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앞으로 새로운 드론의 시대가 열릴지도 모릅니다. 아니, 그렇게 될 것 같아요
에어버스로 개발한 태양광 드론이 충전 없이 36일간의 비행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평소 관심이 있던 분야라 오늘은 관련된 소식을 간단히 정리하겠습니다.Zephyr
에어버스의 태양광 무인기 제필(Zephyr)은 원래 영국 국방부의 하청업체인 치네티큐(QinetiQ)가 2003년에 설계,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제필 7호는 2010년 7월 9일부터 23일까지 336시간 22분 8초(14일 22분 8초) 동안 연료 공급 없이 비행하는 데 성공하였으며, 이는 무인항공기의 공식 세계 최고기록이라고 합니다.
연료 공급이 없었다는 것은 그만큼 배터리 용량이 크다거나, 연료를 많이 싣고 다녔다는 것이 아니라 충전 가능한 태양광 배터리를 장착했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는 2013년에 에어버스에 매각될 거예요.Zephyr S
그리고 2018년 여름 제필 S로 알려진 제필 8호는 애리조나에서 25일 23시간 57분 동안의 비행에 성공했지만, 약 3년 만에 11일 정도 늘어난 36일의 비행기록을 세우게 된 것입니다.
제필 S는 날개는 28미터에 24킬로그램의 배터리, 페이로드는 5킬로그램입니다. 제필 7호보다 30% 가벼웠고 배터리 용량은 50% 늘었습니다.
태양광 드론 제필 S는 76,000피트(약 23㎞)의 고고도 상공에서 36일 시험비행했다고 하는데,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하여 비행하는 만큼 배터리의 충전 효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충전을 위한 태양전지판이 날개와 꼬리에 탑재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생성한 전력을 배터리에 보내 저장한다는 것입니다.위성 대체
그리고 역시 길게 나는 눈에는 기체의 무게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지만 날개 길이가 28미터나 되지만 탄소섬유로 만들어져 무게는 75킬로그램 수준에 불과하답니다.
비행 속도는 시속 56㎞라고 합니다.
생각보다 빨리 못 뛴다고도 할 수 있지만
원래 제필S는 지상의 감시, 원격통신, 과학관측 등 인공위성 보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개발되었기 때문에 굳이 빨리 날아갈 이유가 없습니다.
원래는 인공위성이 동일한 기능을 하지만 위성은 높은 고도에서 정밀한 측정이 어렵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는 용도로 보면 됩니다.
실제로 에어버스는 제필 S에서 인공위성의 역할을 대체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위성에 비해 낮은 성층권을 안정적으로 비행하면서 더욱 정밀한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상에 무선 인터넷 신호를 보낼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와이파이 시스템 구축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금후의 전망
제필S는 태양광 무인기 부문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어버스는 향후 태양광 등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동력으로 이용하는 무인 드론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미 영국 국방부는 제필S 구매계약을 했다고 합니다. 군사 정보 수집을 위한 용도로 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재해 관리 기능도 부분적으로 수행한다고 합니다만, 산불이나 기름 누출 사고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이번에도 중국
현재 중국, 러시아 등도 무인 드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항천과공집단(CASIC), 중국항천과기집단(CASTC)이 태양광 드론을 개발했다고 하는데, 고고도 항공으로 비행하는 무인기를 이용하여 통신망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하네요.
중국이 이번에도 어떤 기업이 스파이 활동을 통해 기술을 유출한 것이겠지요.
제발 유럽이나 미국 등의 기업이 기밀유지를 단단히 해서 중국으로 기술이 유출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변수가 있다면 Airbus 본사가 있는 프랑스가 친중국이라는 곳이네요.
어쨌든, 태양광 무인기 제필 S의 36일 비행 성공은 향후 무인 드론 등의 발전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새로운 드론의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물론 한참 남았지만 한국에서도 지속적으로 박람회가 열리고 정부도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만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