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및 개요[코]부비강염(축농증, sinusitis)의

오늘은 축농증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축농증은 한자어 그대로 해석하면 고름이 모이는 증상을 말하며, 코 안쪽의 부비강 내에 고름이나 염증이 있는 것을 말합니다. 정확한 의학용어로는 부비강염(sinusitis)으로 불리며 지속기간에 따라 급성, 만성 부비강염으로 나뉩니다. 원인에 따라 분류되는데 세균성, 바이러스성, 진균성 등으로 구분됩니다.

부비강염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가장 기초적인 부비강(sinus)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부비강은 코 안쪽에 있는 구조로 동굴과 같은 공간을 형성하고 있는 부분을 말합니다. 코 안쪽은 생각보다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몸은 해부학적으로 크게 4개의 부비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을 참조하면 위치에 따라서 상악동, 사골동, 접형동, 전두동의 4개로 나눌 수 있는데 콧구멍이 2개 있는 것처럼 오른쪽, 왼쪽 각각 4개의 부비동이 있기 때문에 우리 몸에는 모두 8개의 부비동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각각의 부비동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첫 번째로는 상악동은 눈 바로 아래에 있는 공간으로 광대뼈 안쪽 공간입니다. 부비동염이 가장 많이 생기는 부위로 크기가 가장 큽니다.둘째, 사골동은 코 중앙에 위치한 공간으로 벌집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셋째, 절형동은 나비 모양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기 때문에 뇌 밑바닥에 부착된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시신경이나 경동맥 같은 중요한 구조물이 통과하는 공간입니다.마지막으로 전두동은 눈 윗이마 부분에 있는 공간으로 전두동 부비동염이 생길 경우 두통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구조를 알게 되면 부비강염이 생기는 원리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도록 합시다. 코 안쪽은 모두 점막으로 되어 있지만, 이러한 점막에는 섬모가 있습니다. 이 섬모의 역할은 지속적인 움직임을 통하여 부비강에서 생긴 분비물을 배출하는 것인데, 가장 핵심적인 개념은 점액섬모청소(mucociliary clearance)기능입니다. 이들 섬모는 분비물을 특정 방향으로 배출시켜 부비강 내에 분비물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청소부 역할을 합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각각의 부비강이 특정 방향으로 분비물을 이동시켜 배출되도록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비강 점막의 점액섬모 청소 기능 방향

어떤 이유로 이러한 점액섬모의 청소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분비물이 배출되지 않고 부비강 내에 쌓여서 부비강염을 일으키는데 코막힘이나 노란 콧물이 나오는 냄새가 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경우 콧속에 내시경을 넣어 관찰하면 누런 고름이 고여 있거나 흐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아래 그림).이미지검사에서도이런부비강염들을확인할수있는데요,아래왼쪽그림은X선검사인데반대쪽과비교하면오른쪽상악동에물이차서하얗게보일수가있습니다. 오른쪽 CT 검사 소견으로는 오른쪽 상악동이 검게 보이는데 회색 염증이 절반 정도 쌓여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영상 검사나 내시경 검사를 통해 부비강염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급성 부비강염의 비내시경 소견 황농이 관찰되는 부비동염의 치료는 대부분 항생제 및 소염제, 코세척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원인마다 조금씩 치료가 다르기 때문에 각 원인에 따른 부비동염 편에서 보다 자세히 설명해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코 질환 용어를 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 번 정리해 봅시다. 축농증은 부비강염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며, 비염과는 전혀 다른 질환입니다. 비염은 코막힘, 콧물, 재채기, 후비루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지만, 부비강염의 경우에도 후비막힘이나 코막힘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혼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큰 차이는 부비동염의 경우 노란 콧물(농성 비루)과 영상검사에서 부비동염 의심 소견이 관찰되어야 임상적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비염은 영상검사 없이 임상 소견만으로 진단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아래표에많이사용되는용어와의미를정리해놨으니한번참고하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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