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 일상] 소아 탈장 확인부터 수술까지의 기록

얼마 전에 아이의 탈장으로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급하기도 하고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라 너무 바쁘게 지낸 한 달이었습니다.

서경부 탈장

사실 처음에는 탈장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는데 첫 번째 발견은 친정어머니가 목욕을 하고 나서 닦아주시는데 와이존의 뼈가 있는 부분이 이상했대요.

그 후 제가 확인했을 때는 이상하긴 했지만 심하지는 않아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그리고 며칠 후 다시 목욕을 할 때 왼쪽 부분에 뭐가 들어 있는 것처럼 비대칭적이고 이상해서 네이버에 검색했는데 찾을 수 없고 아이도 일상생활도 하고 아프거나 불편하지 않아서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 탈장문을 보고 계속 소아탈장, 여아탈장 등에서 검색해서 많이 찾고 있었습니다.이상 확인 후 2주 후 소아과에서 탈장 의심 소견서를 받고 가까운 백병원 예약!

백병원에서 탈장인 것 같은데 육안으로 확인이 안되서 탈장확진 및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초음파와 엑스레이 등의 검사 예약

초음파와 엑스레이 검사는 건강하게 받고 채혈실에서 주사를 맞으면서 눈물이 날 뻔했습니다.

이틀 후에 탈장 확진을 받고 바로 다음날 수술 예약까지 유아라서 오전 8시 반에 첫 수술로 해주었습니다.수술 전날 자정부터 물까지 금식

아침 일찍 병원에 가서 병원복으로 갈아입었어요.제일 작은 사이즈인데 커서 흘러내려서… 이때까지만 해도 신기해하고 즐겼는데

즐거운 것도 잠시 수액 맞으려고 주사를 놓는데 너무 울고 달래는데 선생님들이 계시니까 떨렸어요.아이를 안고 마취제를 투여했지만 약 1분도 지나지 않아 잠을 잤습니다.

눈을 질끈 감고 자는 줄 알았는데 눈동자만 하는 걸 보고 잤구나 하고 이동 침대에 눕혀놓고 있는데 굳어 있는 것처럼 보여서 좀 이상한 기분이 들었어요.

인터넷에서는 20분이면 끝나는 수술이라고 보았습니다만,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복강경 수술을 들어봤는데 절개로 수술하는 탈장 부위만 작게 절개한다고 들었어요.

수술 끝나고 우는 아이라 좀 진정시킨 다음에 보니까 얼굴이 부어서 둘이 마주보고 웃었어요.한시간정도 정신차리고 담당선생님을 기다리고 있는데 다른수술로인해 결국 만나지 못하고 다른선생님이 수술결과를 말해주셔서 퇴원!!

지겹다고 언제 퇴원하냐고 노래를 부르다가 집에 가라고 해서 기뻐했어요.

오전 8시 반 병원 오전 10시경 수술 시작 오전 11시경 수술 종료 3시경 퇴원

대략 6시간 정도 병원에 있었던 것 같아요.저희는 담당 선생님이 늦어서 조금 더 걸렸지만 당일 입원부터 수술, 퇴원까지 나름 길었던 하루였네요.

하루 정도 뛰어다니는 것을 자제시키고 바로 일상생활을 했어요.다만 왼쪽에 탈장이 온 아이는 오른쪽도 10% 확률로 다시 올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요즘 노는 걸 보면 곧 오른쪽도 탈장할 것 같기도 하고…

여자아이는 탈장 발견이 쉽지 않고 오래 방치하면 자궁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초음파 검사 때 서경부와 자궁을 함께 보았습니다.

오늘 마지막으로 수술 부위 확인차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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