄 것 같아서 또 얼마나 멋진 작품이 나올지 기대된다. 물론 너무 기대가 크면 가끔 산에 가겠지만 라이언 존슨이 다시 한번 멋진 각본을 써서 멋진 영화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다니엘 크레이그는 영화 007에서 하차하자마자 나이브스 아웃이라는 시퀄을 만나버린 것을 보면 운이 좋은지 타고난 것인지 궁금하다.
6월 말 촬영이 시작되면 늦어도 내년 중반이나 하반기에는 공개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