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개발자들이 말하는 방수 비결은 접어도 안 새나?

IPX8등급 최초 적용…힌지에 물이 유입돼도 방수 실현 구멍을 뚫고 ‘부식’을 막아 신규 개발한 ‘특정 용액’을 도포…누수가 많은 ‘폴더블폰’…방수의 ‘검증’부터 어렵고, 최원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선행기구 개발그룹 프로는 “폴더블폰은 기존 바형 스마트폰이 2개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바 형태의 두 곳에서 각각 방수 처리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지만 문제는 힌지였다.

그는 힌지를 지나는 배선이 있는데 이곳은 물이 유입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며 접었다 폈다 하면서 실제 움직이는 부위에 방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고 물이 유입돼도 방수 성능을 구현하는 것이 폴더블폰 방수의 핵심이었다고 말했다.

강정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기구 개발프로도 바 타입 휴대폰은 앞뒤로 단단한 유리나 플라스틱으로 구성돼 움직임이 없어 누수 없이 막을 수 있는 구조만 적용하면 방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플립3의 방수를 적용하기 위해 위와 아래가 각각 방수되도록 구조 설계를 내놓았다.

강 프로는 “위와 아래를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연성회로기판(FPCB)을 방수 처리하는 것이 중요했는데 이를 위해 내부에 구멍을 뚫었다”며 “물이 내부로 들어가도록 하고 그 구멍 측면을 고무로 막은 뒤 이번에 신규 개발한 특정 용액을 나머지 틈새로 채울 수 있도록 도포했다”고 말했다.

힌지는 물에 닿아도 부식되지 않도록 내부에 별도 방청(금속 표면이 녹슬는 것을 방지함) 처리를 하고 물에 강한 그리스를 채용했다.

역대 가장 튼튼한 아머 알루미늄에서 내구성 강화 방수는 검증 자체부터 쉽지 않았다. 어디서 물이 새는지 알아야 하지만 스피커 마이크 심트레이 USB 백글라스 전면 틈새 등 물이 새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강프로는 제품을 보면 실제로 홈이나 틈이 별로 없다며 측면 아래쪽 USB 단자와 스피커, 마이크 구멍 정도가 실질적으로 소비자가 볼 수 있는 구멍의 전부이지만 보이는 면보다 내부에 더 많은 홀과 방수가 필요한 구조물이 있다고 강조했다.

제품을 얇게 만드는 과정에서 부품 모듈의 크기가 작아져 한정된 공간 내에서 방수를 실현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할 수 없는 이유를 찾기는 쉬우나, 할 수 없는 것을 할 이유를 찾아야 할 사람들”이라며 “지혜를 짜내 아이디어를 내고 실마리를 잡았지만 개선하는 과정은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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