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사람은 인간성이 나쁜 사람이래.강당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귀에 들렸다 말이다. 이어 맞장구를 친다 해석이 웃음 소리와 함께 버무린다.어디에도 안 나가고 사람들과 어울리기도 없는 비정상적인 인간이라는 역설겠지만, 즉 그만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진이 대유행이란 것이다. 그리고 없는 나 같은 사람으로 치고 있는 것처럼 들려서 움찔했다. 오늘 저는 코로나 감옥에 견디지 못하고 집 주변 문화 센터에 춤을 배우러 나간 참이다.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다만 움직이면서 즐긴다면 더 바랄 나위 없다. 실은 몇달 전부터 앞으로 여유 있는 나날을 무엇을 하면서 지낼지 생각했다. 지난해 1년에는 정상에 서는 남편을 이해하려고 요양 보호사를 공부하고 이어 사회 복지사에 관심이 생겨사이버 대학생이 됐다. 강의를 듣고 과제를 제출하고 학기마다 2회의 시험을 받기는 쉽지 않았지만 160시간의 현장 실습까지 마치고 2개월 후에는 자격증이 손에 들어간다.최고령자의 학생이라도 부끄러운 것이라기보다는 재미 있었다. 게다가 수업료와 수업료가 100%지원되고 무료 공부를 한 셈이다. 나이 70을 넘었지만 아직 유공자 자녀의 대우를 받는 것이 드러나면서 한국 복지 제도가 상당히 수준 높은 단계임을 실감했다. 어디에 써야 할 수는 있겠지만 어쨌든 국가 자격증을 2개나 땄으니 헛되지 않은 것 같다. 게다가 고령자 사이에 살고 있음을 고려하고 고령자 심리 상담사와 실버 케어 자격증도 함께 취득했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발이 묶인 처음 한해는 정말 암흑이었다.지구별의 구석구석까지 함께 앓고 있었으므로, 나의 일신에 웅크리는 것은 별거 아니지만 호흡조차 힘들고 내지 않은 회사 측에 도움을 요청하고 스트레스 해소 방안을 마련했다. 음악실을 만들어 드럼 세트를 설치하고 피아노, 기타, 가야금, 잼배를 옮기고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었다. 남편의 섹스 소혼도 자리를 마련했다.올해 무렵이던가. 지긋지긋한 마스크를 야외에선 풀어도 된다고 말했다. 얼어붙은 세상이 조금 증가할 때 나도 나돌궁리를 하기 시작했다. 제가 사는 강남구 관내의 문화 센터를 모두 찾았다. 통합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 운영제로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되고 있으며, 현황 파악이 용이했다.부자 마을답게 사람들도 취향이 각별한지 1500여종의 반에서 골프와 수영을 가장 많이 보였다. 수많은 프로그램이 있어도 한 장소에 들어가는 것은 하늘의 승부 일람처럼 어려웠다. 모든 클래스가 등록 마감이어서 대기자로 받아야 했지만 기존 회원 우선 등록제 때문에 신규 회원이 들어갈 겨를이 없었다. 3개월이 지나도 순서가 오지 않고 다시 세부 검색을 시작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60세 이상 고령자를 위한 사회 복지관 프로그램이 있었다.그리고 가장 가까운 문화 센터에 빈자리가 난 기타 클래스와 댄스 수업이 있었다. 기쁜 마음으로 곧 달려가서 등록하고 복지관도 등록했다. 한가지 놀랄 만큼 기쁜 것은 이웃 동네 도서관이었다.우연히 발견한 홍보 브로셔를 읽어 보고 즉시 찾은 도서관은 감탄할 만큼 다양한 도서와 이용자를 위한 실내 설계가 훌륭했다. 요일별로 다른 강의 프로그램도 유익하고, 3개월 동안 모범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휴대 전화의 일정표에는 공란 없이 가슴이 벅찼다. 어젯밤에 드디어 확정된 생활 계획 표를 프린트해서 책상 바닥에 붙어 놓았다. 큰 A3지에 칸막이가 가득 찬 즐거움을 충족하고. 아직 손발이 크니까 너무 무리하지 않는 한 기운을 내서 산다. 그래야 제가 해야 할 것도 피할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