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다양한 음악이 공존하는 현 시점에서의 K-pop을 모르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과거 김구 선생의 뜻대로 대한민국은 문화 강국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아니 이미 현재의 모습은 문화 강국을 넘어 문화 패권국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이러한 문화강국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에는 많은 고생이 있었겠지만 반대로 과정에서의 희생과 문제도 존재하고, 즉 이러한 연예계의 경우 동전 양면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처럼 수많은 연예 엔터테인먼트와 수많은 그룹이 존재하는 나라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들 많은 그룹 중 성공하는 그룹은 극히 일부에서는 불가능하다. 이런 극히 일부를 보고 대중은 환호한다. 극히 일부가 연예계 전체처럼 얼버무리기도 한다. 더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언론은 대중의 환호가 담긴 기사를 낼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또 연예인=부자라는 명제가 항상 정말 성립하기도 한다. 연예인의 과도한 출연료를 지적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이런 과도한 출연료를 받은 연예인도 극히 일부에 불가능하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는 극히 일부를 보고 환호하고 심지어 연예계 전체에 호도되기 때문에 그렇게 보일 공산이 충분해 보인다. 지금도 무명으로 지내며 하루벌이를 하며 살아가는 연예인도 많이 있다. 이러한 연예인의 일상을 브이로그한 다큐멘터리 속 그 괴로움의 삶을 보면 어쩌면 무명시절을 견뎌내고 이겨낸 지금의 연예인은 그만큼의 출연료를 받을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또 연예계 생활을 한 뒤 일명 유명해지지 못하고 다시 일반인의 생활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남들이 공부하면서 다른 일에 몰두하는 시간에 오로지 연예인이 되기 위한 연습 과정을 걸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사람들의 눈에 보이던 공인이었기에 이에 대한 시선과 선입견이 사회 속에서 어려움으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연예계는 마치 불공정한 사회를 보는 듯하다. 소속사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고 좌우되는 면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는 메이저 소속사에 소속된 연예인 중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연예인을 찾기는 어렵다. 물론 중간에 유명하고 메이저 소속사와 계약을 맺은 경우가 있지만, 이를 제외하고도 메이저 소속사 데뷔는 연예계에서 성공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메이저 소속사에 속한 연예인의 실력이 다른 마이너 소속사에 속한 연예인에 비해 실력이 부족하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까. 그것 또한 다르다고 할 수 있겠지. BTS의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BTS는 데뷔 초중반기까지만 해도 지금처럼 유명한 그룹은 아니었지만 오로지 노력과 실력을 기반으로 지금 세계를 대표하는 그룹으로 거듭나게 됐다. 그렇다고 BTS가 속한 소속사가 메이저 소속사도 아니었다. BTS 오히려 소속사까지 메이저 자리에 올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이러한 소속사에 의한 불공정성은 소속사와 방송국, 언론사 간의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비즈니스와 인맥이 큰 역할을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또 부적절한 방식의 스폰서 계약을 통해 유명해지는 경우를 보면 왜 불공정한지 다시 한번 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즉, 어쩌면 지금 대중의 유명세를 탄 일부 연예인의 경우 연예인 개인이 갖고 있는 달란트보다는 방송사와 언론사에서의 모종의 뒷받침이 있어 가능해졌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연예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강한 정신력이 필수적일 것이다. 좁은 리그일수록 서로가 서로에 대해 더욱 잘 알기 때문에 선후배 관계가 명확하고 선후배 관계가 후배에게 미치는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일명 찍힌다면 연예계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일명 대중의 인기를 통해 먹고사는 직업이기에 ‘공인’이라는 직분을 수행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유명해지면 되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자신이 집 밖으로 나갔을 때부터 누군가가 알아보고 감시 속에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해 보면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 가운데 자신이 편하게 행동하면 또 다른 논란을 낳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 더욱 쉽지 않을 것이다. 즉 평생을 자신의 진정한 자아의 모습보다는 방송국에서 비춰지는 가면의 모습이 나의 진짜 자아를 억누르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정말 내 모습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실제 심리학에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잃은 것만큼 무서운 것은 없다고 말했다. 때문에 연예인이 우울증이나 공황장애를 겪기는 쉽지 않다. 연예인이란 화려한 화면 속 모습 뒤에는 이런 어려움과 고충이 있다는 것, 그러니까 악플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소속사와 계약을 맺고 활동을 한다. 데뷔 초기 연예인들은 소속사와의 계약으로 불공정 계약을 맺기도 한다. 자신이 지금까지 데뷔만 보고 연습하고 걸어왔기 때문에 데뷔를 앞두고 소속사와의 계약으로 을의 위치에 서는 것은 다반사다. 소속사도 이를 알고 교묘하게 계약을 이끌어낼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이를 시사 프로그램에서 문제 삼은 적이 있다. 이러한 불공정 계약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에서도 예술인에 관한 표준계약서도 존재한다. 하지만 무용지물인 경우가 많은 게 현실이다. 이런 계약의 보통 7년을 하기 때문에 아이돌 그룹 사이에서는 7년차 이후 해체된다고 해서 7년 징크스도 존재한다. 어쨌든 계약의 경우 중간에 탈퇴할 경우 거액의 위약금을 물리는 등의 계약, 그리고 각종 행사에 쉬지 않고 공연을 하러 다니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근로지원법에서의 근로시간을 초과하면서까지 과도한 업무에 치여 사는 연예인의 모습인 것이다. 계약 과정에서 상호간에 충분히 협의되고 동등한 위치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어려움과 고충을 견뎌내는 연예인들이 지금도 부지기수이고, 오랜 무명생활 속 터널을 지나고 있는 연예인들도 많을 것이다. 어느 사회보다 경쟁이 치열하고 약육강식의 모습을 갖춘 사회가 바로 연예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연예인 관련 마음병과 심지어 자살로까지 이어지는 모습을 보면 너무 마음이 아프다. 그래서 보다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고 그 사랑을 나눠주는 것이 팬들과 대중의 모습이라고 생각된다. 진정한 사랑이란 자신이 좋아하는 해당 연예인이 행복해하는 모습이 아닐까. 지나친 집착도 거꾸로 과도한 악플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의 말이다. 연예인 역시 누군가의 팬으로 존재하기 이전에 같은 사람으로서의 개인이며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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