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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8월 5일(금) 개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신작 DC코믹스 판타지 드라마 <샌드맨>(2022)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장르 : 판타지, 드라마·제작 : 데이비드 S. 고이어, 닐 게이먼, 앨런 하인버그 출연진 : 톰 스타리지, 비비안 아체암폰, 보이드 홀브룩, 그웬드린 크리스티.. 에피소드 : 10개 관람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DC팬들은 열광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소 지루했다고나 할까.
구리
명 DC코믹스를 바탕으로 제작된 샌드맨은 개봉하자마자 해외 평론가와 시청자들 사이에서 그야말로 극찬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들이 ‘샌드맨’에 그토록 열광하는 가장 큰 이유는 뛰어난 비주얼과 각색을 통해 원작을 거의 그대로 재현했다는 것입니다.
근데 필자의 경우는 원작에 대해서 전혀 몰라서 그런지 아니면 그냥 취향에 안 맞아서 그런지 그들이 극찬하는 그런 수준의 엄청난 재미까지는 느낄 수 없었어요.
죽은 아들을 살리려 해서는 안 될 일을 해버린 로더릭(※찰스 댄스)과 존 해서웨이(※빌 패터슨) 때문에 100년 넘게 꼼짝없이 갇혀 있다가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 뒤 황폐해진 자신의 왕국을 재건하고 자신을 위협하는 존재와 대립해 가는 꿈의 군주 모르페우스(※톰 스터리지)의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그리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8월 6일 오전 10시 기준) 몇 명도 안 되지만 샌드맨에게 쓴웃음을 안겨준 워싱턴포스트, 인디펜던트, USA투데이 평론가들도 필자처럼 재미없는 수준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재미있는 것도 아니라는 맥락의 평가를 했습니다. 해외 평론가와 시청자의 반응만 놓고 보면 필자의 소감은 몇 안 되는 소수자 쪽에 포함되는 것 같네요. ^^;;
(다수가 재미있다는 이유로 거짓 소감을 말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어쨌든 필자가 보고 느낀 <샌드맨>은 나름의 흥미와 기시감이 상반되는 세계관 속에서 매력이 있는 것도 아닌 캐릭터들이 등장해 재미가 전혀 없지 않지만 그렇다고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엄청난 재미를 주는 것도 아닌 서사를 펼쳐나가는 전반적으로 다소 아쉬움이 없지 않은 작품이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에 불과하지만 표정이 하나뿐인 것 같았던 주인공 모르페우스보다는 존(※데이비드 듀리스)과 코린트인(※보이드 홀브룩)이 배우들의 연기력이나 캐릭터적 존재감에 있어 훨씬 인상적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필자가 직접 보고 느낀 <샌드맨>은 보는 내내 ‘DC코믹스의 내용을 알고 보면 재미있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작품이었습니다.
욕망(※메이슨 알렉산더 박)과 루시퍼 모닝스타(※ 그웬드린 크리스티)가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할 조짐을 보이는 내용으로 마지막 에피소드를 마친 것으로 보아 시즌2 제작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은데 현재까지 뜨거운 해외 반응을 봐서는 조만간 넷플릭스가 두 번째 시즌 제작을 승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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