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불량 역류성 식도염 증상인 것 같은데 원인이 담석증?

담낭이 어디 있는지 아세요? 사자성어 중에 ‘간담상조’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텐데 간담상조는 내용을 다 보여주는 친구 사이를 의미한다는 건 다들 아실 거예요. 이런 사자성어에서 보듯이 간과 담낭은 딱 붙어 있습니다. 간은 사람을 정면으로 보면 명치 오른쪽에 위치하고 담낭은 그 아래에 있습니다.

흔히 담낭이 담즙을 만드는 장기라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 담즙은 간에서 만들고 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저장하고 필요할 때 담즙을 분비해서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지방이 많은 음식이 몸에 들어오면 합쳐서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흘려보내는 것이 담낭의 역할입니다.

<이미지 출처 : 보건복지부>

최근 서구식 식단으로 인한 고칼로리, 고지방식이 증가함에 따라 담낭에 생기는 질환으로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흔한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은 담석증 그리고 급성 및 만성 담낭염이 있는데 이 중 담석증은 간 옆에 붙어 담즙을 저장하는 담낭 또는 담관에 돌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담석으로 인해 담즙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식후 특히 기름진 식사를 한 후 1~2시간 이내에 발생하는 상복부 혹은 우상복부 통증, 소화불량 등을 나타내게 되는데, 그러나 모든 담석이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니며 증상이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증상이 모호하고 단순한 소화불량과 감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담석증이 되는 이유, 원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조하십시오.~) https://blog.naver.com/hansok06/222715592261 지난번 담석증 수술(담낭절제술) 후 소화기능, 피해야 할 음식 등에 대해 안내해 드린 바 있습니다.blog.naver.com

소화불량으로 착각하여 매우 담석증이 되면 소화불량과 복통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이런 증상들을 단순히 소화불량으로 생각하고 소화제만 복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담석증으로 견디기 힘든 통증을 느끼시는 분들도 있지만 담석증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 중에는 통증 외에도 설명하기 어려운 소화불량 증상이나 체한 것 같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또 어떤 분들은 ‘역류성 식도염 진단을 받고 몇 달 동안 치료를 해도 낫지 않는다, 그런데 원인을 알아보니까 담석증이었다’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담석으로 인한 복통은 담석이 담낭관을 따라 움직이면서 담낭관 폐쇄를 일으키면서 담낭 내부의 압력이 높아져 발생하는데, 심한 통증이 있을 경우 담낭이나 담관, 간, 췌장에 염증이 생긴 상황이므로 위험합니다.

따라서 위와 같이 통증 이외에도 설명하기 어려운 일반적인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지속될 경우 담석증일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담석증 진단은 복부 초음파나 MRI(CT, 내시경 초음파)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담낭 질환의 치료는 대부분 담낭을 제거하는 담낭 절제술로 이루어집니다. 담낭은 담즙을 포함한 물풍선과 같은 구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손상이 있으면 그 기능을 모두 잃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담석만 깨거나 용종만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담낭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합니다.

담낭 절제술로 담낭을 떼어내면 소화력이 떨어질까 봐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담낭은 담즙 생성을 담당하는 장기가 아니라 저장이나 분배를 담당하는 장기이기 때문에 담낭 절제술을 시행한 후에도 수술 후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는 수술 전과 동일하게 할 수 있고 수술 후에도 특별한 약 복용이 필요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담낭 절제술과 담낭 제거 후 소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조하십시오.~) https://blog.naver.com/hansok06/222740915608 지난번 여러분께 담석증은 어떤 질환이고 담석증은 왜 생기는지 그리고 담석증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blog.naver.com

담낭질환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담낭질환 예방 방법은 규칙적인 식사와 고칼로리, 고지방식을 피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담낭질환의 경우 무증상인 경우도 많으므로 건강한 식습관과 함께 규칙적인 검진이 필요하며 의심증상이 있을 때는 빠른 진료와 검사가 최우선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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