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섯 번째 대학병원 녹내장 정기검진 날.
처음에 두통과 눈 두근거림이 심해서 동네 안과에 갔는데 안압도 높고 oct검사에서 녹내장 소견이 보인다고 해서 성모병원을 예약해놓고 일주일 동안 불안에 떨며 하루하루를 보낸 게 엊그제 같은데
그게 벌써 2년이나 지났다니 시간이 금방이야.그때 내 나이가 27살이었는데 20대에 녹내장이 찾아온 줄 알고 얼마나 우울했는지 지금도 그때 기억하고 싶지 않다.
사실 처음에 녹내장 소견이 보인다고 했을 때 인터넷에서 관련 글을 검색했을 때는 20대 정도 녹내장에 걸리면 실명 위기가 크다, 실명한다 이런 극단적인 글을 많이 보고,
정말 걱정했는데 녹내장은 초기에 발견하고 안압을 낮추는 약을 쓰면서 잘 관리하면 시력을 유지하면서 잘 살 수 있다는 녹내장은 무엇보다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그게 쉽지 않기 때문에 눈에 문제가 없는 사람이라도 1년에 한 번 안과에 가서 안압검사나 눈 관련 기본적인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성모병원 핫플레이스안과
오늘 예약은 9시 18분이었는데 늦잠을 자서 9시 50분쯤 도착했더니 역시 사람들로 붐비는 안과 ㅜ
성모병원 안과는 정말 갈 때마다 사람이 많아서 나는 가능한 한 빨리 오전에 예약하고 가는 편이다 그래야 비교적 한산하다
병원 검진을 받으러 가면 녹내장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검사를 하는데 보통 풀로 검사할 때는
- 시력검사 2. 안압검사 3. 안저검사 및 시신경단층촬영검사 4. 시야검사 5. 산동제를 넣는 검사가 있으나 이름을 알 수 없다
- 이렇게 교수님의 진료를 받는다.
- 산동제 넣는 건 1년에 한 번씩 하고 시야검사는 6개월마다 하고 이것도 1년에 한 번씩 하는 걸로 이번에는 줄인다!
- 그래서 오늘은 시력검사와 안압검사 안저검사와 시신경단층촬영검사만 하고 비교적 빨리 끝나서 다행이야!
다행히 안압도 정상이고 검사 결과 녹내장에 걸리지 않았다고 해서 안심했습니다.하지만 계속 추적검사를 해보자고 하셨다.
전에 안압이 높거나 라섹하기 전에 초고도 근시여서 시신경이 얇아졌다고 한다.
부디 내년 2월에도 녹내장이 아니길 바랍니다~~ 이상 6번째 대학병원 녹내장 검진 리뷰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