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9월, 바스킨라빈스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사랑에 빠진 딸기(이하 밴댕이 아가씨)를 출시했다. 사파 딸은 치즈 케이크의 부드러운 맛과 달콤한 초콜릿, 새콤달콤한 스트로베리가 어우러져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2010년 03월 배스킨라빈스는 그 사랑에 보답하듯 사랑에 빠진 딸기 CF와 함께 같은 제목으로 노래를 내놓았다.

부른 가수는 타루이다. 탈루는 2007년 더 멜로디(The Melody) 보컬로 데뷔했고 2008년 미니앨범 R.A.I.N.B.O.W를 발표하며 홀로서기에 성공한 가수다. 재미있는 이력은 2G폰을 사용해본 모든 사람은 알 수 있는 ‘메일 워션’ 알림 목소리의 주인공이다.사랑에 빠진 딸기는 CF와 함께 큰 인기를 끌었다. 담백하고 귀여운 설렘을 표현하기에 달 목소리는 상당히 완벽했고, 주인공의 서정적인 비주얼과 CF 색깔과 함께 딸기의 달콤함을 굉장히 잘 표현한 것 같다. 메신저 배경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 노래는 아마 8, 90년대 사람들은 반주만 들어도 향수에 젖을 것이다.

2015년 09월 갑자기 밴댕이 딸 아이스크림이 사라졌다. 갑작스러운 아빠 딸의 사라짐에 아빠 딸을 좋아하는 이들이 SNS에서 이색 추모의 물결을 일으켰다. 사람들은 페이스북 페이지에 ‘사랑에 빠진 딸기야 돌아와’라는 페이지를 개설하고 아이스크림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배스킨라빈스 측은 계절별로 제품 라인을 바꾸는 과정에서 밴댕이 딸이 빠졌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사람들을 설득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2015년 09월 29일 배스킨라빈스 공식 페이스북에 ’10월 1일 사랑에 빠진 딸기가 드디어 우리 곁으로 돌아옵니다’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배스킨라빈스는 이들의 이색적인 추모 물결을 견디지 못하고 단종 한 달 만에 다시 출시를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밴댕이 딸 팬들이 밴댕이 딸을 지킨 덕분에 아직 먹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버스킨라빈스에서 설향딸기블렌드라는 딸기음료를 선보였다. 딸기 품종을 내걸고 디저트를 소개한 것은 처음이었는데 정말 기뻤다. 배스킨라빈스는 밴댕이 딸의 역사를 이어가면서 이제 어떤 딸기 품종이 사람들의 입맛에 맞을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사파 딸 팬들이 사파 딸을 부활시켰듯이 딸기 팬들이 함께 힘을 합치면 다양한 품종으로 만들어진 딸기 디저트와 아이스크림이 출시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곧 그런 날이 올거라고 난 믿어.
오늘도 힐끔힐끔 보네.벌써 몇 번째인지 몰라서 사랑에 빠진 것 같아. (사랑에 빠져버렸다) 이번에는 다른 것 같고 (다른 것 같아서) 정말로 다르게 진지합니다. 놀려서는 안됩니다.두근거리는 가슴 때문에.나는 진지합니다. 사랑에 빠진 나 (딸기야) 나를 웃게 해주세요.조금씩 조금씩 조금씩 주문을 걸고 있네.나를 돌아볼지도 모르는 상상만으로는 안돼(상상은 안돼 그것은 안돼) 오늘은 말해볼게(말해본다) 정말로 고백할게 나는 진지해요. 놀라지 말고 항상 빨개지는 내 볼 때문에 난 진지해요. 사랑에 빠진 나. (딸기야) 나를 웃게 해주세요.나는 진지합니다. 사랑에 빠진 나 (딸기야) 나를 웃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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