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상선, 콜레스테롤까지 악영향이 새롭게 드러나면서 – 대기오염 노출을 최소화하는 생활습관, 식습관 개선 – 운동을 병행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올해 3월 농협 하나로마트점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대기오염 노출은 비만인 사람에게 갑상선 호르몬과 콜레스테롤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오성주 기자) 대기오염 노출은 비만인 사람에게 폐기능 저하, 고혈압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
그런데 추가 연구에서는 갑상선 호르몬과 콜레스테롤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대병원 박진호 국립암센터 김현진 연구팀은 대기오염이 비만 수준에 따라 갑상선 호르몬과 나쁜 콜레스테롤(LDL-C)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내분비학회지와 국제비만학회지에 각각 게재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신비만(BMI 25kg/㎡ 이상) 그룹은 이산화질소와 일산화탄소 농도 증가가 갑상선 기능 저하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복부 CT로 측정한 내장지방 면적이 150㏄ 이상 복부내장 비만 그룹은 미세먼지와 이산화황 노출 농도가 증가할수록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격히 상승했다.
이에 대해 김현진 국립암센터 박사는 대기오염 노출로 인한 갑상선 기능 저하와 나쁜 콜레스테롤 증가는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비만이 이들 반응에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만, 특히 복부 내장 비만은 대기오염과 만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비만인 사람일수록 대기오염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갑상선 기능 저하와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 등 내분비 기능 장애 위험이 크다는 것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진호 교수는 “비만, 특히 복부 내장 비만은 대기오염과 만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평소 대기오염 노출을 최소화하는 생활습관과 함께 식습관 개선,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2006~2014년 서울대병원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한 성인을 조사했다. 대상자 거주지와 가까운 에어코리아 측정소의 연평균 대기오염 농도를 조사해 두 논문으로 발표됐다. 대기오염과 갑상선호르몬 관련 연구논문은 임상내분비학회지(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에 나쁜 콜레스테롤 연구논문은 국제비만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에 게재됐다.
김경은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 뷰티헬스신문(http://www.bhealth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