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문희가 어머니상을 수상했습니다.
19일 방송계에 따르면 나문희 어머니는 노쇠로 이날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향년 101세.
고인의 빈소는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로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나문희는 그동안 방송에서 어머니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습니다. 2019년 10월 영화 ‘똑같은 그녀’ 제작발표회에서 나문희는 “아직 엄마가 생존해 있다. 98세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내가 영화에서 입은 의상이 엄마 옷이다. 너무 예쁜 거 좋아하신다. 항상 예쁘게 하고 계신다고 자랑했다.
나문희는 “제가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났는데 옛날 베이징에는 실크가 많았다고 한다”며 “이번에는 엄마를 한번 갖다 놓으려고 엄마 의상을 많이 골랐다”고 말했습니다.
1941년생으로 81세인 나문희는 일제강점기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나 해방된 해인 5살 때 귀국했습니다. 나문희의 이모는 대한민국 최초의 서양화가 나혜석입니다. 나문희는 스무 살 때 연극배우로 연기를 시작한 뒤 이듬해 MBC 1기 공채 성우로 데뷔했습니다.
2017년 영화 ‘아이캔스피크’로 제38회 청룡영화상, 제55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최고령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한편 나문희는 어머니상의 슬픔 속에서도 작품 활동을 이어간다고 합니다.
나문희는 어머니상에도 불구하고 오는 20일로 예정된 JTBC ‘뜨거운 싱어즈’ 녹화에 정상 참여합니다. 채널S의 ‘진격할머니’는 다음 주 촬영 예정으로 이 역시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한편, ‘진격의 할머니’는 김영옥, 나문희, 박정수가 요즘 아이들을 위한 매운맛 토크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뜨거운 싱어즈’는 3월 14일에 첫 방송됩니다.