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사천리 시스템입니다.오늘은 풀의 죽음이라는 책을 소개하려고 해요.
이 책의 저자인 존 크리스토퍼는 윌리엄 고드프리, 힐러리 포드 등 장르에 따라 필명을 달리하며 50편이 넘는 소설을 발표했습니다.’존 크리스토퍼’는 주로 SF 장르를 발표할 때 쓴 필명이고, ‘풀의 죽음’은 ‘혜성의 해’에 이어 발표된 두 번째 소설이라고 합니다.그는 SF와 고전 영문학의 양식을 결합하여 사회 비판과 미래의 재앙에 대한 통찰력 있는 경고를 담은 이 작품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한 사람의 훌륭한 인간으로 남아 굶어죽을 것인가, 짐승의 무리가 되어 하루를 연명할 것인가, 대재앙 이후 생존법에 대한 거대한 사고실험이라는 출판사의 서평이 남아있는데,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가! 독서 리뷰와 함께 감상하세요.
갑자기 등장한 벼와 식물을 공격하는 바이러스로 인해 수년 만에 예기치 못한 기근이 든 인류와 그로 인해 붕괴된 사회규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한 무리의 인간군상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충리라고 명명된 바이러스가 처음 등장했을 때 인류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과 또 다른 바이러스를 개발해 생태계에 투입했지만 잇달아 다섯 번째 변종까지 발견돼 결국 현존하는 거의 모든 초종에 감염되는 사태에 이르고 인류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3년 만에 패배하게 된다.
먹이 사슬의 기초인 풀이 멸종되면 이를 먹고 자란 가축들도 당연히 급격히 개체 수가 줄어 당장 생존의 문제로 들어가는 상황에서 각국 정부는 인류 존속을 위한 자구책을 강구하게 된다.이 상황에서 영국 런던에 거주하던 존 부부는 국방부에 근무하던 친구 로저로부터 정부가 계획 중인 음모에 대해 듣게 되고 그 위험에서 벗어나 가족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오빠 데이비드가 미리 사태를 예견하고 준비해 둔 북서부 블라인드 협곡으로 떠난다.
이 소설이 나온 것은 956년으로 세계대전이 끝난 뒤 경제 부흥기를 맞고 있는 영국을 배경으로 인류가 대처할 수 없는 바이러스로 인해 모든 사회적 질서체계가 붕괴된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집단규범이 어떻게 고쳐질 수 있는지를 그리고 있다.
소설 속 존의 아내 앤은 정부가 꾸미는 음모의 실체가 드러나기 전에는 향후 상황에 대해 비관적으로 예측하는 로저의 생각을 냉소적으로 바라보면서 전인류애적 관점에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러나 북서부 탈출 과정에서 자신과 딸에게 일어난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누구보다 먼저 예견되는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 대상이 상황이든 상황이든 상관없이. 이처럼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본인과 가족의 생존일 것이다.
또 소설 속에서는 도입부 전체를 이끄는 역할로만 언급돼 있지만 춘리 바이러스처럼 인류가 대처할 수 없는 자연재해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아직까지 백신을 개방하지 않은 바이러스의 종류도 많고 백신을 개발해도 다른 변종이 발생하는 경우도 매우 많다. 게다가 현재 인구의 증가속도는 자연생태계가 지탱하기에는 너무 가파르기 때문에 식량난과 환경오염 등 이미 여러 곳에서 인류가 쉽게 대처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감지되고 있다.
과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현재 안전하고 신뢰하며 생활하는 사회적 기반망이 어느 정도의 한계치를 갖고 있는지, 이를 넘어서는 상황이 발생하면 우리가 어떤 태도를 취해야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지, 환경오염과 경제적인 문제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우리라는 개념보다는 개인주의적 세태가 만연해 있는 요즘 한번쯤 함께 현실적으로 고민해 볼 문제라고 생각한다.
1.양보와 배려는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전제조건이다.누구 한 사람의 희생이 아니라 모두의 협조가 필요하다.
2. 최근 매체에서 언급되는 인류가 직면한 문제점들은 개개인이 대응하기엔 너무 큰 개념이지만 개인과 각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할 때라고 생각한다.환경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자원의 과잉남용을 막기 위한 생활에 노력할 것, 공동체 개념에 대한 공교육 강화 등
양보와 배려는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전제 조건이다.누구 한 사람의 희생이 아니라 모두의 협조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